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빠"(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호칭은 아니지만)의 마음을 잘 표현한 글이 딴지에 있기에, 공유하고자 합니다. <div>본문을 보면 아시겠지만, 글을 쓰신 분은 40대 여성이신데, 딴지에는 처음 글을 올리신 분입니다. (강호는 넓고 고수는 많습니다.)</div> <div>본인의 허락을 받은 후 글을 옮기는 것이 더 좋겠지만, 이 글을 퍼온다고 원 저자께서 기분나빠하시지는 않으리라 생각(뇌내 망상일 수도 있지만)하기에 그냥 올립니다.  문제가 있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정치에 관심 많으나 SNS랑 친하지 않은, 인터넷 기사에 댓글 한 번 올려 본 적 없는 40대 후반 가정주부입니다. </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여기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것도 처음입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한겨레 안수찬 기자의 “덤벼라 문빠들” 사건과 관련하여 일었던 감정들, 여러 생각들을 어디 좀 뱉어내야 할 것 같아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 </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이 글은 문재인을 지지하는(문빠라 불리우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 소위 진보언론을 자처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입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 </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순간이었나</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문재인 대통령 당선 확정”을 보며 그동안 꾸역꾸역 누르고 눌렀던 울음보가 터질 것 같았습니다. </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시원한 맥주 한 잔 들이키며 마음껏 울고 웃으며 당선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런데 이상하게 그다지 기쁘지도 않았고, 눈물도 나오지 않았고, 그저 앞으로 대통령으로서 헤쳐나가야 할 일을 생각하니 짧은 한숨이 나오더군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아이고 이제 어떡하냐, 고생할 5년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래도 오늘만은 이 기쁨을 만끽하자 재촉하는 남편 말에 유난히 쓰게만 느껴지는 맥주 한잔 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다음날 당선증 받고 자택에서 대통령으로서의 의전을 받으며 국회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울음이 터져 한참을 울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지난 주말에는 “문재인 대통령 되면 가야지” 하고 아껴두었던 봉하마을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봉하 방문은 처음입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네... 저는 나들이가 될 줄 알았습니다. 즐거운 봄나들이 말입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문재인 대통령 되었으니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겠다 싶었는데 여전히 가슴에 켜켜이 쌓인 울 때문인지 눈물만 나더군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귀향하는 그날이 오면 이 상처가 조금은 치유될까 모르겠다. 그래서 당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구나.”</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집으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생각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 </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이런 감정의 흐름, 이해 못하실 수도 있겠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네 이해합니다. 저도 이런 제가 설명이 안되니까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내 친아버지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게다가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안타까운 죽음을 받아들이고 무디어질 만큼 긴 시간이기도 합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런데 나는, 아니 우리는 왜 이러는 걸까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왜 아직도 눈물이 나고 때론 울분에 차 욕이 올라오는 걸까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 </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상처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러나 그 상처를 치유 받을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당연히 위로 받아야 할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자가 되고 손가락질 받는 처지가 되는 기막힌 시간을 통과해온 탓입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누구나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 하나씩은 안고 살지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보통의 경우,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내가 미워하고 원수처럼 생각하는, 혹은 나와 상관없는 어떤 사람이 나에게 퍼붓는 욕이나 저주에는 잠시 화가 나거나 기분 나쁠 수 있지만 마음의 상처로 남지는 않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러나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 내 편이 되어 주리라 믿었던 친구에게 비난받고 버림 받는 일은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더군다나 나쁜 놈에게 맞아 피 흘리고 있는 나를 향해 “넌 왜 그거 밖에 못해서 나쁜 놈에게 당하니? 너 참 못났구나. 너 같은 건 차라리 죽는 게 나아” 라고 비난한다면, 내 편이 되어 주리라 믿었던 가족과 친구에게 그런 말을 듣는다면 그 마음의 상처, 그 깊이는 가늠조차 하기 힘듭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내 편이 되어 주지도 않았을 뿐더러 공정한 심판자 역할도 해주지 않았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지난 시절 소위 진보언론이라 말하는 우리 언론이 그랬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 </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이명박정권이 들어서고 난 후 참 허한 마음 어디 둘 곳이 없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사람 보는 눈은 좀 있는지 이명박이 온 나라를 분탕질 칠 걸 알고 있었기에(그 사람의 살아온 과거가 그 사람의 미래를 보여줍니다) 답답하고 쓰라린 마음 달랠 길이 없었는데 다행히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향에서 평화롭게 살고 계셨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어디 마음 둘 곳 없었던 저에게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저뿐만 아니었겠지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많은 사람들이 봉하마을로 몰려가 대통령님을 불렀던 건 아마도 그런 마음 아니었나 싶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소탈한 모습에 감동하고 위로 받았겠지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 </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명백한 정치적 의도가 있었습니다. 