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의 또 다른 핵심 당직자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알기로 전권 위임 과정에서 문 전 대표가 김 대표에게 요구한 것은 딱 하나밖에 없었다. 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들은 공천에서 책임져달라는 것이었다.”
문재인은 김종인에게 전권을 준다 .
전권을 준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운명을 맡긴다는 것이다.
김종인이 착해서? 장난하는가?
김종인이 믿을만해서? 정치의 역사는 배신이다.
그렇다. 한 무리의 리더라면 능력있는 자에게 권한을 주되 목줄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정도 상식도 없는 사람이라면 리더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김종인이 배신했으니 문재인은 잘못없다? 초등학교 반장선거 하냐 이말이다.
'신뢰하되 검증하라' 역사의 교훈이다.
김종인은 책사로써 아름답게 문재인을 위해 봉사하고 권력에서 내려온다?
환상이다. 친노들은 다 노무현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환상이다.
정청래는 문재인을 히틀러에게 참배했다고 비유했고,
정봉주도 열우당 탈당파였다.
그렇다. 사욕없이 순전히 국가의 미래만을 위해 인생을 바친 사람을 나는
노무현, 김대중외에는 본적이 없다. 보스의 자리가 아니라 리더의 자리는
완전한 가시밭길이고 지옥길이다. 그 환상을 가지지 말자.
그럼에도 리더는 다른사람의 이익을 조율하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위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김종인을 영입했을때는
김종인이 자기 사람 심어서, 차후 대권을 준비하는 것쯤은 시나리오 안에
들어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중요한것은 계속해서 상황을 통제하고 있느냐 아니냐 그 차이일 뿐이다.
김종인이 전권을 지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총선전까지다. 문재인이 요구하면 언제든지 내려와야 하는 자리이다.
그렇다. 비례대표에 어떤 술수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청년 비례대표는 재검토 되고 있다.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는 뜻이다. 김종인이 만약 문재인이 영입한 인사들까지 공천에서 제외했다면
당장 문재인이 탈당을 요구했을 것이다.
그렇다. 김종인과 문재인도 명분과 실리를 놓고 서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다.
그 줄다리기 인정해야 한다. 선악구도는 버리자.
민주주의는 서로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김종인이 명예욕이 있는 사람이지 권력욕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예측하지 않지만,
좋다. 대권욕이 있으면 어떠냐, 여전히 쓸수 있는 칼이다.
장인은 도구 탓을 하면 안되는 것이다.
정청래도 백인 종군하고, 김빈도 집단불복종은 반대한다.
그렇다. 선당후사의 대 원칙만 지켜진다면, 선 민주주의 후 야망의 대원칙만 지켜진다면,
그 경쟁 나쁘지 않다.
김종인이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영입시도중이다. 국민연금 문제로 탈박한 후보다.
이정도 보수면 나쁘지 않다.만약 영입이 성공한다면 또다시 새로운 이슈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선악을 떠나서 실력은 배워야한다. 국민이 알아야 한다. 무엇이 큰 문제이고 무엇이 작은 문제
인지 알아야 한다.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것은, 노무현 보다 먼저, 김대중 보다 먼저, 리더보다 먼저
국민이 민주주의를 배우고, 권력을 형성하고 장악해나가는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이 다른가? 국민이 방법을 알면, 국민이 리더가 된다.
그렇다. 새바람이다. 김종인이 보여주는 것은 실력이다.
문제 자체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지 마라. 나쁜놈들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자기이익부터 챙기는 소인배가 없기를 바라지 마라. 병크가 없기를 바라지 마라.
역사에 그런 정치는 없다. 다만 통제가능하냐 아니냐가 다를 뿐이다.
그렇다. 김종인이 당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고, 문재인이 김종인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자.
그리하여, 문재인도 김종인도 노무현도 없을때 당신이 리더가 된다
역사가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