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다란 호응은 얻지 못했지만 시게에서 이재명과 문재인의 대립구도 또는 이재명 검증의 때가 아니라는 글을 보고 몇자 적어봅니다.
문재인 VS 이재명의 구도로 보기 이전에 이재명에 대한 검증이라 보면 안되는 건가요.
비판과 검증을 자꾸만 대립구도로 보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굳이 지금 시점에 대선후보 검증을 해야겠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대답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재명에 대한 비판을 '문재인 vs 이재명' 구도로 보면 문재인 지지자가 오로지 문재인만을 위해서 라는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요.
또한 동시에 이를 국정원의 알바 소행이라고만 단정 짓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유가 국정원에 대한 공격을 받았고, 엄청난 피해를 입었음을 부정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지지하는 정당의 대권후보 검증을 막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건 지금 시점에 대선후보를 검증하는 행위에 대한 알바몰이를 멈춰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당장 앞에 닥친 탄핵이란 거산을 넘었습니다. 그다음 더 높은 산을 올라야하는데 이 산은 바로 '대한민국의 오랜 적폐 청산'입니다.
이를 해결할 적임자가 누구인가를 찾는 것 역시 이 산을 넘기위한 준비 중 하나입니다.
탄핵에 대한 관심. 중요합니다.
그러나 탄핵 이후에 대한 관심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글들이 탄핵에 대한 논의도, 대선검증에 대한 논의도 모두 수면 아래로 가라앉힐 프레임 바꾸기일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죄송하단 말씀도 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아끼는 오유의 시사게시판의 국정원 알바냐는 의문의 대상이 너무나도 넓어진 것 같아 걱정되어 이런 글 적습니다.
이런 시국에 이런 글 쓴 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