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전원책같은 스타일과는 원래 토론 못한다.</div> <div>좋게 말하면 주관이 뚜렷한 거지만, 그 주관이 항상 옳지 않거나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말이 잘 안 통한다.</div> <div>이러다 보니, 자기 말만 하기가 바빠서 남의 말을 안 듣는다.</div> <div>토론은 웅변이 아니라 대화이다. 그런데 줄창 자기말만 해대니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다.</div> <div>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니, 지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종국에는 화가 난다. </div> <div> </div> <div>전원책이 그렇다고 해서 소피스트같은 논리성이라도 갖추었나? 천만에 말씀.</div> <div>오늘도 이재명 시장과 실효세율 가지고 악다구니를 썼는데, 상대도 맞을 수 있고 나도 맞을 수 있다면, 기준의 문제만 언급하면 될 일이었다.</div> <div>그런데 그 개난장판을 만들었으니, 출연료를 삼분의 일만 줘야 한다고 본다.</div> <div> </div> <div>이런 막무가내 스타일을 다스리는 방법은 그보다 더 막무가내로 나가는 거다.</div> <div>전원책이 꽥꽥거리고 소리 지르면, 그보다 더 큰 목소리로 윽박지르면 된다.</div> <div>그런데 티비 방송에서 그럴 수는 없으니, 대부분 다 당하는 거고, 그러면 전씨같은 양반은 자기가 잘했다고 생각한다.</div> <div>그렇다고 영감을 때릴 수는 없는 일 아닌가?</div> <div> </div> <div>오늘 토론 보면서 유시민 작가가 전원책을 다스리는 법을 보니, 과연 토론 만렙다운 모습이다.</div> <div>적절하게 추임새를 넣어서 굴렸다가, 확실하게 자기 주장을 할 때는 언성을 높인다.</div> <div>잘한다 잘한다 하다가 갑자기 싸대기 신공을 날리니 상대는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div> <div>게다가 약 올리면서 기분 나쁘지 않게 태도를 지적하기도 한다. 이것은 어린아이 야단치는 거의 훈육 수준의 발언인데, 이거 아무나 못한다. </div> <div>나이 육십 넘어서 사람들 앞에서 예절 없다고 혼나기가 쉬운 일인가? 그런데 모두들 웃는다. ㅎㅎㅎㅎㅎ</div> <div> </div> <div>유시민 작가는 문재인 전대표를 좀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을 도와주었듯이.</div> <div>문재인 대표도 매우 잘하지만, 대중적인 토론의 스킬을 좀 보강해야 한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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