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이라는 소리 들을수 있겠지만
그래도 실망했다 탈당하겠다 말하기 전에 이분들이 필리버스터에 쏟았던 시간과 노력들을 다시 한번만 생각해주세요.
실망하신 마음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그 마음이 이분들만 할까요? 
그리고 실망감에 휩싸인 여러분의 모습을 이분들이 원할까요?

우리 모두 봐서 알고 있잖습니까.
허리가 아파도 두들겨가면서 열변을 토하고
발바닥이 아플까봐 운동화를 신고오고
물도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고, 
1분만 걸으면 화장실이 있는데 가지도 못하고 
(물론 방광왕이 있던것은 함정)  
빠듯한 시간에도 자료를 한 뭉터기씩 들고오고
옆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꿋꿋이 자기 소신 밝히고
그리고 그 위에서 애틋하게 감싸던 힐러 리 까지.. 

우리가 실망한다고 말하기 전에, 이분들이 필리버스터를 한 이유부터 먼저 생각해보면 안될까요? 
우리 삶과 밀접하게 관계되지만 환멸을 느꼈던 정치판에 우리가 더 관심을 갖고 가깝게 지켜보도록 도와준 이분들의 노고에 보답하는 길은.. 저는 투표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이 분들을 생각해서 포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