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께서 늘 얘기 하셨던 것 중에 하나가 절차적 정당성이었죠...
추대표의 정확한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범부가 알 도리는 없지만....
불편한 마음과는 별도로 오늘 일어난 해프닝을 보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절차적 정당성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원칙이어야만 한다는 생각을
새삼스러이 다시 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지 않았는가하고 스스로를 좀 반성해봅니다.
이로인해 민주당이 얻은것과 잃은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본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는 교훈과
제1야당으로써 국정 주도권의 일부분 상실과 비판을 감수해야만 한다는 것이겠죠...
물론 주도권은 어떤식으로든 다시 틀어쥘 수도 있는 문제겠지만...
추대표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제1야당이라는 그 위상이 훼손된것만은 인정해야하고
자기 반성과 더불어 정무적, 정파적 이해 관계보다 더 큰틀에서
훨씬 더 큰 무거움을 가져야 할때라는 인식을 조금이라도 가져야할것이라 봅니다.
그러나...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번 일을...어찌보면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을 다시한 번 깨닫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표면적으로야 답답함을 느끼는것까진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말이죠...
중요한것은 우리 모두가 가진 방향성을 잃지 않는것일겁니다.
원칙과 상식....
어찌보면 오늘 일..작은일일수도 큰일일 수도 있는 사안이었겠지만...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해결해 나가는 지금...
어느정도의 시행착오는 비판은 하되 고개를 끄덕일줄도 알아야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도 더하여...
일진 일퇴...
그러나 너무 뻔히 보이는 결과...
그래서 생길 수 있는 오만...
그것을 비난보다는 비판으로...
앞으로도 크고 작은 일들이 무수히 일어나고 잊혀지고 침소봉대 되기도하고...그렇겠지요...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매 순간에도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것...
기본..그리고 원칙과 상식...
결국 우리는 그것을 위해 이렇게 분노하고 행동하는 것에 다름 아닐테니까요...
항상...흔들리지 말고...
모두 함께이길 늘 바랄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