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작년 말부터 시작된 탄핵정국을 지나 오면서 과거에 이렇게나 야권이 강성하고 여권이 초라해진 적이 있던가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div> <div>웰빙을 찾던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강제로 바꿔버린 이명박근혜의 시대를 우리는  거의 지나왔습니다.</div> <div>이제는 과거 어둠의 시대를 청산하고, 어려운 시기를 같이 타파해 나갈 사람을 찾을 때가 됐습니다.</div> <div><br></div> <div>더 민주에는 3개의 패가 있습니다. 문 전대표, 이시장, 안지사.</div> <div>전 정치에 있어서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해본적이 없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최근에 안지사는 죄송하지만 제 마음에서는 지웠습니다.</div> <div>대연정, 선의드립 등 절대 같이 할 수 없는 자들에 대해 포용의 뜻을 보여왔습니다</div> <div>사람은 과거의 실수로 부터 배워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div> <div>과거 고 김영삼의 삼당합당이라는 악수가 있었고, 교훈이 있다면 나쁜 놈들과는 손잡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div> <div>또 고 노무현님을 생각 하면, 대연정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은 문 전대표 입니다. 전 더민주로 바뀌기 전, 항상 문재인 전대표는 정치인으로서는 유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어떤 사안이 있을 때, 이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았고, 결단 시점이 좀 늦다고 생각했습니다.</div> <div>헌데, 문 전대표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 계기는 안철수와의 당대표 건을 놓고 벌인 싸움이었습니다.</div> <div>일반인이라면, 상식선에서 생각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안철수가 얼마나 지독하게 문 전대표를 흔들었는지 이해하실겁니다.</div> <div>그 온갖 수법 안에서 사람이 흔들림이 없더군요. 오히려 자신의 것을 내려놓아도 안철수를 데리고 있으려고 하는 것을 보고</div> <div>이 사람 뭔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결국엔 뚝심으로 버텨내고 흔들어 대던 안철수와 정치적 이익만 쫓는 자들을 전부 몰아내더군요</div> <div>여기에서 반했습니다. 그 사람의 뚝심에.</div> <div>정치인들의 모든 행동에는 정치적 이익계산이 깔려있다고 믿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근데 그런 것이 부숴지더군요.</div> <div>이것을 저만 느낀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행해진 인재들의 줄입당을 보면 말이죠</div> <div>인망이 두터워 만에하나 본인의 능력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주변의 도움으로 그 모든걸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은 타입이라 느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역시 아쉬운 점이 있는데, 제 기억에는 문 전대표는 지자체의 장을 맡아서 운영해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div> <div>이 부분을 단점이라고 뽑을 수 있겠습니다. 주변에 사람을 모으고 믿음을 주는 능력은 탁월하나, 실무에 들어갔을 때</div> <div>과연 얼마만큼 수행해 낼 수 있을까? 하는 한가지 의구심은 남습니다. 물론 대통령이 훌륭한 행정가를 뽑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행정에</div> <div>빠삭하고 과거의 경험이 있다면 더 잘해낼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div> <div>다만 잘 해낼거라고 막연히 믿을 수 있는 근거는 더민주당을 이끈 능력 그리고 새누리의 노동개악법을 막으시는 모습을 보면</div> <div>잘하시리라고 생각은 듭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마지막 이시장입니다. 이 시장은 성남시장으로 한창 날릴 때 알게 됐습니다. 저 뿐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럴 것 같습니다.</div> <div>처음 알게 됐을 때는 박원순 시장과 같은 굉장히 유능한 행정가라고 생각했습니다. </div> <div>허나 이재명 시장이 방송 매체에 나와서 하는 주장이나 정치적 발언들을 들었을 때, 정치인으로서도 꽤 유능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div> <div>대중이 뭘 원하는 지를 아는 사람 같더군요. 탄핵정국 초반 까지만 해도 지지율이 20% 가까운 수치로 수직상승 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div> <div>어느 프로그램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마음에 훅 들어오게 된 계기는 평소 제 신념과 비슷한 뉘앙스의 발언을 하셨던 때였습니다</div> <div>제 신념은 '말은 허상이고, 행동은 진실이다.' 라는 것입니다. </div> <div>근데 이시장이 정치인을 뽑을 때는 과거의 행적을 보고, 앞으로도 약속을 했을 때 지킬 수 있는 사람인가를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더군요.</div> <div>이 시장의 높은 공약이행률은 유명하지요 90% 이상을 이행해 냈으니까요. 그리고 1베충들과의 전쟁에서도 끝까지 추노해 고소완료 하셨죠.</div> <div>이런 점을 생각 했을 때, '이재명은 한다면 한다' 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div> <div>지차제 운영을 훌륭하게 해내고, 정치적으로도 공정사회 성립 등 제 가치관과 맞았습니다.</div> <div>그의 시작이 소년 공돌이로 시작하여 서민의 삶 또한 충분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믿고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이시장에게는 꽤나 치명적일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div> <div>바로 말이죠. SNS,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어의 선택. 그리고 본인의 정치적 과거입니다.</div> <div>SNS를 통해 본인에 관련된 오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 하는 모습은 보기 좋으나</div> <div>워딩이 다소 치졸한 경우가 있고, 자극적인 단어 선택을 할 때도 많습니다.</div> <div>분노조절장애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 이유기도 하고요.</div> <div>개인적으로는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면을 믿는 편이기에 큰 흠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div> <div>분명히 일반적으론 큰 약점일겁니다. </div> <div>또 정치적과거로는 정통 회장을 지냈으며 정동영 박스떼기에도 연루되어 있죠</div> <div>이 부분은 본인이 확실히 당시 박스떼기 인물들과 갈라섰다라는 언급이 없다면 큰 암초가 될것이라 생각하네요.</div> <div>개인적으로는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이라는 인물은 묵히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div> <div><br></div> <div>이렇듯 제 생각에는 두 후보가 서로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문재인 전대표에게는 부족한 치명적인 칼과 결단력을 이재명시장은 가지고 있고</div> <div>이재명 시장에게 부족한 인망과 유한 리더쉽이 문재인 전대표에게는 있고..</div> <div><br></div> <div>한 하늘 아래 두 태양은 없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물론 태양의 크기는 다르겠지만요.</div> <div>이번 경선, 누가 승리하든 저는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어떻게 마무리 해야하나요? 끝낼께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