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말씀을 드리기전에, 전 지금의 탄핵, 국정농단에 대해 엄청 분노했던 일개 시민입니다. <div><br></div> <div>2000년 투표권을 갖게된 이래 줄곧 제 의지와 주관을 갖고 투표권을 행사해왔지만,</div> <div><br></div> <div>정치에 대해선 그저 친구들 통해 알음알음해온 게 전부였던 사람이에요.</div> <div><br></div> <div><br></div> <div>특히 2012년엔 박근혜의 어이없는 토론진행에 놀라웠고 문재인 전대표님의 낙선에 두번 놀랬었어요.</div> <div><br></div> <div>그땐 진심으로 응원했고 누구라도 새누리를 옹호하는 사람이 있으면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몇달전만 하더라도, 누굴 뽑아야 하나 고민하던 찰라 짜장면인터뷰를 보고 안지사님을 지지하기로</div> <div><br></div> <div>결심했어요. 일거수일투족을 좇기엔 역부족이였지만 가능한한 안지사님의 언행을 봐왔습니다.</div> <div><br></div> <div>문재인 전대표나 이재명 전시장, 반기문 전총장,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봐왔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경험했던 역대 대선중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며 그들만의 토론을 내심 기대했고</div> <div><br></div> <div>촛불을 드넓게 밝혔던 우리 시민의 높은 의식속에 잘 치뤄지리라 기대했습니다. 이런 토론이</div> <div><br></div> <div>광장으로 사람들을 불러내 자발적인 웅변과 토론도 진행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죠.</div> <div><br></div> <div><br></div> <div>아시다시피, 안희정 지사님의 대연정, 사대강, 사법부, 공짜밥까지 </div> <div><br></div> <div>이슈만 놓고보면 충분히 놀라고 배신감느낄만한 소재거리가 많았죠. 면면이 살펴보면</div> <div><br></div> <div>1) 대연정은 보수세력의 지난날 반성과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지 않는 한 타협할 수 없다고했고 또 안지사</div> <div><br></div> <div>스스로가 혼자결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못박았습니다. </div> <div><br></div> <div>2) 사대강은 찬반으로 나뉘는게 마치 진영논리의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 같다면서, 사대강의 좋은 점도</div> <div><br></div> <div>눈여겨봐야한다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3) 사법부는 삼권분립과 불구속수사 방침에 대한 존중이라 했고 이재용 불구속 자체에 대해선 유감이라</div> <div><br></div> <div>밝혔어요.</div> <div><br></div> <div>4) 공짜밥은 포퓰리즘의 관점에서 접근한 비판입니다. 포퓰리즘이라 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복지를</div> <div><br></div> <div>한탄한 표현이기도 했구요. 기존의 복지정책을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주요 골자이자였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전 이러한 해명이 적어도, "오유"의 "베오베"에서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좀더 열린 토론과 대안, </span></div> <div><br></div> <div>더불어 각 후보의 맹점과 강점까지 오갈 줄 알았어요. </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제 이런 바람은 무너졌습니다. 세월호를 침몰시킨 새누리당과 연정이 뭔소리냐, 삼성장학생 안희정,</div> <div><br></div> <div>공짜밥은 또 뭔소리, 이명박 앞잡이, 게다가 그동안 미담으로 여겼던 안희정 지사 감옥간 이야기까지,</div> <div><br></div> <div>한 사람을 너무 나쁘게 몰아가는구나 생각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것이 우리가 바랬던 아름다운 경선인가요?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까지 우리 민주당에게 있어 모두</div> <div><br></div> <div>보물같은 분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게 우리가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div> <div><br></div> <div>니편내편짜서 맹목적으로 감싸고, 맹목적으로 헐뜯는 우리가 과연 선진정치의 주체가 될 수 있겠냐말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다들 우리나라 멋진나라 좋은나라 되길 바라잖아요. 이렇게 (앞뒤재지 않는) 자극적인 제목과 일부 발췌한 것을</div> <div><br></div> <div>가져다놓고 비난만 던지면 우리는 어떤 덕목과 소양을 갖추고 정치인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을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저 사람은 그저 다른 진영이니까 저놈은 뼛속까지 XX... 이렇게 되면 정책하나만 내놔도 서로 싸우다가</div> <div><br></div> <div>끝나는 경우가 많았고 <span style="font-size:9pt;">앞으로도 그럴 수 있습니다. 먼 훗날, 우리가 자칫 젊은 사람들에게 "젊은 것들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안돼"하면서 귀눈 틀어막게될 수도 있는 거죠.</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문재인 대표님의 정책에도 귀기울일 겁니다. 그리고 송민순 회고록에 대한 공격이나, 연방제와 같은</div> <div><br></div> <div>것도 보면서 왜 이런 일이 있었는지도 볼거구요. 그래야 문재인 대표가 어처구니 없는 공격을 당할 때</div> <div><br></div> <div>이에 대한 제 생각을 남에게 피력할 수 있으니까요. 이재명 성남시장님의 굵고 강력한 정책으로 성남시가</div> <div><br></div> <div>많이 좋아졌다는 건 익히 알고 있어요. 성남축구단의 일화도 잘 알고 있구요. "실망이네, 별꼴이네 지지 안할</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란다"라는 말 대신, "이런 면이 있는가 하면, 저런 면도 있다. 저런 부분은 지양해야겠지만 어찌보면 좋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런 말로써 서로서로에게 격려와 힘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너와 나는,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인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특별해진 관계잖아요.)</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