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원래 제 페이스북에 써놓은 글인데, 그대로 올립니다. (이로 인한 문체는 양해 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결론적으로 말하면, 약간만 방향을 바꾸면 됩니다.</div> <div> </div> <div>그 돈으로 해군력 증강을 하는 것이 개인적으론 가장 비용대비 효과가 좋은 방안입니다.</div> <div>--------------</div> <div>북한 미사일과 관련하여 참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데<br>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사실과 가깝게 말을 해보자면,</div> <div> </div> <div><br><strong>1. THAAD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막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그 효용이 떨어진다. (거짓)</strong></div> <div>통상 ICBM은 통상 수백 km ~ 수천 km 고도로 날아오며,<br>150 km 이상의 우주권은 ABM, 40 ~ 150 km 의 고도는 THAAD, 그 이하는 PAC 시리즈가 담당한다.<br>이때 THAAD가 담당하는 영역에서의 ICBM 속력은 마하 5 ~ 10 내외에 이른다.</div> <div>반면 중단거리 탄도탄(SRBM 혹은 MRBM)은 최대 150 km 수준의 고도로 날아오며, 그 속력은 빨라야 마하 2 ~ 3 수준이다.<br>이는 THAAD가 ICBM보다 SRBM 혹은 MRBM을 더욱 더 쉽게 요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div> <div>북한이 발사 가능한 중단거리 탄도탄이 지상에 낙하할 때 속력은 마하 5 수준인데,<br>이런 종말 단계 요격을 담당하는 PAC으론 단 한차례의 교전 기회밖에 없다.</div> <div>사실 우리에겐 미국이 THAAD를 쓰는 것보다 더 큰 이점이 있는데, 바로 더미탄 대응이다.<br>미국의 BMD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이유로, ICBM이 ABM 조차 대응할 수 없는 고고도에서 더미탄을 발사하는 경우, 이를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기술적으로 더미탄 판별은 불가능하다.<br>그러나 우리 입장에서는 북한이 발사할 미사일은 더미탄이 분리되기 이전의 시점에 요격이 가능하다.</div> <div>즉, 대응력 자체가 PAC과는 차원이 다르다.<br>중국이 말하는 PAC으로도 탄도미사일 대응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div> <div> </div> <div> </div> <div><strong>2. THAAD에 사용되는 레이더가 2000 km에 이르러 중국을 다 들춰볼 수 있어서 반대한다. (거짓)</strong></div> <div>지구가 곡면인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전자기파는 거의 직진한다.<br>10 년 전 즈음에 허접한 실력으로 만들었던 계산 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기에선 신상 문제로 링크는 부득이하게 삭제합니다.)<br>지구 반경을 6400 km로 계산하여 집어넣었고, 파장에 따른 회절 효과도 반영되지 않아서 실제와는 차이가 나지만, 오차범위는 커봐야 5 % 수준이다.<br>대략 해발고도 1000 m 즈음에 레이더를 설치를 하면, 수평선 거리가 120 km 이다.<br>중국군 애들이 전투기 운용하는 고도가 정말 잘 쳐줘서 50000 ft라고 칠 때, 물리적으로 약 600 km 까지 관찰이 가능하다.<br>레이더가 2000 km까지는 식별을 할 수 있지만, 사실상 99.999 % 의 경우엔 600 km가 실질적 한계거리란 소리이다.<br>평택에 배치하면 딱 칭다오, 다롄 상공 정도까지만 보이고, 베이징 상공은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br>근데 칭다오, 다롄 상공까지만 볼거면 지금 있는 E-737만 가지고도 충분히 가능하다.<br>즉, 중국이 주장하는 말은 근거가 없다는 소리.</div> <div><strong>2-1. 그렇다면 왜 중국이 피꺼쏟 하는가?</strong><br>통상적인 고도 이상을 비행하는 물체는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게 뭔가하면 탄도탄이다.<br>사실상 중국이길 거부하는 티베트 정도에서나 발사하는게 아니라면...계산 결과 아무리 못해도 300 km 고도부터는 식별이 가능하다.<br>이는 미국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벌어다 줄 수 있다는 의미이며, 서해 혹은 오호츠크해에 BMD 개수가 된 이지스함을 배치하면 미국으로 향하는 미사일 요격이 가능하단 소리이다.<br>(남한에 배치된 THAAD론 요격 불가능. 탄도탄이 오호츠크해를 지나가기 때문에 사정거리 바깥임.)<br>그리고 당연히 이 때는 상승 단계이며 더미탄을 발사하기 전 시점이기도 하므로, 요격 성공확률은 대단히 높아진다.<br>즉, 중국 입장에선 미국을 상대로 휘두를 수 있는 절대적인 비대칭 전력 하나가 사라진다는 소리이며, 미국을 상대로 핵보복이 가능한 전력은 SLBM 밖에 남지 않았지만...<br>중국이 태평양 한복판에서 미국을 향해 SLBM을 발사할 수 있기엔...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전세계 모든 해군력을 합한 것보다 미국의 해군력이 강한 것이 현실.</div> <div> </div> <div> </div> <div><br><strong>3. THAAD 레이더는 과연 안전한가? (반반)</strong></div> <div><strong>3-1. 레이더 조사각 안에 있는 경우</strong><br>너무 가까이만 아니라면 안전한 것은 맞다.<br>다만 그 가까이가 어디까지가 가까이인지가 문제다.