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사건을 보면서 생각한 것입니다.
정신질환자가 여성을 죽였다. 그 이면에는 여혐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깔려 있었다.
모든 사건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살인사건에서 피해자는 억울한 죽음을 당했지요. 그 원인은 정신질환자가 여혐을 가지고 있었다가 될 것입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가 여혐을 가지게 된 원인이 평소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왔다고 합니다.
주변 인터뷰를 보니 전혀 그렇지 않고 피의자만의 일방적인 착각일 가능성이 크지만 말입니다.
좀 더 크게 보겠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여혐혐은 여혐이 원인이 되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지속되어 온 여혐은 어디서 기반한 것일까요??
모든 사건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여혐이 있는건지 자세히 모르겠습니다만, 여혐이 있다면 여성의 무언가로부터 혐오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겠지요.
그 원인을 찾기 전까지는 여혐이라는 프레임이 과연 사라질까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은 남녀 혐오의 프레임이 아니고 억울한 죽음에 대한 추모로 프레임을 변경하고 싶긴 한데요,
(사실 죽음 자체가 정신질환자의 여성혐오 착각에 의한 살인사건이니) 그게 제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여성 혐오는 왜 일어났을까요?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없이는 이번 대결에서는 아마 한치의 양보도 없이 소모적인
논쟁만 지속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