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투표율 낮다는 댓글 보다가  제 대학생 시절이 생각 났습니다.  
그때 당시 타지로 학교를 가게 되어 기숙사에 살고 있었고,  당연히 제 주민등록은 본가로 되어 있었어요.

선거날 맞춰서 투표를 하기 위해선 집에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었죠.... 
더군다나 선거일은 4월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왕복 6시간이 넘는 집까지 가기엔 도저히 무리... ㅠㅠ
집에 가서 선거만 땔랑 하고 오기엔 엄마랑 하룻밤 자고싶고 (네..저...엄마 껌딱지요...) 
집밥도 먹고 싶을텐데ㅠㅠ 하지만 학점....흑흑(벼락치기성애자의 비애입니다. 닮지 마세요ㅠ) 
솔직히 갈등 생기더군요. 성인되고 첫선거권 행산데 포기하기 싫더라구요.
다행히 저희 학교 총학생회에서 학우들 부재자 투표 신청을 엄청 독려 했었습니다. 
그리고 부재자 투표소가 거리가 있는 시청으로 배정  받게 되자 시와 협상해서 중앙도서관-투표소까지 직행 왕복 셔틀버스도 운행 하고 
덕분에 굉장히 편하게 잘 다녀왔네요.(이것도 선거의 바람직한 효과ㅋㅋㅋㅋ) 
그때는 사전 신고한 사람에 한해 부재자 투표가 가능했고 그마저도 신청 못해서 투표 못한 기숙사생, 하숙생 친구들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당시 저희 언니는 제 문자를 받고도 부재자 신청 깜빡하는 바람에 선거날 집에 가는 내내 속으로 스스로에게 엄청난 욕을 시전 했었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신고해야 가능하던 부재자 투표가 없어지고
전국 어디에서나 신분증가지고 부재자 투표소에 방문하면 자기 지역구에 투표 가능하니 많이많이 애용하자구요!
4월 16일 총선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사전 투표일은 4월 8,9일(금,토) 입니다. 
물론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당일에 사정이 있으신 분들도 꼭 사전투표 하세요!!

사전 투표 방법 참고
 https://ko.m.wikipedia.org/wiki/%EC%82%AC%EC%A0%84%ED%88%AC%ED%91%9C

공부하느라, 과제하느라 무지 힘들고 스트레스 받지만
투표하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 소요되지 않아요. 복잡하지도 않구요. 잠깐 머리 식힌다, 산책한다 생각 하시고 꼭 다녀오세요! 
전 첫 선거 하고 나오면 뿌듯하고 진짜 어른이 된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항상 부모님께서 선거 시즌에 집에 도착한 공보물에 
공약집 비교하면서 대화하시는 모습을 봐와서 그런지 더욱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더이상 2,30대 투표율 낮다고 욕 먹지 말자구요!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지 않더라도
투표율이 높으면 자연적으로 2,30대의 눈치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 잊지 말고 꼭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