<br>통상적으로 레이더의 신호 강도는 거리의 4승에 반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br>즉, 이론적으로만 봤을 때 동일한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면 <br>2000 km까지 볼 수 있는 레이더는 200 km까지 볼 수 있는 레이더보다 무려 10000 배나 출력이 커져야 한다.<br>그리고 안전거리는 거리의 2승에 반비례해진다.<br>따라서 2000 km 까지 볼 수 있는 레이더에서의 안전거리는 200 km 레이더의 100 배 정도가 되어야 한다.<br>사실상 레이더 앞쪽 수 km 상공은 정말로 뭐가 지나다니면 안 된다....새들에게 묵념을.<br>걱정이 되는 건, THAAD 레이더가 설치된 동네 인근에 산불이 났을 경우. 아마 이 경우 레이더는 끄겠지?....<br><strong>3-2. 레이더 조사각 외측에 있는 경우</strong><br>이 또한 너무 가까이만 아니라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 왜냐하면 전자기파는 직진을 하기 때문에.<br>그러나 그 경계는 미약하나마 회절이 일어나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 하고, 안전범위를 설정해야만 한다.<br><strong>3-3. 소결론</strong><br>도심지 배치는 도저히 무리다.<br>높은 산에 배치를 해야 하고, 안전구역도 설정해야 하고...<br>분명 안전하긴 한데...통제해야할 구역이 정말 넓은 것이 문제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4. 그런데 북한이 SLBM을 발사한다면 어떨까?</strong><br>THAAD용 레이더가 어디에 배치됐든지 간에, 서북향으로 배치가 될텐데...서해상에서 SLBM 발사하면...사각지대다.<br>이건 대처가 불가능하다.<br>그렇다고 레이더를 한 4 개 정도 구비해서 360 도를 다 막는다고 쳐도...우리나라에 과연 그렇게 레이더를 설치할 공간이 나올지가 문제.<br>하나만 가지고도 지금 난리인데...<br>정말정말 심각한 문제다.</div> <div> </div> <div><br><strong>5. 해피엔딩은?</strong><br>중국은 노발대발하고 있지, 북한 SLBM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비용은 비싸지.<br>그래서 이 모든 것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br>바다로 가는 것이다.</div> <div>이지스함 BMD 개수, SM-3, SM-6 조합은 이 모든 문제에서 자유롭다.<br>물론 THAAD 배치와 비교해서 북한 본토에서 날아오는 단거리 탄도탄 요격만 봤을 때엔 THAAD가 좀 더 효율적이다.<br>(이지스함은 적 미사일을 원거리인데다가 측면에서 요격해야 하고, THAAD는 근거리인데다가 앞에서 요격할 수 있어 요격 기회 측면에서 유리하다.)</div> <div>이미 갖고 있는 이지스함을 가지고 중국 또한 딴지를 걸 수가 없다.</div> <div>그렇다면 내심 중국에게 한 방 먹일 수 있다며 좋아했지만, 토라진 미국은 어떻게 달랠 수 있나?<br>당초 THAAD 배치 시에 Link 16을 통해 미국과 정보 공유를 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한국 해군은 Link 11 변종으로 운용 중이다. <br>추후 Link 22로 가게 될텐데...Link 22로 미국과 정보 연동을 하면 된다.<br>비록 이지스함의 탐지거리는 1000 km로 THAAD용 레이더보다 짧지만, 해상에서 운용 가능한 이점으로 인해 실제 손해보는 거리는 약 500 km 내외일 것이다.<br>이 정도면 미국 입장에서도 충분히 수용 가능한 손해라고 본다.</div> <div> </div> <div> </div> <div>-----------------<br>그림 1.</div> <div>평택에 배치된 THAAD가 감시 가능한 중국영역.</div> <div>2000 km 기준으로 약 300 km 고도부터 탄도탄 탐지가 가능해지며,</div> <div>티벳 위구르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국 본토에서 미국을 향해 날아가는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슬라이드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5728116NzXXHo1vm2OZiWT51w9f7e1iuyn9Z.jp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림 2.</div> <div>베이징에서 워싱턴을 향해 날아가는 탄도 미사일의 궤적.</div> <div>구글지도로 거리 계산하면 최단거리로 거리 표시가 되는데, 탄도 미사일은 바로 그 경로를 따라갑니다.</div> <div>ICBM 사거리가 대개 12000 km 수준인 것도, 이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div> <div> </div> <div>실제로는 지구 자전으로 인하여 약간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유사합니다.</div> <div>보다시피, 중국에서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때, 한반도를 지나가지 않습니다.</div> <div>캘리포니아를 향했을 때도 마찬가지구요.</div> <div> </div> <div>즉, THAAD로는 미국을 향하는 미사일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div> <div>눈이 되기는 하지만요.</div> <div> </div> <div>이 때 획득된 정보를 토대로 (아마도 미국은) 알래스카에서 주로 tracking 해야할 방위각을 찾은 후, ABM 으로 요격을 시도할 것입니다.</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슬라이드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5728117R78Kp5xlw5GIs9K7FNwhvffH96GhS.jpg"></div> <div> </div><br><br>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