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MB시절 내내 인천에서 강남까지 출퇴근하고 산 사람인데,
MB가 시장 시절 잘했다는 소리를 끝도없이 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어서 글 올려봅니다.
최근엔 정리된 글 찾기 힘들테니 우선 2007년에 뉴스에서 정리된 글부터 보시죠.
1. 청계천
청계천은 제가 보기엔 결과물로만 봐서는 +- 0로 보입니다.
열섬현상이 줄었다느니 경관이 좋아졌다느니 산책로로 쓰인다느니 해도 그 주변 운전 좀 해 보면
지옥이 따로 없죠. 청계천의 기본 기획은 자연천에 유지비도 20억도 안드는 것으로 만들어졌는데,
자기 임기 시작한날(!!!!)에 맞추기 위해 유물이니 뭐니 다 갖다 버리고, 보상도 제대로 안했죠.
온통 시멘트로 떡칠하고 조명빨에 혹한 시민들은 나중에 4대강까지 좋게 바라보는 우스운 짓까지 합니다.
물론 이제와서야 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대통령 취임 당시만 해도 지지하는 사람들 꽤 있었죠.
물론 공원이나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자기 임기시작일에 굳이 맞추기 위해 그런 날림을 할 필요는 없었을 겁니다.
또한, 공공사업이 시장 자신을 위한 장식입니까? 정치인 자격도 없는 짓이죠.
거기다 양윤재가 당시 부시장이었는데, 청계천 개발 비리로 감방을 갔죠.
그런데 MB는 싹 빠져나갑니다. 부시장이 돈을 받아처먹는데 시장이 몰랐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래요. 몰랐다고 쳐 봅시다. 몰랐다면 시장 몰래 부시장이 돈 받아먹으면 시장이 열 받겠죠?
MB가 요청해서 양윤재를 사면시킵니다.
그리고 나서는 대통령이 된 후에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을 시킵니다.
딱 봐도 뒤집어쓰고 감옥 나와서 영전시켜주는 것 보이죠.
청계천이 아무리 좋은 환경을 주었다 쳐도 비리가 섞이면 그건 공로가 아닙니다.
비리가 범벅이 되어서 인격이 썩은 사람들이야 그깟 비리 좀 어때라고 생각하겠지만요.
2. 버스노선 개편
개편하고 나서 환승하고 좋아졌다느니, 돈 적게 든다느니 좋은 평이 많았죠.
그럼 이렇게 생각해 보죠. 환승시스템은 MB가 개발했나요? MB가 직접 노선 새로 짰나요?
시장이 하는 건 새로운 제도의 적용/미적용을 결정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정확하게 진행하느냐를
결정하는 거죠. 일단 관련 비리는 위에 뉴스에 나와있으니 뉴스 다시 보시고요.
버스노선 개편일 기억하는 사람 적을 겁니다.
개편일도 MB놈이 자기 시장 취임일 맞춘다고 날짜 억지로 잡죠.
제대로 된 홍보가 안 되어서 수천, 수만명이 교통편을 몰라서 혼란을 빚고,
놀랍게도 카드 환승이 먹통이 되어서 지하철 이용객 수십만명이 카드를 안 찍고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LG에서는 문제를 알고 시한 연장을 요구했지만 MB놈은 취임일 맞춘다고 안된다고 하다 생긴 참사죠.
물론 공짜라고 좋~다고 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MB책임으로 생겼지만 그거 MB가 돈 물어주지 않죠. 결국 세금이 나갔죠.
게다가 그 후로 매년 1000억-2000억 가량의 버스 적자를 만들었고,
지하철 이용요금은 150원이 넘게 올랐으며, 거리비례를 적용하면서 장거리는 더더욱 오릅니다.
또한 제멋대로 기한을 정한터라 정액권이 없어서 온갖 욕을 먹었고,
며칠 후 정액권을 시행하긴 했지만, 경기, 인천 지역과의 연계가 되지 않아서
몇 달동안 수도권 외곽에서 오는 출퇴근자는 정액권을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정치인이 자기 취임일에 맞춘다고 사업 시한을 멋대로 결정합니까?
이런 것도 불도저라고 좋~다고 하는 사람들 있나보더군요.
결과적으로 환승되서 좋으면 좋은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환승 시스템 MB가 설계한거 아닙니다. 똑같은 설계를 적용할 때 정치인으로써
문제없이 적용시키느냐, 지멋대로 하다 온갖 문제를 일으키냐를 봐야하는거 아닐까요?
3. 뉴타운
뉴타운을 이명박 시장의 업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가끔 있네요.
4. 십여번의 위장 전입
5. 건강보험료 편법
그외 시장시절을 포함한 기간 동안의 수많은 비리는
후보 시절에 많이 알려졌으니까 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