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안보+민생’ 행보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문 전 대표는 12일 1박 2일 일정으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았다.
지난달에는 동해 최동단인 독도와 울릉도를 찾아 영토 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오전 백령도에 도착한 문 전 대표는 해병대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현충탑·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또 주민대피소 안전상황을 점검한 후 주민 간담회 자리를 마련,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등으로 인한 고충을 들었다.
문 전 대표는 70년 역사의 백령성당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13일에는 해안경비대 안전센터 해경대원들을 격려하고 오후에 돌아온다.
독도와 백령도 방문은 ‘안보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 소외지역 주민들의 고충과 불안을 직접 듣고 격려하는 ‘민생행보’의 의미도 내포됐다는 분석이다.
백령도는 천안함 폭침과 북한의 해상포격, 최근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등 주민들의 불안이 큰 지역이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네팔과 부탄 여행을 마치고 귀국, 24일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찾아 경비대원을 격려했다.
또 지난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기념행사 참석과 독립운동가 매천 황현 선생 생가 방문 등을 이유로
각각 목포와 광양을 찾았으며, 전날에는 부산시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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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참배 하는 문재인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2일 오후 백령도를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