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92년 첫 투표를 한 이후 이렇게 어수선한 대선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div> <div>확실히 대한민국 역사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대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3번째 대 변곡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419이후 친일파청산과 민주정부 수립에 실패했죠.두번째는 YS의 3당 합당으로 개판이 되었고요. 그리고 3번째 결정적인 기회입니다. </div> <div> </div> <div>대선에는 언제나 시대적인 요구와 그에 따른 유권자들의 선택이 따릅니다. 대선주자들은 이 요구에 부합하고 세력을 디자인해서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div> <div>이번 대선은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따른 대통령 탄핵이라는 예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의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에 의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어지간한 정치공학이 먹혀들지 않습니다. 선거 전문가들한테는 곤혹스러운 상황일겁니다. 경험이 통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국민들이 SNS, </div> <div>팟케스트 및 각종 미디어매체를 통해 너무 많이 '정치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div> <div>게다가 '촛불', 혁명이라는 단어까지 붙어버린 상황은 정치 전문가들에게 자괴감을 선사하고 있죠.</div> <div> </div> <div>그렇다면 이번 대선의 키워드, 시대적인 요구는 무엇일까요?</div> <div> </div> <div>저는 그 대답을 특검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입니다. </div> <div>최순실-정유라-박근혜(권력순) 게이트를 통해 사람들은 박사모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 사회가 더이상 썩어서는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위기감에 같이 빠졌습니다.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지만 낱낱이 드러난 추악한 국가 주도세력의 민낯은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div> <div>사람들은 너나 없이 생각했습니다. '바뀌어야 한다' '과연 이 나라는 다시 깨끗해질 수 있겠는가?' '정의란 무엇인가?' 그래서 유래없는 촛불이 타올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선을 앞둔 대선주자들과 정치인 및 사회에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지금 '정의'가 필요해. </div> <div> </div> <div>이번 대선주자 대열에 끼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했던 이재명이 확 떠오릅니다. '정의'에 부합하는 강렬한 사이다 행보를 통해서입니다. </div> <div>문재인은 좀 느렸습니다. 지난 자산을 유지하는 정도였습니다. </div> <div>박원순은 물밑에서 많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로서 어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div> <div>새누리는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당까지 처음으로 분열되었습니다. 시대의 요구에 그들은 걸림돌이기 때문입니다. </div> <div>특검이 저렇게 열일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에 올라탔기 때문입니다. </div> <div> </div> <div>이재명이 욕심이 생겼습니다. 어라? 내가 될지도 모르네? 그는 자기가 올라탔던 호랑이의 등을 내려와서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똥지게를 다시 지고 나타납니다. 유권자들이 '아유 냄새 나'라고 하고 있습니다. </div> <div>박원순은 더 놀라운 것이 호랑이 꼬리라도 잡아야하는데 지금 호랑이와 싸우려고 합니다. 상대가 안됩니다. 물려서 죽게 생겼습니다. 안철수는 탄 것도 아니고 타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반기문은 어차피 호랑이와 같이 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div> <div>문재인은 처음에 호랑이 등에 타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그러다 떠밀려서 올라탔습니다. 그러더니 그의 특기대로 호랑이 등에 30년은 탄 사람처럼 착 달라붙어 있습니다. 그가 현재 확실한 1등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 </div> <div>이번 대선은 정치공학이 먹히지 않는 특별한 상황입니다. 오로지 '정의'의 모양과 정의로 가는 방법으로 경쟁해야 합니다. 이재명이 탄력받은 대로 정의로 가는 적임자임을 올곧게 밀어붙였다면 역전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꺾였지요. 따라잡기 쉽지 않습니다. </div> <div> </div> <div>진심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정의'를 바로 세워줄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을 바라보는 데에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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