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노 전 대통령의 연설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 노 전 대통령이 힘차게 스스로 자문하듯 물어보더군요.
전문을 적어보겠습니다.
"깜이 되겠나?
노무현이 깜이 되겠나? 라고 물었을 때,
'저도 됩니다' 라고 말하기에,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저는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깜이 되겠나? 물으면
'깜이 된다'
당당하게 말하겠습니다.
그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친구를 보라 했습니다.
여러분,
말은 떠듬떠듬 유창하지 않게 원고를 보면서 읽었습니다만,
저는, 제가 아주 존경하는, 나이는 저보다 적은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이를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문 전 대표님,
온국민이 당신에게 묻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이는 깜이 되나?
노무현이는 사람 사는 세상, 그 하나를 위해 진흙탕에서 똥 뒤집어쓰기를 마다치 않았다.
노무현이는 그토록 바라마지않던 자유민주주의, 생각과 말의 자유를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내려놓았다.
노무현이는 그렇게 깜이 되었다.
문재인,
당신은 깜이 됩니까?
만약 당신이, 아직도 명예롭게 우아하게 이 전쟁을 이기길 원한다면,
진도 앞바다 팽목항에 걸린 수백개의 리본에게 물어보십시오.
살아남는데 명예가 중요하냐고.
아마 돌아오는 대답은 침묵밖에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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