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과 양정철이 문재인 대통령 곁을 떠났습니다.<br><br>김경수와 더불어 문재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이호철 양정철 전해철 일명 3철 들입니다.<br><br>전해철과 김경수는 현직의원이기에 국회활동에 집중한다고 했고, 이호철과 양정철은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해외로 떠났고 곧 떠납니다.<br><br>문재인 대통령은 그들의 요청에 따라 보내주는 선택을 했습니다.<br><br>언론 그리고 지지자들은 칭찬을 하네요. 측근들 백의종군에 연일 찬사를 보내주네요.<br><br><br>만약 노무현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br><br>노무현 대통령이라면 그들을 잡았을 겁니다.<br><br>당에서 뭐라하든 언론에서 뭐라하든 내 사람이라면 누가 뭐라하든 잡아서 곁에 두었을겁니다.<br><br>그게 노무현 스타일이지요.<br><br>지지자들은 그걸 소신있는 행동이라고 하지만 반대급부에서는 측근정치라 욕하며 경솔한 행동이라 지적합니다.<br><br><br>저는 개인적으로 노무현의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노무현 스타일은 다수의 지지를 얻을수가 없는 행동이죠.<br><br>예비군장성들에게 당당하게 던진 "직무유기 아닙니까?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지지자들은 열광했지만 반대급부에서는 경솔했다고 한도없이 깎아내렸죠.<br><br>비록 다수의 지지를 이끌어내진 못했지만 전 그런 노무현이 참으로 좋았습니다.<br><br><br><br>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과 많이 다르죠.<br><br>내가 할말이 있어도 꾹 참고 남 얘기를 먼저 듣습니다.<br><br>내가 필요로하는 사람이지만 대의명분을 위해 떠난다면 잡지 않습니다.<br><br><br>전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스타일을 많이 답답해 합니다.<br><br>조금 불협화음이 있더라도 대통령으로서 큰소리내고 말해줬으면 합니다. 하지만 그건 문재인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기대 안합니다.<br><br><br>근데 문득 드는 생각이...문재인은 다수에게 지지받는 대통령이 될 것 같습니다.<br><br>저는 욱하는 노무현을 사랑했지만, 욱하지 않는 문재인은 다수에게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br><br>고구마란 별명 참 잘지은것 같네요. <br><br>내가 답답하게 생각하는 그의 지나친 차분함이 그의 가장큰 장점이 될것 같네요.<br><br>7~8년전에 읽은 그의 자서전 운명...<br><br>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정치인 문재인이 되기전에 쓴 그 책에서 저는 그의 분노를 보았습니다.<br><br>꽤나 흥분되어 쓴 글귀가 많았습니다. 특히나 중수부와 이인규 언급에 대해서는요.<br><br>그 분노가 사그러든건지, 단지 감추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br><br>그런 분노 표출도 가끔 해줬으면 좋겠네요.<br><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