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와이프가 드라마 보단 다큐멘터리아 시사 종류의 장르를 좋아해서 sbs 스페셜을 본의 아니게 종종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 집에 신 캥거루가 산다" 란 이름만 들어도 성질 나는 재목의 다큐를 하더라구요. 내용을 보니까 대부분 20-30대 남성을 대놓고 저격 하는 다큐인데 직장이나 수입이 없어 그렇다며 실드 쳐 주는척 하면서 나이 먹어도 지질이 궁상 인생이다라 보여주는 다큐 였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런 다큐를 보면서 제일 성질나는 거는 이러 이러 해서 사회 문제다라 하면서 방향성을 전혀 제시 안하는 겁니다. 거기다 매주 하는 다큐가 서로 대치 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래서 어쩌라구"라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그러니까 이런거예요. "요즘 한국 사회에 이러 이러 한 문제로 인해 헬조선이다" 란 영상을 내보내면 어떤 종류의 해결책이 있을까 궁금하잖아요. 근데 다큐는 이런 결론을 내죠 "니들일은 니들이 알아서 해야지 왜 물어보냐?"로 아니면 ppl 광고 수준의 운동법으로 무조건 해라 하던지.
문제는 이러한 다큐 주제에 대하여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면 다큐 내용을 맹신 하게 되는 겁니다. 이번 다큐 같은 경우는 어르신들이 보면서 "이런 불효 자식들"이란 소리나 하시겠죠.
솔직히 전 이러한 다큐멘터리를 단발성 인스턴트 다큐멘터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수박 겉할기 형식의 다큐라면 시도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