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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습성이란 무섭습니다. 만만하면 우습게 봅니다. 나한테 잘 못해 줄 것 같은 상대에게는 비굴해지고, 내가 공을 안 들여도 잘해줄 것 같은 상대에게는 막 대합니다. 인간 관계가 그렇게 역설적이더군요. 기자회견을 보다가 저 기자라는 사람들, 그 젊은 사람들이 뭐 마치 검찰 포토라인에 선 사람에게 질문하는 것 마냥 막힘없이 아무 소리나 해대는 걸 보고 있자니, 좀 무서워 졌습니다. 이미 우리는 과거에 이런 식으로 한 분을 잃었습니다. 같은 상처가 반복될까봐 두려워 졌던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당연한 건 없습니다. 상대방이 진심으로 나서면 응당 고마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만만한게 아닙니다. 내려보지 않고 마주보려는 상대방의 진심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이 대단한 분을 대통령으로 모시려면 우리도 예의를 갖추고 한참 모자라지만 그 분의 수준에 맞추려는 노력도 해야 할 것입니다.
처음으로 지키고 싶은 정치인이 생겼고 이번에는 실수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속이 먼저 상했는데, 게시판에 들어와 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같은 마음인 걸 보고 위로가 되네요. 지금 상황으로는 언제 정권이 바뀔지 속단할 수 없지만 그 길까지 무수히 많은 장애물들이 있을겁니다. 그 때마다 우리만이라도 서로를 허물어뜨리지 말고 예를 갖추고 서로 존중하면서 계속 한 마음이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저한테 해보는 다짐인데, 같이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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