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로 부쩍 정치에 관심이 많아진 20대 중 한명 입니다. <div><span style="font-size:9pt;">게시판 보면 가족들과의 정치적 의견 충돌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은 것 같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또 그런 가족들을 끈기있게 설득하는 멋진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span></div> <div><br></div> <div>다행스럽게도 저는 정치적으로 열려있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자연스러운 민주당 지지자가 되었습니다.</div> <div>어린 저의 눈으로 봐도 당시 한나라당 쪽이 악에 가까웠으니까요. </div> <div><span style="font-size:9pt;">97 대선때는 김대중 대통령 득표율 역전 때 굉장히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span></div> <div><br></div> <div>물론 IMF 극복 등의 여러 업적이 있고 <span style="font-size:9pt;">시대적 흐름으로 보면 언젠가는 닥쳐왔을 일이라고 봅니다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최대 치적으로 '정보화'를 꼽고 싶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컴퓨터와 인터넷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독재시대때의 언론통제는 사실상 불가해졌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표현의 자유가 확대되면서 양심있는 시민들이 행동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시대가 되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그 뒤를 이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시민들을 일깨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단순히 표현만 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하셨습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명박근혜 10년간 참교육을 받은 시민들이 </span><span style="font-size:9pt;">언론 카르텔, 검찰, 국정원 등의 삼위일체 권력과 대결하는 것을 보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금은 하늘에서 보고계실 두 전직 대통령님들께서 진정 예상하고 바라왔던 것이 이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김대중이라는 토양이 다져졌고, 그 위에 노무현이라는 비가 내렸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 비는 금새 그쳤고, 땅 속으로 스며들어 지금은 흔적조차 보이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span></div> <div><br></div> <div>그러나,</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문재인이라는 씨앗이,</span></div> <div><br></div> <div>근 10년이라는 인고의 시간동안 땅 속에서 자라나, <span style="font-size:9pt;">5월 9일 마침내 싹을 피우는 것을 보고싶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면서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P.S.</div> <div>남들이 보면 간증글라고 할 만한 이런 감성적이고 오글거리는 글을 부담없이 쓸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낍니다. 여기가 아니면 어디에나 써보겠나요 :)</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