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질문> </div> <div>최근에 선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다. 너무 어렵고 관념적인 언어를 쓰는듯하다. 대중의 언어를 써야하지 않겠는가.</div> <div><br></div> <div><br></div> <div><답변></div>도지사 7년을 하면서, 그리고 참여정부 일원으로서 '밉다'는 부정적이고 원색적인 표현 앞에 늘 서야 했다. 그리고 부정선거자금으로 감옥갔다온 사람이라는 공격도 개인적으로 끊임없이 당했다. <div><br></div> <div>그러나 나는 그 분들과도 대화를 해야 하지 않느냐? 그 사람들을 보기 싫다고 대화를 안 할 수는 없다. </div> <div><br></div> <div>그렇다면, 대화를 해야 한다면, 대화를 통해 상대방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선, '저 사람은 나를 공격하기 위해 저 소리를 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저 사람도 객관적인 문제의식이 있기에 저 소리를 하는 것이다'라고 받아들여야만 대화를 할 수 있다.</div> <div><br></div> <div>대통령만큼의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7년동안 지방정부의 책임자로서 모든 원망을 들어야 했고 책임을 안아야 했다. 또 충남은 민주당이 한 번도 안뽑힌 지역이다보니 더 심한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그 비난과 문제제기를 나의 마음으로 받아들여서 대화를 하려면, 그 사람에 대한 미움을 가지면 대화를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저 분이 나를 골탕먹이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문제의식이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야, 그제서야 그 말이 들렸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이 10여년의 과정을 보면서, ' 아 이게 민주주의 대화의 출발이겠구나'라는 자각이 들었다. 그래서 2013년에 똑같은 글을 페북에 쓰기도 하고 인터뷰에도 이런 식으로 말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질문은 '화법'에 대해 물었는데, 답변은 '선의 발언에 대한 해명'이 주를 이루었네요. 어쨌든 지금까지의 해명보다는 조금 더 진솔하게 말한 것 같네요. 본인의 경험을 언급하면서.</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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