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보단 적은 사람들이, 예상보단 많은 사람들이 모여주셨습니다.
사회자분들 말씀하시는 모습입니다. 오른쪽분은 이제 고3이 되는 학생이래요.
많은 단체에서 오셨습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의 깃발이 눈에 띕니다. 요새 대학들 총학생회는 아예 비운동권을 공약으로 걸고 나오던데, 이런 현실에서
총학생회 차원에서 나서주시는게 참 고마웠습니다.
다양한 단체의 모습입니다.
퍼포먼스 공연입니다. 처음에 옷보고 대한민국 효녀연합인줄 알았는데 젊은 예술인 연대였나? 그랬어요.
시 낭송 퍼포먼스였는데..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그런 끔찍한 일이 이 땅 위에 일어났을까요
어리디 어린 열넷 열다섯 열여섯 소녀들이 왜 그런 지옥같은 일을 겪여야 했는지
돌아갈 곳 조차 없었다고.. 그들은 모진 고통을 겪고 돌아온 이 땅의 딸들을 왜 두 번 죽였을까
채널A 카메라입니다. 또 무슨 왜곡 보도를 하려고.. 사회자분께서 말씀 잘 하셨어요. '티비조선, 채널A 카메라는 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왜곡보도에 저희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요즘 이직율이 높다던데 다른 언론사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다들 빵 터졌죠.
JTBC카메라맨 분은 노란 리본을 달고 있더라고요. 같은 종편이라도 JTBC는 항상 달리 보입니다. 손석희 사장님의 힘이 크겠지요.
민중가요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입니다. 노래 정말 잘 하십니다.
시청광장부터 인사동을 거쳐 일본대사관까지 가는 행진입니다.
행진해 가는 도중에 많은 시민분들이 박수쳐주시고 호응해주셨어요. 힘이 났습니다.
소녀상에 도착했습니다.
토요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사람들이 소녀상에게 꽃을 놓고 갔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꽃을 놓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이 꼬라지를 하고 갔다왔지만 사실 저는 졸졸 따라다니기만 했을 뿐 한게 없어서 부끄럽습니다.
많은 대학생, 청소년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진행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 고맙고 대견했습니다.
이 나라, 이 사회에 실망하는 순간이 적지 않지만
겨울 찬바람에도 핫팩에 손 비벼가며 참여하는 앳된 얼굴의 청소년들을 보며
그래도 대한민국엔 희망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법적 책임과 배상을 하고, 역사 교과서에 위안부 문제를 싣고, 일본에 위안부 위령탑과 사료관을
건립하는 그날까지
한국 정부가 일본에게 이 모든 것을 당당히 요구하고 받아내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함께 싸워나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