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 진료를 마치고 밥 먹으러 나가는데 저 멀리 파란 옷의 재수 형님이 있는 게 아님? 형님 하고 소리를 치며 손을 흔들자 "~~야" 하시면 반갑게 응답하셨습니다. 손마주잡고 얼마나 반갑게 이야기를 했던지요.
2. 주변 사람들 호응이 좋더군요. 우리 아들이라면서 좋아해주시는 노인분들도 제법 되시구요. 여기가 과연 부산이 맞나 싶었습니다. 식당마다 다니면서 인사를 하는데, 받아주시는 주민들의 반응 정말 괜찮더만요.
3. 다만 후보가 벌써 목이 쉬어버렸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내일 박민식과 토론회도 해야한다는데 목소리가 안쓰러워서 걱정입니다. 한약 중에 목이 쉴 때 좋은 향성파적환이라는 처방이 있는데, 바로 한제 지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후보를 위해서 이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요~^^ (약재비는 쌉니다)
4. 최근 여론 조사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떤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이상 이기고, 다른 조사에서는 지더라구요. 한 조사에서는 오차 범위내 박빙이라고 나오구요. 맘 놓아서는 안되겠다 싶습니다.
5. 참 지난 번에 제가 쓴 글 중에 전재수 후보 캠프가 팟캐나 오유에 신경을 덜 쓴다는 식으로 오해받은 글이 있어서 지웠습니다. 요즘 시대에 SNS와 인터넷 여론을 무시하는 캠프가 어디있겠습니까? 보좌진들이 이쪽 계통에 완전 정통하고 인맥이 넓은 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밝히고 싶습니다. 댓글에도 그걸 밝혔는데, 제 의도와 다르게 해석하신 분들이 좀 계셔서 캠프에 대한 괜한 오해를 드렸나 싶어 맘이 뜨끔했습니다. 다만... 그 글에서 제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선거 운동하는 입장에서는 온라인에서만 의견들이 맴돌지 말고, 오프로 튀어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을 표현한 것 정도입니다. (오늘 다시 읽어보고 아무래도 마이너스 같아 지웠네요)
6. 그러고보면 지난 대선이 생각납니다. 그 당시 저는 페이스북을 주로 사용했었는데... 당연히 문재인 대표가 당선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낙선이었지요. 물론 대선 부정의 영향력이 컸겠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좀 더 뼈아프게 보좌진의 견해, 즉 오프로 연결되는 행동화하는 과정들에 대한 아쉬움에 큰 공감을 합니다.
7. 한마디로 우리 열심히 밖에서도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후보가 당선됩니다. 우리 세대끼리만 정보를 나누지 말고, 어른들과도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때로 말이 안통하면 응석과 아양, 동정에 호소해서라도우리 표를 늘렸으면 좋겠습니다.
8. 오늘 문대표의 서울 유세를 보니 얼굴에서 웃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저렇게 사랑받는 분을 왜 그렇게 못잡아먹어 안달했을까요? 심지어 박근혜를 지지하던 할매, 할배들의 열정이 문대표 지지자들에게도 겹쳐보이더군요. 물론 문대표 지지자들은 무조건 지지자라기 보다는 상당히 비판적 시각을 소유하신 분들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지난 총선과 대선, 당대표의 어려운 길을 돌파하면서 굳건한 대선주자로서의 힘을 키운 것이라 생각하니 뿌듯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문대표 같은 파급력 있는 경쟁자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9. 야권연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국물당의 요구를 보니 속이 뒤집어지기까지 합니다. 은수미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정환석이라는 사람의 글은 토가 나올 정도로 역겹더군요. 우리 지역구가 1:1 구도라는 것, 궁물당이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행복합니다. 정말 최악의 경우는 지지자들의 현명한 판단에 기대어 국물당에 대한 자발적 지지철회로 투표에 의한 단일화가 이뤄지길 바랄 수 밖에 없다 싶습니다.
10. 우리 재수 형님은 지금쯤 거리 유세를 하고 계실듯 하네요. 저도 좀 있다 약 갖다 드리러 갈 생각입니다.
11. 우리 동네 같이 계시는 오유 회원들은 꼭 캠프에 놀러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프에서 모입시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