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로 4번째 참가했어요
한번 빼고 혼자 나갔었는데
처음에 나갈땐 주위 눈치보면서 조용히 외치다가
어제는 선두로 외치고도 왔네요ㅎㅎ
정말 한두번 나가보니 요령이 생기는게 맞는 것 같아요
행진할때도 흐름 잘 타서 길 뚫리는 쪽으로 발이 옮겨지고
화장실도 잘 찾아 다니게 되네요
↑저번주 사진이에요
저번주부터 폴리스 라인까지 보고는 오는것 같네요
이건 어제사진입니다
확실히 저번주보다 청와대쪽으로 더 많이 갈 수 있었어요
3시쯤 도착해서 4시 행진부터 참가했었는데
저도 행진따라가면서 어 왜이렇게 많이 들어가지 이러면서 따라갔어요ㅋㅋ
행진 후 광장 와서 연설듣고 파도타기도 하고 2차행진으로 청운동까지 따라갔다 왔네요
청운동에서도 연설듣고 다시 광장으로 와서 마지막 연설까지 듣고
힙합 콘서트도 하는거 보지는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세월호팀이 구호외치는거까지 따라하다 왔어요
저번주에도 3시정도 갔는데 항상1호선이 붐벼서 종로 5가나 3가에서 내려 걸어갔는데
어제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약간 아쉽기도 하고 처음으로 종각역에서 내려봤어요
나중에 알았지만 더 많은 인원이 오셨다고 하네요 (뿌듯)
행진할때 어떤 아버님이랑 귀여운 아드님이 같이 가셨는데
그 어린 애기가 아빠 따라서 박근혜는!! 퇴진하라!! 외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대견하더라구요
한참을 뒤에서 따라가면서 보다가
아버님께 애기 젤리 줘도 되나요? 하고 가지고 온 젤리 몇개를 주니까
우와!!! 젤리다!!! 이러는거 보니
젤리를 좋아할 나이에 못난 대통령 둬서 이 추위속에 있게 하는게 미안해지더라구요ㅠㅠ
10시 넘어서 마지막으로 광장에서 연설할때 잔디에 앉았을때인데요
제가 앉은 후 어떤 남성분이 옆쪽에 앉으시더니
ㅋㅋ너무 다짜고짜 번호를 달라그러더라구요
시위 혼자오셨냐면서 다음주도 같이 오게 연락처를 주라고
계속 거절했는데도 안민망하신지 계속 말을 거시던..ㅠ
저번에는 밤샘?공연이나 그런것들이 있었던 것 같아서
저도 첫차타고 가볼까 싶어서 11시 넘어서도 광장에 어슬렁 거렸는데
11시 30분쯤 되니까 차량도 지나게 하고 통제를 하더라구요
벌써 끝났나.. 하는 아쉬움과 쓰레기를 주울까 해서 몇개 줍고 다녔는데
봉투를 안가져와서 많이는 못주웠어요
결국 막차타고 집에 오긴 했는데
4번 집회중 가장 소리도 많이 질러서 목도 쉬고 그래서
목이 간 김에 노래방도 가야지 싶어 코인노래방 가서
애창곡인 낭만고양이를 부르는데!!!
"거미로 그물 쳐서 물고기 잡으러"
이 소절을 아무 생각없이 박근혜 잡으러 라고 불렀다능...
부르고도 순간 당황.......ㅎㅎㅎ
ㅋㅋㅋㅋ 순간적으로 본능이 나왔나봐요
노래 끝나고는 박근혜 퇴진하라!!!도 외치고 왔어욬ㅋㅋ
집회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지하철에 내릴때부터 주변 사람들이
그냥 사람들로 보이는게 아니라 다 내편으로 보이는거있죠
ㅋㅋㅋ사실 그래서 사람많은 곳 가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광화문은 다 내편이야~~ 우리 친구들 보러 가야지~~ 이런 마음으로 나오는것 같아요
자유발언 하시는 분들도 나날이 발언이 뛰어나지시는 것 같고
몇몇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세월호 아이들은 더 추웠을 지 몰라서 마음의 추위는 없습니다만
객관적인 날씨는 춥긴 추우니(눙물)
다음에도 혹시 오시거든(그전에 꺼졌으면 좋겠네요) 따뜻하게 입으세요 부디ㅠㅠ
닭년이 속을 썩여서 아침에 일어나니 뾰루지 하나 생겼네요 뷰들뷰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