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재명 시장과 문재인 전대표가 헌재 결정에 '불복'과 '승복'이란 말을 쓰는 데, 아마 두 분의 생각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div> <div>아마 그 대상에서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div> <div> </div> <div>아래는 제가 전에 글에 썼던 내용인데 우선 이재명 시장이 승복하지 않는 이유를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을 겁니다.</div> <div> </div> <div>"시정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이재명 시장은 옳은 정책을 추진할 때 '승복'이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재명 시장의 일화를 듣기</div> <div>전부터 공감해 왔던 것인데 상대와 대치한 상황에서 리더가 '승복'이란 말을 꺼내면 같은 아젠다를 외치고 있는 시민들의 동력이 </div> <div>한풀 꺾이기도 하거니와 반대 세력의 심리적 압박감을 해소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죠. 그래서 그는 상대편의 심리적 압박을 </div> <div>지속하기 위해서 형식적으로 '승복'이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것도 이재명 시장이 살아온 경험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데</div> <div>결국 이런 것들이 결국 탄핵 의결을 가져온 원동력이라고 봅니다."</div> <div> </div> <div>한마디로 이재명 시장의 "불복'발언은 혹여나 기각될 수도 있는 상황을 가정해서 직접적으로 헌재를 압박하기 위한 겁니다.</div> <div>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죠. </div> <div> </div> <div>그럼 문재인 대표의 왜 승복을 할까요? 이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div> <div> </div> <div>우선, 공당의 대표 정치인으로서 법과 원칙을 준수한다는 형식적인 차원에서 승복이란 말을 썻다고 봅니다. 헌재 결정도 나지 않은</div> <div>상태에서 상대방에게 괜히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함입니다. 정치판이 원래 워딩 때문에 탈이 많으니까 여의도 생활을 해본</div> <div>경험으로 정치적 발언에 노련함이 묻어 있는 거죠.</div> <div> </div> <div>그리고 그 대상이 이재명 시장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시장은 헌재를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것과 달리 문재인 전대표</div> <div>우리가 유리한 상황에서 헌재의 결정에 대한 새누리당의 승복을 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봅니다. </div> <div> </div> <div>결국 '승복'이냐 '불복'이냐에 따른 논의가 있는데 어떻게 같은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정치인이 의도가 다르겠습니까?</div> <div>이재명 시장이나 문재인 대표나 그 역할에 맞게 발언을 했다고 봅니다.</div> <div> </div> <div>결국은 헌재를 압박하냐, 자유한국당을 압박하냐의 발언의 대상이 다를 뿐,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