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자영업자입니다.
요새 군게 글들 보고 맘 아프다가 뒷북으로 몇 줄 적습니다.
다들 어떠셨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제 주위(저 포함) 70년대생 남자들도 만만찮게 힘들었던 세대로 기억합니다.
IMF로 인해 피신 군입대한 세대이고..(그래서 말뚝박은 친구들도 더러 있었죠..)
대학 졸업하고서 직장생활 할 때도 10살 위쯤의 형님들이 인구폭발 세대라 어쩐지 사회에 적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엄청 부족하다고 느끼며 살았죠.
직장이 불안정해서 자영업자로 내몰렸다가 쫄닥망해서 퇴직금 다 날린 친구도 더러 있죠. ㅜㅜ
(저도 지금 간당간당해서 불안해 죽겠어요!! 국민연금, 의료보험.. 상대적으로 좀 우리가 불리하지 않나요?? ㅎㅎ)
그런데 요새 20대 초반들.. 음.. 치킨배달다니는 청년들 보면 뭔가.. 우리 때보다 더 절박하지 않나?
그런 느낌이 들긴 들어요.
한 20년 차이라 실제로들 어떤지 정보는 없지만, 뭔가 우리때보다 낭만도 없고 각박해보이고.. 대학생들도 지쳐보이고
그렇습니다. 개인적 느낌으론요.
그래서 괜히 짜장면 시켜먹을 때라도 좀 친절하게 받으려고 합니다. 거리에서 헬스 찌라시 줄 때 잘 받구요.
30~50대가 대세 후보를 밀려고 하는 것은 그 후보가 좋아서도 있겠지만, 우리가 과거에 했던 시행착오를 반성하고
향후의 큰 그림을 다시 그려보자는 그런 맘을 가진 분들도 많을거에요.
그리고 대통령 한 분 뽑는다고 세상이 180도 바뀔 것을 기대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거에요.
(하지만 적폐청산은 반드시!!!! 해야함다!!!!)
그저 조금씩이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면 '언젠가'는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바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 '언젠가'의 주역은 지금의 20~30대 세대가 되리라고 예상해봅니다! (아오~~ 꼭 이루어져야하는디..ㅎㅎ)
전 20대 남자들이 양성평등공약앞에 힘빠져하는 것 공감합니다.
하지만 아재들이 대세후보를 미는 것이 꼭 우리세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부모님, 자식들 부양해야 되는데 사회적으로 내몰린 우리세대가 사실 더 절박할수도 있지만..(아오~ 진짜 힘듬 ㅋㅋ)
이십대님들이 고립감을 느끼게하진 않았으면 하네요.
우리가 아스팔트 60대 어르신들 보면 깝깝하듯이..20들이 우릴보고 깝깝해 할 수도 있는거구..
(논리 비약이 심해도 이해해주셔요..상대적으로 그럴 수도 있다...는 가정이니깐.^^:)
아무튼... 지역분열보다 세대분열이 더 심각해 질 수 있다고 보는데.. 다같이 토닥토닥 열심히 좋은나라 만들었으면
합니다!
#문재인_세종대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