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그만두니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더민주에 실망했다? 아니면 야당에 실망했다인가요?
이게 정말 자신의 진심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시 새누리당이 다수결의 힘으로
이런 독소 조항 가득한 법을 통과시키는 모습이 싫은 겁니다.
이런 새누리의 횡포에,
어떻게 할 수 없는 그 광경이 상상되고,
무력감이 들고 패배감이 드니까
화풀이 대상이 필요하고,
눈 앞에 국회의원들이, 야당이 있는 겁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쉽게 패배주의에 빠지게 될까요?
지금 우리만의 문제일까요?
아닙니다. 이런 패배주의는 인류 역사가 시작할 때부터
보다 나은 사회와 보다 정의로운 사회를 바라는 사람들이 느껴왔던 감정입니다.
이 감정의 전래를 어떻게 증명하냐구요?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만해라
라는 말 때문입니다.
과거의 사람들도 이 말을 하며,
자신의 패배감, 무력감을 벗어나기 힘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걸 한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감정을 앞으로 선거에도,
그 다음 선거에도 계속 느끼고 싶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내부로 돌리지 맙시다.
다수의 횡포를 부리고 있는 자들은 새누리당이고
이런 새누리당의 잘못을 모두 감추고
오직 국회방송이란 작은 틈만으로, 대안언론으로
현재의 악법의 문제점을 전달하는 언론 환경이 제일 문제입니다.
반드시 이겨서, 그리고 더 많은 의석을 얻어서
청와대의 청부입법만 열심히 하는, 그래서 문구 하나 수정 못하는
현재의 다수의석을 바꿉시다
다수 의석을 통해 이 법을 통과시키는 당이 있다면
최소한 이 당의 힘을 빼야한다
냉정하게 판단하는 분들이 많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