처음 쓰는 글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뉴스 볼 때마다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매일처럼 이곳 오유에 들러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 글 보는 것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다만 이런 우려가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걱정스러운 것은 교육 관련 이슈입니다.
교육 문제는 진보, 보수, 좌, 우의 문제가 아닙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니구요.
교육이 문제가 되는 것은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 직장을 얻는 것이 지상과제가 된 사회구조로 인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아이를 기준으로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지지하게 됩니다. 수시와 정시 논쟁이 대표적이지요.
사회 구조가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문재인 정부가 김상곤 교육감을 내세워 경쟁을 완화시키는 일련의 조치를 하게되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모든 학부모가 우리 아이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어하는 욕망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경쟁완화 조치는 엄청난 사회적 논쟁을 유발시킵니다.
경쟁완화 조치는 자칫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들고, 새로운 평가 방식이 등장할 것입니다. 새로운 평가방식은 새로운 사교육 시장을 낳게 되지요.
새로운 사교육 시장은 사회적 논쟁을 더욱 격화 시킬 것입니다. 조중동과 한경오가 서로다른 방향에서 비판 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샌드위치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상곤 교육감에 대하여 우려합니다. 그분은 물론 훌륭하지만, 경기도에서 진행한 모습들이 그다지 믿음직 스럽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야간자율학습을 없애는 시도입니다. 그 의도는 매우 훌륭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분란과 불신만 쌓게 되고, 사교육이 증가 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습니다.
제 생각이 우려에 불과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향후 문재인 정권이 힘들어지게 되는 것은 경제문제도 남북문제도 아닌 오히려 교육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