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div>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div> <div>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div> <div><br></div> <div>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div> <div>저는 이 연설을 들을 때마다</div> <div>가슴이 뜨거워지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치를 처음 피부로 느꼈던 참여정부 시절 이후로</span></div> <div>저에게 가장 많은 울림을 주었던 외침입니다.</div> <div><br></div> <div>김종인을 묻는다는 분들께 질문드립니다.</div> <div>이번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 결정.</div> <div><br></div> <div>그 기회는 모두에게 평등했습니까.</div> <div>그 과정은 모두에게 공정했습니까.</div> <div>그 결과는 과연 정의로웠습니까.</div> <div><br></div> <div>저는 문재인을 믿습니다.</div> <div>그러나 문재인을 믿는다는 이유로</div> <div>그가 전권을 위임한 김종인을 믿는다는 것은</div> <div>저의 판단 기준으로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총선 승리. 당연히 해야합니다.</div> <div>제가 믿는 문재인 스스로가 얘기했습니다.</div> <div>이번 총선에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겠다구요.</div> <div>제가 믿는 정치인의 생명이 좌지우지되는 이번 총선.</div> <div>이 총선의 사령관인 김종인에게 힘을 실어줘야하는 것은 이해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총선의 승리라는 이유가</div> <div>김종인에 대한 신뢰의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div> <div>독단, 아집, 불공정 등등</div> <div>수많은 부정적 단어로 평가될 수 있는 이번 공관위의 심사 결과를</div> <div>신뢰라는 이유로, 중도를 위한 선택이라고 덮어버리고 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div> <div>제가 믿는 문재인이라는 정치인.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정치인의 가치에 위배되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span></div> <div><br></div> <div>문재인을 믿기 때문에 김종인도 믿는다는 분들.</div> <div>체스판으로 비유하자면</div> <div>김종인은 스스로 잡히면 안되는 킹이 아닌</div> <div>김종인도 총선 승리를 위한 또 하나의 말에 불과함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