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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빠아닌안까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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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644783
    작성자 : 문빠아닌안까
    추천 : 12
    조회수 : 1986
    IP : 222.109.***.168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6/01/05 21:17:28
    http://todayhumor.com/?sisa_644783 모바일
    [정봉주의 전국구] 1월 15일까지 총력전, 1차 승부 난다
    ★ 정의원님께 저작권 허락 받았고요. 사인해서 책 보내주신다네요.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이번에 새로 나온 <끝까지 물어주마> 책 많이 사서 읽어봐 주세요 ^^;;


    2016.01.01. [정봉주의 전국구] 128. 신년정세-비주류 준동, 개헌저지선 무너지나?

    정봉주 : <정봉주의 전국구> 제작&진행
    최강욱 : 민변 변호사
    박시영 : 윈지코리아컨설팅 부대표
    하어영 : 한겨레21 기자

    ★ 목차 ★
    00:11:05 현재까지의 상황
    00:13:15 정대철은 탈당해도 아들 정호준은 탈당 안 할 듯
    00:15:00 최재천은 건강도 안 좋고 지역 평가가 나빠서 하위 20%에 들었다는 소문
    00:16:30 여론조사로 보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지지기반
    00:21:00 김한길과 호남 팔이들의 목적은 천정배와 정동영으로 호남에서 교두보 확보
    00:24:20 김한길은 안철수와 천정배, 동교동계를 묶어 호남에서 중심을 구축하려는 계획
    00:31:10 이희호 여사는 동교동계 탈당 반대/삼남 김홍걸 목포 출마가 소원
    00:33:00 호남 향우회와 권은희는 일단 천정배 쪽으로 간 흐름
    00:38:50 호남 민심은 현역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다
    00:40:45 안철수의 다섯 가지 딜레마
    00:43:20 야권 지지층이 분열돼서 단일화 해도 투표율과 의석수 모두 어렵다
    00:50:00 안철수 신당 실무진은 이미 탈당파들/앞으로 반드시 합쳐질 것
    00:51:15 1월 15일까지의 1차전이 승부수/상황은 수세인 민주당에게 불리
    00:57:05 문재인의 다섯 가지 딜레마
    01:03:40 남은 변수는 전북 의원들과 선거구 획정, 수도권 야권연대
    01:09:10 야권연대 없이 3파전으로 가면 개헌저지선 무너진다


    00:11:05 현재까지의 상황

    정봉주 : 그런데 그때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 정말 취재 잘 했어요, 우리 박시영 부대표가. 완전히 언론에 나오는 그 이면의 반대 이야기를 해버린 거야. 그런데 그게 사실과 부합된 거에요. 그리고 여기 하어영 기자가 민집모. 난 저렇게 취재를 잘할지 몰랐어.

    최강욱 : 민집모와 구당모임의 그 오묘한 관계. 민집모와 구당모임은 뭐가 다른가?

    정봉주 : 안민석이 빠졌다. 김성곤이 빠졌다. 여기는 빨대다.

    박시영 : 귀에 쏙속 들어오더라고요.

    정봉주 : 자, 역시 올해도 따끈따끈한 사고들이 계속 사건사고들이 나와요, 정치권에서.

    박시영 : 어쨌든 야권이 어떻게 갈 것인지, 뭐 이게 아마 올해 최대의 관심거리가 아닐까? 총선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게 총선이 자칫 잘못하면 개헌선이 돌파되면, 그리고 2원집정부제로 개헌이 되지 않을까?

    정봉주 : 그렇죠. 저희도 한 번 예측을 했었죠.

    박시영 :  예. 그래서 총선에 대해서 초미의 관심사인데, 일단 지금 한 1월달, 안철수 신당과 더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 판세가 어떻게 기울어질지, 여기에 지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최강욱 : 더민주라고 한다 그러데요, 약칭을.

    정봉주 : 더민주.

    박시영 : 그리고 호남 향우회 임원들이 국민회의, 천정배 신당 지지선언을 했고, 30명 정도가. 또 동교동계가 1월 중순 경에 탈당을 하겠다. 그래서 안철수 신당 또는 무소속 쪽에 있으면서 통합을 추진하겠다. 이런 식으로 표명을 하고 있거든요. 실제 분당이 가시권에 들어온 거 아니냐?

    정봉주 : 동교동계 의원들이 탈당한다는 거에요? 아니면 동교동..

    박시영 : 전직 권노갑 고문부터 시작해서 전직 의원들, 동교동계의 상징성 있는 분들인데요. 사실은 의원은 박지원 의원 하나인데, 설훈 의원은 동교동계 의원이지만 탈당할 의사가 전혀 없고. 박지원 의원이 과연 같이 그 시기에 탈당할 것인지? 아니면 2월달로 미룰 것인지? 이런 거 고민하는 거 같고요.


