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명대사를 남기고 세상을 뜬 지강헌 사건은 영화 홀리데이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49" height="454" style="border:;" alt="지강헌.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81316380c8a1b7c1ab4d88bcecf015140e8228__mn600139__w749__h454__f59373__Ym201612.jpg" filesize="5937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1988년 지강헌 포함 12명의 죄수가 이송 중 탈주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9일 간 이들은 수차례 인질을 바꿔가며 도주를 시도했지만<br>인질들을 인격적으로 대했고 가해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br>최후에 남은 지강헌 포함 4명은 경찰과 대치하며 마지막 인질극을 벌입니다</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50" height="521" style="border:;" alt="지강헌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81316985c52799b2f640fea9a2cbf5241a167c__mn600139__w750__h521__f55465__Ym201612.jpg" filesize="55465"></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강헌이 탈주하게 된 동기는 전두환의 동생 전경환이 70억원을 횡령, 탈세하고도 고작 7년형을 받은 것에 비해<br>잡범인 자신은 556만원 절도에 7년 언도, 보호감호 10년 포함 총 17년을 선고받은 것에 불만을 품어서였다고 합니다<br></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25" height="510" style="border:;" alt="지강헌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81317380c2c053b78749f89d2e2b7a509878a7__mn600139__w725__h510__f79792__Ym201612.jpg" filesize="79792"></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당시에는 인질 협상 담당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br>경찰이 자극적인 말로 흥분시켜서 지강헌이 손으로 창문을 깨었는데 마지막 인질이었던 여인은 '아저씨 그러지 마요'라며 <br>그의 손에서 흐르는 피를 지혈해주었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지강헌 사건 뿐 아니라 그 당시 인질 사건이 일어나면 경찰이 인질범을 더욱 흥분시키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인질극이 일어나면 네고시에이터라는 인질범 협상 전문가가 나타나 인질범의 사정과 심경을 듣고 <br>최대한 사고 발생 방지를 목적으로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요구조건을 협상합니다<br>인질범을 존중하고 관심과 공감하는 태도를 보여주어 교감을 통해 태도 변화를 유도한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현재도 우리나라 경찰의 실상은 인질 협상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br>이론과 실전 경험이 풍부한 협상 전문가는 거의 없고, 협상 담당 인력 상당수는 단기 교육 과정만 거친다고 합니다<br>실제로 하루 교육 받은 '협상 담당' 경찰이 인질극에 투입된 사건도 있습니다<br>그나마 지강헌 사건 때와 비교하면 하루짜리 교육이라도 받은 사람이 투입되었으니 낫다고 봐야 할까요<br></div> <p><br></p> <p>인질범 하면 떠오르는 사건이 있습니다 <br></p>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00" height="375" style="border:;" alt="jusu123020040621111651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81318821ffd512a6cf4bdaae71eff9389a6667__mn600139__w500__h375__f27589__Ym201612.jpg" filesize="27589"></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2004년 이라크 주둔 미군과 거래하는 (주)가나무역의 통역사로 취직하여 이라크에서 근무 중 알 자르카위 소속 그룹에<br> 납치된 후 살해된 고 김선일씨 피랍 사건입니다</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02" height="280" style="border:;" alt="untitled.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813195059d0b66eb7341dd8b3458f3b77b983c__mn600139__w402__h280__f22032__Ym201612.png" filesize="22032"></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들 무장단체는 한국 정부에 '이라크에 대한 추가 파병을 중단하고 주둔 중인 한국 자이툰 부대의 즉각 철수'를 요구합니다<br>'한국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김선일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외교부는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파견된 한국군은 전투 지원이 아닌 평화 재건 지원을 목적으로 파견되었다'며 항변했습니다<br>그러면서도 '김선일씨 피랍에도 한국군 파병 원칙은 변함없다' '테러리스트와의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천명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전쟁 자체가 커다란 테러이고, 특히나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명분은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제조하고 있다며 이 대량살상 무기 사용을<br>사전에 방지하겠다고 나선 전쟁인데 전쟁 결과 대량 살상무기는 어디에서도 찾지 못했고 대신 미국은 이라크 유전들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br>그런 더러운 전쟁의 하수인으로 나선 입장에서 '테러리스트와의 협상은 없다'고 냉철한 윤리 선생같은 말을 하는 것은 견강부회이자 자가당착적인 모습이었습니다<br>납치범 입장에서는 한국은 협상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여 결국 김선일씨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br></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600" height="338" style="border:;" alt="rPRcQjW.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813202e6bc68654eb54d5ea59d09ff4342c23d__mn600139__w600__h338__f38468__Ym201612.jpg" filesize="38468"></div> <div style="text-align:left;">↑ 견강부회와 자가당착의 예</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고 김선일씨가 살해된 후 유가족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br>김씨 피살 과정에서 국가의 과실 또는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요지의 원고 패소 판결이 내려졌습니다<br></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81" height="697" style="border:;" alt="김선일.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813211deaaa72005c9411dafb52ae3a2fa99f9__mn600139__w581__h697__f39445__Ym201612.jpg" filesize="39445"></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고 김선일씨 피랍 피살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라크 파병과 추가 파병 발표에 있겠지만<br>피랍 후 3주간이나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고 대응도 없다가 알 자지라 방송에서 피랍 소식을 방영 후<br>협상이 아닌 '파병 원칙 변함없고 테러리스트와의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도발을 한 외교부에 그 직접적인 원인이 있다고 보겠습니다<br>당시 외교부 장관은 반기문씨였지요</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80" height="398" style="border:;" alt="art_148271946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813219fbf5a78983004f94832f10573b1ef9fc__mn600139__w580__h398__f42727__Ym201612.jpg" filesize="42727"></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