진보의 씨를 말리려 했든, 아니면 그냥 노무현이 싫었든 의도는 분명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탈탈 털어 먼지 하나 안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기업가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본인이 직접 받지 않았고 가족이 받았다는 것으로 피해갈 수 있는 일은 아니지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러나 그것이 뇌물이었다는 증거는 없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대통령을 한 차례 소환해서 조사하고 이후에 검찰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시간만 끌고 있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왜냐? 대가성, 즉 뇌물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라 저는 판단합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잘못한 일이 있다면 그만큼의 비난과 법적책임을 지면 되는 거였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정권과 악랄하게 같이 칼 춤 춰 주었던 검찰 앞에 노무현 대통령은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우리같은 사람들은 그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렇게 우리는 대통령을 떠나 보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 과정에서 진보언론이 어떻게 보도했는지 굳이 제가 말하지 않겠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 </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의 죽음에 통곡했던 많은 사람들은 미안함, 죄스러움 이런 감정들이 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리고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던 세력에 대한 분노가 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모든 것이 상처가 되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 </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기자가 특정 후보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것, 저는 비난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기자도 기자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지지하고 좋아하는 후보를 당연히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리고 그 마음이 기사에도 반영되리라 생각합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기자도 인간인데 로봇이 아닌 다음에야 어떻게 100% 기계적인 중립의 입장에서 글을 쓸 수 있겠습니까?</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완벽한 중립? 이건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언론은 약자를 대변하고 진실과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는 대전제에 동의한다면 말이지요. (원조쓰레기언론은 열외입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특정 후보자가 싫어서, 맘에 안들어서, 내가 혹은 우리 언론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지 않아서 표지인물로 싣지 않을 수 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건 그 매체를 가진 자들의 특권입니다. 위임된 특권이든, 스스로 부여한 특권이든.</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다만 그 모든 것의 결과에 대하여 책임지면 되는 것입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독자가 떨어져 나갈 수도 있고 그 후보의 지지자들로부터 비난도 받을 수 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독자도 그런 매체가 마음에 안 들어서, 싫어서 떠날 자유가 있는 것입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기자가 그런 독자를 비난하는 것이 맞습니까?</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욕 몇 마디 듣는 것이 그렇게 억울합니까?</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000신문, 00신문, 000잡지 기자가 뭐 그리 대단합니까?</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 아픈 상처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문재인만은 지켜내겠다는 독자들, 지지자들의 마음을 단 한 번이라도 이해하려 애쓴 적이 있습니까?</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이해하려 하는 순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을 애써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억울한 걸로 치자면 그렇게 자기 몸을 던질 수밖에 없었던 노무현 대통령 당사자만 하겠으며, 그 유가족만 할까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를 지지하고 사랑했으나 지켜주지 못했던 지지자들만 할까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 </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문 지지자들 스펙트럼은 다양하겠지만 극성맞고 때론 표현이 거친 지지자들도 있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상처받은 그러나 치유받지 못한 거친 마음을 거칠게 표현하는 것입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의로운 한 정치인을 지켜내야 한다는, 또다시 상처받기 싫다는 강력한 자기방어심리가 발동하는 탓입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이해해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리고 그들 스스로 마음을 가라 앉히고 차분히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할 것입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모두 그만한 시민의식 가진 분들이라 믿습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유시민 작가는 언론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하더군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래서 내가 진보어용지식인이 되어 떠들겠다 하셨지요.</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그렇게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각자의 몫을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 </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주저리 주저리 가슴속에 품고 있었던 말들을 쏟아내고 나니 속시원하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p> <p style="margin:0px;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굴림', Gulim, Tahoma, Geneva, sans-serif;">더 이상 이런 싸움이 이어지지 않길 바랄뿐입니다.</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