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분의 강점이야</div> <div>얼굴, 두뇌 뭐하나 빠질 게 없지만</div>문재인씨의 약점이자 장점이 바로 딜을 하지 않는다 입니다. <div><br></div> <div>기본적으로 정치인은 항상 주고 뺏는다는 것에 의식합니다.</div> <div><br></div> <div>상대방에게 어떤 것을 주고 어떤 것을 취하면 된다는 의식. 즉, 주고받기, - give & take - </div> <div>이 깔려 있어서 이걸 염두해놓지 않으면 주위에 너무 잡음이 많이 생기죠.</div> <div><br></div> <div>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이런 주고 받는 딜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했고, 그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한 이분은 주는 거 없이, 받기만 합니다.</div> <div><br></div> <div>인재등용할 때도 도와달라고 하지 뭐 주겠다는 말을 안합니다.</div> <div>추호 선생 영입할때도 대표 맡기겠습니다로 끝입니다. 자기에게 오는 것이 없어요. 그냥 다 줍니다.</div> <div><br></div> <div>거래라는 게, 주고 받고 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주거나 일방적으로 받기만 합니다.</div> <div><br></div> <div>왜냐면 주고 받으면 야합이 생기고 욕심이 생기고, 협잡이 생길 여지가 있죠.</div> <div>김영란법을 자체적으로 실행하시는 분이십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국민들이 열광하고 있는 거겠죠.</div> <div>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 계산도 없이, 살다 보니 신선의 경지에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문재인 패권의 실체가 권력을 나눠주지 않는 다는 것인데 문재인은 가진 것이 없으니 나눠줄 수 없고</div> <div>그건 국민들, 당원들의 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 의미에서 안희정, 이재명, 박원순은 합리적입니다.</div> <div><br></div> <div>어쨌거나 시민사회에게 권력을 나눠줘야 한다는 박원순 시장과</div> <div>어쨌거나 우리끼리 연합해서 권력의 균형을 맞추어 보겠다는 이재명과</div> <div>어쨌거나 권력 잡으면 정당의 협력 하에 정치를 잘 해내겠다는 의지를 가진 안희정.</div> <div><br></div> <div>하지만, 문재인에게는 그런 것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 보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국민만 보고 가면 그런 것들은 따라 온다고 생각하는 철부지 이상주의자 일까요?</div> <div>아니면 그딴 것들 쯤은 나의 원칙 앞에 무릎꿇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철권통치자일까요?</div> <div>그것도 아니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서 범인들은 알아채지 못하는 걸까요?</div> <div><br></div> <div>어느 것도 정답이라고 확정지을 수 없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한 것 같군요.</div> <div>문재인은 정말 "유니크" 그 자체인거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이런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시대의 행운인 것 같네요.</div> <div><br></div> <div>헌재의 현명한 판단을 빌며</div> <div>2017년 화창한 2월 초에...</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