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아고라 경방에 잠깐 드나들면서 느꼈던거지만 <div>항상 문제를 적시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반면</div> <div><br></div> <div>그래도 지금은...</div> <div>그건 알지만 그래도...</div> <div>아직 확실한거 아니니까...</div> <div>그건 일부일뿐...</div> <div>이게 현재로썬 최선이니까...라며</div> <div>관망하는 사람들과 재미로 혹은 정치적으로 적극 옹호하던 사람들...</div> <div>그리고 거기에 맞서 개인적 견해는 최대한 줄이고 다양한 자료와 인용을 통해 현상을 보여주려는 사람들과의 갭을...</div> <div>이 곳 오유에서도 새삼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나마 다행인것은 오유가 비록 온라인 커뮤니티라해도 경방처럼 제멋대로이거나 우후죽순은 아니라는 거죠</div> <div>여기서는 어떤 담론이 생성되고 부정의에대한 다양한 토론을 거쳐 어떤 합의에 이른다고 느껴지는건 </div> <div>그만큼 회원들 개개인의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있다는 반증일겁니다.</div> <div>물론 그것이 커뮤니티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거겠구요.</div> <div><br></div> <div>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역시 지금 정의당과 메갈, 워마드에 관한 이 뜨거운 토론이 가지는 심각성과 중요성을 </div> <div>당직자들이나 정치인과 언론등이 어떤 이유로든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것에 대해 저 ㅂㅅ같은 근계의 세월호나 mb의 4대강 못지않은 굉장한 우려를 갖게합니다.</div> <div><br></div> <div>저도 오유를 통해 메갈리아와 워마드라는 존재를 처음 알게됐지만 사실 정확히는 몰랐던 입장이었죠....</div> <div>그냥 상대적으로 억압받아왔다고 느끼던 여성들의 해방구같은 곳 아닌가...설마 일베처럼..그럴리는 없겠지..하고 생각했던것도 사실이구요.</div> <div>그러나 알아본 결과 그것은 도저히 이해를 구한다거나 포용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었습니다.</div> <div>일탈이 아닌 패륜을 너머...인간이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인간성 자체를 상실한 집단의 광기 그냥 그 자체였죠.</div> <div>그리고 정말 무서운것은...그걸 마치 놀이처럼 인식하고 있다는겁니다. </div> <div>역병이 전염되는것은 순식간입니다. 디씨 메르스갤에 어원을 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메갈리아라는 이름이 주는 상징성도 그에 못지않은거죠.</span></div> <div><br></div> <div>이같은 그들의 사고나 행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담론을 만들어낸것이 오유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입니다.</div> <div>특히 오유는 여성주의를 가장한 사회질서의 해체 요구가 정의롭지 못한 시스템을 향한것이 아니라 </div> <div>불특정 다수, 남성뿐만이 아닌 여성 그리고 심지어 어린아이들에게조차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독화살의 끝이 향하고 있다는것을 정확하게 인식을 한거죠.</span></div> <div><br></div> <div>여기서 정의당을 포함한 등등과 저들을 비판하는 오유외 커뮤니티..아니 거의 모든 네티즌들과의 다른점이 있습니다.</div> <div>원인자체를 해결하려는것과 결과에만 소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의 차이입니다.</div> <div>직시하는것과 외면하는것의 차이이고.</div> <div>그 어떤 불이익조차 감수하려는것과 이익만을 취하려는것과의 차이입니다.</div> <div>옳음과 정의에 대한 자기확신이 없다면 그 어디에도 존재할 수 없는 차이겠죠.</div> <div><br></div> <div>최소한의 상식과 도덕성마저 불태워버린 집단에게 이성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근계에게 우주의 기운을 버리라고 설득하는것과 마찬가지 일겁니다.</div> <div>정당한 비판과 정의실현에 대한 요구를 정의당은 스스로 법관이 되어 자신들에게 면죄부를 주었지만, 사실은 사형선고를 내린것과 다름 없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div> <div>그러나 그것은 진보의 죽음과 하등 관련이 없는..시간은 걸리겠으나...그냥 한 카르텔의 해체에 불과할뿐이죠. 우려할것조차 없습니다.</div> <div>메갈이 워마드로 메갈4로 세포분열한것처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마 이합집산을 거쳐 또 다른 카르텔이 되어 나타날테니까요.</span></div> <div><div>설령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의당이나 언론들이 뒤늦게 깨달았다한들...</span></div> <div>현실인식 부족에 따른 신뢰와 믿음이 후퇴한 지금 예전같은 지지는 아마 없을겁니다.</div></div> <div>아니 오히려 우리들에게 패션진보라고 비아냥거리며 소피스트적인 궤변으로 현혹시킬 오만가지 말들을 </div> <div>다단계 직원들 합숙훈련하듯 하며 숨어지내다 슬금슬금 기어나오게 될 확률이 더 커보인다가 맞는거겠죠.</div> <div><br></div> <div>오유의 유저들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단호함은 그 이후의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만큼 제 마음을 놓이게 하고 있습니다.</div> <div>여러 의견들이 존중을 통한 대화를 통해 보편성을 갖는 사회정의에 대한 올바르며 일관된 합의점으로 향하고 있다는것을,</div> <div>오유가 지향하는 바가 그 어떤 공당보다 진보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음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심대표 발표 후 아직도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글들이 부유물처럼 떠다니는것이 마음 아프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멀쩡한 생살을 도려내는게 아니라 고름을 짜내는 치료정도로 끝날 수 있게됨이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입니다..</span></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