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 죄송)

나는 탕수육 부먹파다.

찍어서 먹는 것 보다 부어서 먹는 것이 훨씬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찍어서 먹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이유로 세상이 그들을 차별한다면 나는 그들 곁에서 함께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내가 찍먹을 좋아하지 않음을 표현 했다고 해서 남들에게 멱살이 잡힐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과격한 행동을 하기 전에 할 수 있는 행동들이 분명히 있다. 그것들을 먼저 해야 한다.

찍먹이 식중독을 유발한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가진 대통령 후보가 있다면, 그에게 그 발언에 대한 책임을 먼저 물어야 한다.

찍먹이 얼마나 맛있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음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야 한다. 그리고 그 편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이는 평화적이어야 하고, 그것이 정당 활동이면 더 좋다.

찍먹을 이유로 차별하는 종교 단체나 정당에 항의해야 한다. 통상 이러한 단체는 유언비어를 유포한다. 이와 맞서 싸워야 한다.

찍먹을 좋아하지는 않아도, 서로 힘이 되어 주는 정당과의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

세상에는 부먹, 찍먹 뿐만 아니라, 케찹, 간장, 카레등과 함께하는 여러 소수 단체들이 있다.

대통령 후보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물리적으로 공격하지 마라. 공격 방향, 공격 수단 모두 잘못되었다.

차별을 없애자고 하는 대통령 후보와 함께라면, 먹고 싶은 대로 먹을 수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 수는 있을 것이다.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

탕수육에 짬뽕을 부어먹어도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자.

언젠가는 찍먹도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사우나가자. 우리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