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러시아 예카테리나 여제 시대 당시 지식인 계급인 대학생들의 브나로드 운동이 전개 되었죠. <div><br></div> <div>브나로드. 민중 속으로 운동. </div> <div><br></div> <div><br></div> <div>예카테리나 여제는 독일 왕족출신으로 남편을 몰아내고 스스로 러시아의 황제로 오른 인물이며 계몽군주를 자처했던 인물입니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계몽군주를 자처했던 그 시기에 농노가 가장 많이 확산된 시기이기도 하죠. </div> <div><br></div> <div>이에 당시 계몽주의 사상에 의견을 같이했던 수많은 귀족 대학생들은 민중 계몽을 위해 민중속으로 들어가는 운동을 펼칩니다. </div> <div><br></div> <div>마치 과거 70년대 대학생들이 신분을 속이고 산업 현장에 뛰어들었던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브나로드 운동은 철저한 실패로 마무리 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제 기억이 맞다면 교과서에서는 제정러시아의 탄압에 의해 결국 계몽주의 운동이 꺾인 거라고 배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div> <div><br></div> <div>맞긴 맞습니다. 표면적으로 예카테리나 여제는 브나로드 운동을 왕권에 의한 도전으로 바라봤고, 브나로드 운동 이후 </div> <div><br></div> <div>계몽주의를 접었으니까요. </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브나로드 운동의 진짜 이유는 민중의 거부였습니다. </div> <div><br></div> <div>오히려 제정 러시아 정부가 탄압을 시작하자 적극적으로 대학생들을 신고하는데 앞장 선 것은 농노와 평민들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왜 민중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노력한, 그것도 가만히 있으면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귀족 대학생들을 거부했을까요? </div> <div><br></div> <div>단지 무식한 농노들이라서? 절대자와 절대 권력자에게 순종하는 러시아 사람들의 민족성 때문에? </div> <div><br></div> <div>혹시나 지배층에게 탄압받을까 두려워서? </div> <div><br></div> <div><br></div> <div>브 나로드 운동은 민중속으로라는 모토로 시작했지만 </div> <div><br></div> <div>대다수의 대학생들은 겉으로만 민중속으로 들어갔을 뿐, 진심으로 그들과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들은 자신들이 지식인이라는 자만심이 가득했고, 농노와 평민들을 그저 계몽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봤을 뿐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저 민중들을 비판하고 가르치고 설득하려고만 들었을 뿐, 함께 하며 그들을 이해시키고 감동시키진 못했습니다. </div> <div><br></div> <div>결국 농노와 평민들은 그들에게 등을 돌렸고, 제정 러시아의 탄압이 들어오자 적극적으로 대학생들 색출 체포에 앞장 섰던 것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1세기. 대한민국의 군소정당 정의당과 진보 집단들은 그저 대한민국의 대다수 국민들을 계도해야만 하는 덩어리로 볼 뿐입니다. </div> <div><br></div> <div>이 시대의 진정 깨어있는 지식인들은 오로지 자신들 뿐이며, 나머지는 무지몽매한 집단으로만 보일 뿐인거죠. </div> <div><br></div> <div>그런데 말이죠, </div> <div><br></div> <div>브나로드 운동의 실패에서 보듯, 민중들과 섞이지 못해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당신들은 반드시 실패할 겁니다. </div> <div><br></div> <div>아마 4년이내로 당신들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네요. </div> <div><br></div> <div>이만 무지 몽매한 군중의 하고픈 말이었습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