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2">안희정 캠프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font> <div><font size="2">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국민선거인단 신청방법을 안내하면서 </font></div> <div><font size="2">'...한 번 더 생각하면 안희정입니다'로 끝나는 내용이었습니다. </font></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2/148759269697e8d5673177472a9ec8baacf37f2fb2__mn712294__w539__h960__f65287__Ym201702.jpg" width="539" height="960" alt="안캠1.jpg" style="border:none;" filesize="65287"></div><br></div> <div><font size="2">저는 충청남도에서 태어나 주중에는 전주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세종에서 사는 아재입니다.(안지사보다 한 살 더 먹은)</font></div> <div><font size="2">2001년 6월 6일(현충일) 대전 대덕구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린 노사모 1주년 총회부터 노사모 활동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백만분의 일쯤 힘을 보태보기도 하고, 그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해 보기도 하고, 마침내는 아프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문재인 뿐 아니라 안희정, 이재명, 박원순, 김부겸까지 모두모두 든든하고 믿음직해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이번 대선의 우리 예비후보들 중에는 이인제도, 정동영도, 김두관도 없으며 저 후보들 모두 지난 실패를 거울 삼아 다시는 같은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 중에서도 안희정에게는 특별히 애정이 더 갔습니다. 우리에게도 젊고, 잘 생긴 대통령감이 있다, 는 자랑스러움 뿐 아니라 뜨거운 싸움과 차가운 감방 모두를 경험한, 노무현과 참여정부와 대의를 위해 기꺼이 가시밭길을 갔던 사람으로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font></div> <div><font size="2">그가 도지사가 됐을 때는 노대통령 당선 때만큼이나 기뻤고, 홍성 인근을 지날 때는 이 근방 도청에서 우리 안지사가 근무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흐뭇하기도 했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저는 일찌감치 문재인 전대표를 지지후보를 정했지만 </font></div> <div><font size="2">작년 11월부터 조기대선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안지사의 지지율이 영 떠오르지 않음을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차기는 문통이라 치더라도 차차기는 이재명과 안희정이 용호상박의 정책대결을 펼치면서 민주정권 장기집권의 꿈을 실현할 젊은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안지사와 이시장이 의미있는 득표를 하기 바랬기 때문입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안지사가 대연정을 이야기하면서부터 고개가 좀 갸웃거려지기 시작했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2012년에 방송된 SBS드라마 '추격자 THE CHASER'에는 많은 명대사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제게 강렬하게 남은 건 </font></div> <div><font size="2">“세상에서 제일 약한 게 뭔지 알아? 유혹받아 본 적 없는 우정이야” 였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링컨의 '사람의 됨됨이를 보려거든 그에게 권력을 줘보라'는 말과 </font></div> <div><font size="2">이해찬 의원이 말한 '선거 때가 되면 홰까닥 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도 떠올랐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저는 그동안 '타락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 중에는 타락할 기회를 갖지 못해서인 경우도 있더라, 그 사람이 타락의 유혹 앞에 섰을 때 어떻게 자신을 지키는지를 눈여겨봐야만 그 사람을 온전히 알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야당 정치인들을 평가할 때도 '저 사람은 일제시대에 태어났으면 친을 했을까, 끝까지 싸웠을까?' 이런 잣대로 봅니다. 최근의 이런저런 행보를 보면서 그동안 의심하지 않았던 안지사에 대해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 것입니다. </font></div> <div><font size="2">자유당과 대연정을 한다면 저 딴나라 정치인들에게 한 자리 줄지언정 '노회찬, 또는 심상정 노동장관'은 명함도 내밀 수 없게 되는 거 아닙니까? 조원진 같은 자들과는 손잡을지언정 '김종대 국방부장관'은 물건너가는 거 아닙니까? 어제의 '선의발언'의 진의를 알고 싶어 오늘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를 열심히 들어봤지만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오늘 저는 위 문자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font></div> <div><br></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2/1487593626ef35ea44fd7941c29096ba6caa7a36a9__mn712294__w756__h708__f41650__Ym201702.jpg" width="756" height="708" alt="안캠2-1.jpg" style="border:none;" filesize="41650"></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font size="2">노무현 대통령은 대선후보 경선 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기회주의자는 포섭의 대상일지언정 지도자로는 모시지 않는다' 민정당 출신으로 노태우의 측근이었지만 국민의 정부 시절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2002년 대선후보경선에 출마했던 김중권씨를 가리켜 한 말로 기억합니다. 안지사가 미쳐 타락할 기회를 갖지 못한 기회주의자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너무 독하게 써서 안지사에게는 미안합니다. 최근의 행보에 충격이 컸나봅니다. </font></div></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2">저는 아직 안지사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의구심이 틀린 것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2">그동안 저는 다음 총선에 이해찬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다면 세종시 지역구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기를 기대했었습니다. 이 기대는 아직, 아직은 유효합니다. 여기서 더 엇나가지 말고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이제부터는 정청래나, 표창원, 박주민 등 다른 젊은 정치인들도 눈여겨보려 합니다. </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2"><br></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2">오늘 오후에 대학생 딸이 우리 집에서 첫번째로 국민선거인단에 신청을 했다고 가족 톡방에 소식을 올렸네요. 제가 저녁에 두 번째로 신청했구요.</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2">아들과 아내도 이번 주중에 신청할 겁니다. </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2"><br></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2">저는 문재인 후보가 이번 국민경선은 1차투표로 끝내고 본선에서는 70% 이상의 득표로 당선되기를 바랍니다. </font></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