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더민주의 핵심적이고 고질적인 문제점은 리더쉽이 아니라 팔로워쉽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그 증거를 당의 총의를 통하여 선출한 대표를 선거에 지면 쫒아내버리는 수많은 광경을 목도했습니다. 친노가 당권을 잡든 비노가 당권을 잡든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든 박영선이가 당 대표가 되는 중요한 것은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그 경쟁에서 지면 아름답게 승복하고 이긴세력의 방향성에 따라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div><br></div> <div>지금 더민주의 일부세력들이 주장하는 당대표 추대는 이런면에서 아주 쓰레기 같은 짓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입헌공주제가 아닙니다. 이번 총선을 통하여 유권자는 입헌공주제를 시도하려는 박근혜 세력에 엄청난 심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더민주가 심판의 대상이 된 그런 방식을 다시 한단말입니까? </div> <div><br></div> <div>경선을 하면 당이 쪼개진다구요? 경쟁을 해서 당이 쪼개진다면 그런 정당 필요없습니다. 그런 정당이 집권을 해서 민의를 수렴하고 생각이 다른 세력을 결합하는 일을 수행해 낼 수 있을까요? 정당안에서 경쟁과 협력을 구현하지 못하는데 집권을 했다고 해서 그런 능력이 금방 생깁니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더민주는 당헌과 당규에 따라 대표에 출마하는 사람이 2명이상되면 당연하게 경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여기에 성역이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 정청래의 주장이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정당에서 그런 주장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중요한 것은 정당이 자신의 논리구조에 빠져서 그들의 존재이유를 잊어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민주공화국에 있어 정당이 왜 중요한가 하면 지속적으로 민의를 수렴하는 창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권력자인 국회의원을 선출해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유권자도 49:51로 생각이 갈리듯 정당도 49:51의로 나누어 유권자를 대리해서 치열하게 싸워야 합니다. 그 싸움을 통해서 서로를 좀더 이해하게되고 진정한 협력관계가 구축될 수 있습니다. 정당이 이일을 해내지 못하면 결국 민의는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꼬라지가 납니다. 생각해보십시요 대한민국이란 곳에 민의가 딱 하나인가요? 민의도 수많은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정당이 그 이해관계충돌을 수렴해내지 못하면 무슨일을 하겠습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결론적으로 정당은 항상 피터지게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세력을 결집하고 그 세력의 경쟁에서 지면 스스로 힘을 키워 이기기전에는 승복하는 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 더민주가 그것이 부족하면 채워야하지 부족하다고 정당의 핵심기능을 쓰레기통에 처박을 수는 없습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