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양주시인데요.
집에 가는 길목에 아울렛들이 모여있는 구간이 있어 사람들이 꽤 많고,
강원도로 가는 도로도 인접해 있어서 이동하는 차량도 꽤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사거리에 현수막이 많이 붙는데,
어제 집에 돌아가는 길에 보니 한쪽에만 세개씩 막 걸려있고 -_- (아래 사진)
녹색당 현수막도 있었는데 다른 당 현수막은 아예 안 보이고,
다른 곳 처럼 반박 현수막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동안 여기 지나면서 정말 다양한 내용의 현수막들..
볼때마다 진짜 이미가 찌푸려졌는데,
얼마전에 베오베에서 남양주시 문자 민원 넣어 현수막 철거하신 글을 캡쳐해놨었거든요.
요거 생각나서 폰 뒤져서 사진 찾아내고,
남양주 시청 홈페이지에서 문자민원 번호 찾아서 바로 민원 제기 했습니다.
(찾아보면서 안 사실인데 이 8272라는 민원 시스템이 벌써 10년이나 된 거더군요. 굿굿)
사진을 첨부해 내용을 적어 문자를 보냈습니다.
만에 하나 적법한 현수막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일단 적법성 여부 확인해달라고 쓰고, 불법이라면 철거해 달라고 썼습니다.
그랬드니 오늘 바로 처리 되었다며 문자가 똻!!!!!!!!!!!!
근데 철거가 된 건지 그냥 확인만 된 건지 그런 내용은 없어서
너무너무 궁금해서!!!!!!!!!!!!!!!!!!!! 바로 가서 확인하고 왔음다.
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싹! 철거가 되어 있더군요.
사진으로 보낸 이쪽의 3개 말고도,
반대쪽의 새누리, 녹색당의 현수막 전부 다 철거되어 있었어요.
어제 찍은 사진은 올라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라 왼편이고,
오늘은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이라 오른쪽이예요. 같은 장소 맞아요! ;ㅁ;ㅁ;ㅁ;ㅁ;ㅁ;
암튼,
베오베에 글 올려주신 분. 감사합니다.
그거 몰랐으면 저도 그냥 보고 지나가면서 기분 나빠하는 걸로 끝났을 거예요.
현수막 하나 거는 거 얼마 안하니 또 내걸겠지만,
나도 민원 하나 넣는 문자값 정도 안 아깝다 이놈들아.
혹시 남양주 사시는 분들은 이 번호 꼭 저장해두세요.
현수막 뿐만 아니라 생활전반에 대한 민원 다 넣을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전 나중에 또 보면 또 민원 넣으려구요.
설 연휴고 주말이라 사람들 많이 몰릴텐데,
꼴 보기 싫은 현수막 철거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ㅎㅎ
다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