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3일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흑색선전'이라고 규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열린 '국민과의 약속, 대한민국 미래선언' 선포식에서 "유치원 (논란과) 관련해서 흑색선전이 인터넷에서 난무하고 있다"며 "저는 유치원을 공교육 하겠다, 국공립 유치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논란은 안 후보가 지난 11일 사립 유치원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 유치원에 독립운영을 보장하겠다"고 공약하면서 비롯됐다.
안 후보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은 '국공립 유치원을 축소하고 사립유치원을 활성화시키자는 것이냐'며 공분을 쏟아냈다. 이후 안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잘못 보도됐다며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은 자제하고 '병설 유치원'을 많이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안 후보는 아이와 함께 참여한 학부모들에게도 "주위에 민주당 흑색선전에 속고 계신 선량한 학부모들이 있다면 꼭 쫓아가서 설명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