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글로 꼭 남겨놓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div><br></div> <div>저는 80년대 어린시절을 보내고, 90년대 학번인 평범한 아재입니다.</div> <div><br></div> <div>삶의 터전은 서울 경기 지역이나 대대로 대구토박이인 집안에서 살아왔습니다.</div> <div><br></div> <div>할아버지는 6.25전쟁 훈장을 받으신 참전 용사시고요... 저는 육군병장 만기전역했습니다.</div> <div>(적어도 이상한 애들이 말하는 빨갱이는 아닌 것 같아서 사족으로 썼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 흔히들 말하는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div> <div><br></div> <div>5월 9일이니까 불과 2주 조금 더 남은걸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몇몇 클라우드를 정리하다보니 2012년 당시 문재인 후보님의 유세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이 보이더라고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지금은 부끄러운 과거지만 안철수 후보가 나온다는 청춘 콘서트 자원봉사자도 해봤네요.</div> <div>(정토회 놈들아 문자좀 그만 보내라)</div> <div><br></div> <div>당시 안철수 후보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많이 나네요. 그래서 제가 당신을 지지 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고요.</div> <div><br></div> <div>"정치인을 말로만 듣고 판단하실겁니까? 그 사람이 끝에 하는 행동을 지켜보고 판단하면 되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네 그래서 지금 하는 행동을 보니 이제서야 정확한 판단이 됩니다. 안후보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 어대문이라지만 사실상 당선권에 있는 후보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 이렇게 둘 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오유는 문후보님에게 아무래도 애정을 많이 쏟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말이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우리가 지금에서야 고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지만... 당시에는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처참한 지지율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5%정도 됐으려나?</div> <div><br></div> <div>커밍아웃을 하자면 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당시 아버지의 일이 잘 되려면 한나라당이 집권하는게 유리할 거라고 멍청한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임기내내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하시는 행동을 보고 깨닳았습니다.</div> <div><br></div> <div>'아 당시 내가 부끄러운 표를 행사했구나...'하고요. 그 이후로는 전국민이 노무현 대통령을 욕하더라도 저는 꿋꿋하게 노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지금 현실은 어떤가요? 당시에 그렇게 욕을 하던 노 대통령에게 사과한마디는 하고 그렇게 신격화 하시는건가요?</div> <div><br></div> <div>적어도 내가 그러했다 부끄러운 마음은 가지고 계신가요?</div> <div><br></div> <div>남들도 다 그랬다...라며 군중속에 묻혀 지나가실건가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우려하는 것은 이겁니다.</div> <div><br></div> <div>저도 문재인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문재인 후보님이 대통령이 된다고 세상이 눈에 띄게 확 바뀔거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div> <div><br></div> <div>절대 욕을 안먹을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왜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나오는지 알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이번 대통령은 고 김대중 대통령처럼 적폐들이 쌓아놓은 똥 치운다고 미친듯이 욕을 먹을 자리입니다.</div> <div><br></div> <div>분명히 큰 기대를 하고 계신 분들은 엄청난 실망을 할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분명히 저도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님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이후 정권, 이후 대한민국에도 조금씩은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우리 가족이, 내가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요 대한민국이 참 좋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선택해서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것이 참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어떤 SNS에서 본 것입니다만... 당시 진보당쪽 권영길 후보에게 노무현 대통령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div> <div>(사실 정확한 워딩을 적기 위해서 자료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게으름으로 찾진 못했네요.)</div> <div><br></div> <div><b>"저는 당선권에 있는 후봅니다. 집권했을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들만 얘기해야 합니다. 제가 권영길 후보 처럼 꽃노래 부를줄 몰라서 안부르는거 아닙니다."</b></div> <div><br></div> <div>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분명 지지하지 않은 반대의 국민마저 모두 포용해야 하는 자리입니다.</div> <div><br></div> <div>내가 투표해서 만든 내 대통령이라고 무조건 내 말만 들어줄 수 없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문재인님에게 너무 큰 기대를 짊어지게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분명히 내 맘에 안드는 행동과 언행으로 나를 실망시킬 것을 인정하고 끝까지 국정수행을 잘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끝까지 지켜보고 마지막에 판단하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5월 9일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div> <div><br></div> <div>4월 26일 나를 위한 글이기도 한 글을 적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