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종종 눈에 띄더군요

아래 여성할당제 얘기가 많다고 한 글쓴이와 비슷한 생각인데...정책 물론 중요합니다. 당선되었을때 국정운영 방향과 철학이 드러나는 것이니까요. 근데 저는 최소한 이번 대선에서는 정책 크게 안봅니다

대통령이 이러이러한 생각을 갖고있다고 그게 바로 제도화, 시행되는 것도 아니고 국민이나 국회, 전문가 등등과의 토론, 합의의 과정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한데 제가 아는 범위에서 그런 의견수렴과 반영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후보는 문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정책을 내놓았는데 많은 국민들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글을 쓰든 청와대에 편지를 보내든 시위를 하든 어떠한 형태로든 의견을 표출하여 자신의 생각과 정책에 반대한다는걸 알게 되었을 때 그걸 무시하고 강행할까요? 제가 아는 문재인은 그렇게 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저는 적극적 지지자도 아니고 빠도 아니고 찬양하지도 않고 그냥 문후보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정도입니다)

다른 후보들, 뭐 홍준표는 말할 것도 없고.. 안철수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들을까요? 의사시절부터 환자들과의 이야기를 어려워하고 지금도 기자들 질문도 안받고 물어보면 쌩까고 어디 뭐 시장이나 행사나 현장 방문해서도 시민들과 어우러지지 못하고 사진만 찍고오는 소통력으로 박근혜 소리 듣고 있는데요? 아마 대통령 되면 지금보다 훨씬 마이웨이로 갈겁니다

사람은 과거로부터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보면 답나옵니다. 저도 남성이고 역차별 싫고 지지하는 후보의 모든 생각에 동의할 수 없지만 최소한 내 말 들어줄 수 있는 '말이 통하는' 사람 찍겠습니다. 

박근혜는 뭐 정책이 나빠서 문제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