    00:13:15 정대철은 탈당해도 아들 정호준은 탈당 안 할 듯

    최강욱 : 정호준이는 왜 가만 있는 거야? 지네 아버지는 탈당한다는데 아들은 그냥 있어요?

    정봉주 : 정호준은 지금 탈당할 수가 없죠.

    최강욱 : 그런 얘기 전혀 안 나와요,

    정봉주 : 왜냐하면 최재천이 탈당하면서 불출마선언 했잖아요? 성동구 중구가 합하면서 그 지역구가 자기가 되니까, 거기는 더민주당으로 나오는 게 승산이 높죠.

    최강욱 : 뭐여? 아버지하고 아들이?

    박시영 : 원래 아버지하고 아들하고 다르다. 이게 정호준 의원의 공식 입장이죠. 생각이 다르다.

    정봉주 : 그리고 물 밑에서 들리는 얘기가, 19대 들어올 때, 겉으로 이렇게 언론에 노출되거나 가시권으로 들어오지는 않았었는데, 정대철 고문과 정호준 아들 사이에 그 지역을 놓고 약간의 심정적 갈등이 있었다.

    최강욱 : 그거 진짜 사실이에요? 저는 그냥 누가 뻥 치는 건 줄 알았어요. 저도 그 얘기 들었는데 설마 내가 그럴까 했더니..

    정봉주 : 왜냐하면 정대철 고문이 출마를 하고 싶어했죠. 그런데 도 아들은 그 지역에서 위원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겉으로 노출되지 않더라도 어쨌든 출마 희망자가 2명이고, 자리는 하나고. 그럼 결정 관계 거죠.

    최강욱 : 김상현 의원이 훌륭한 사람이네. 서대문에 아들을 그렇게 한 거는..

    정봉주 : 김상현 의원은 현역 시절에 보면 진짜 바람처럼 다녔어요. 한 계보가 완전히 형성이 돼있었기 때문에 보스로써 자기 자리를 잘 지키고 있었죠. 비주류였지만.

    최강욱 : 참 특이한 일을.. 지역구라는 게 그런 거구나. 부자 간에도 서로 그렇게 양보가 없는..

    정봉주 : 사도세자 보면 거기도 아버지하고 아들 간에 갈등이 생기잖아요.

    최강욱 : 그거는 왕이니까 그렇지만 여기는 지역구의 국회의원인데. 거기는 집안이 내리 죽 해먹는 건데. 할아버지가 하고 아버지가 하고 아들이 물려받은 거 아니에요? 그런데 아버지가 다시 하려고 그래?

    정봉주 : 정대철 고문의 입장에서는 “때로는 흘러간 물이 물레방아 돌릴 수 있다.”에요. 그런 얘기죠.

    하어영 : 그러니까 마약은 끊어도 지역구는 못 끊는다는 얘기죠.


    00:15:00 최재천은 건강도 안 좋고 지역 평가가 나빠서 하위 20%에 들었다는 소문

    최강욱 : 최재천은 끊었잖아요, 근데.

    정봉주 : 거기는 건강이 안 좋아요.

    박시영 : 건강도 안 좋고 지역구에서 그렇게 평가가 좋은 건 아닙니다. 그래서 현역 하위 20%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게 여의도 정가에 퍼져있었죠.
    ▶ 실제로 지역에서 존재 자체가 없었음. 호남 팔이/반노/반문답게 대선 때 유세도 안 함. 초선 때 토론에서 노통 까면서 유명해졌지 그 이후 활약 전무. 심지어 대표발의한 법이 책통법으로 불리는 도서정가제.

    정봉주 : 저도 지역구를 했는데, 지역구 정치인들이 지역구에서 평가가 안 좋은 건, 그건 진짜 문제 있어요.

    하어영 : 그럼요.

    정봉주 : 저도 성격이 이렇게 온순하고 이런 성격 아니거든요. 지역구 가면 자주 싸우는데. 새누리당, 당시 한나라당 지지하는 사람하고 싸우죠. 절대로 뭐 욕하고 하면 같이 욕하니까. 그런데 자기 지지하는 사람하고 싸우거나 자당 지지하는 사람하고 감정이 안 좋은 건.. 그런데 그런 의원들이 꽤 있어요. 그건 정치하지 말아야 돼요, 근데.

    박시영 : 실제 수도권이나 호남, 이런 데 여론조사 실제 돌려보면요. 다선 의원들, 중진 의원들 지역이 굉장히 현역들에 대한 평가가 안 좋습니다. 대게 그렇습니다. 2008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강욱 : 그렇겠죠. 아무래도.

    박시영 : 올해 3선 이상 한 사람들에 대한 평가가 혹독합니다,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티고 있으니까 지금 문제인 거죠, 사실.

    하어영 : 이런 정서가 좀 있는 거 같아요. 특히 호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지역에 터 잡고 있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역 유지들, 유지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이 다선 의원들로 넘어가면서, 본인들이 찍어서 만든 의원들이 다선 의원들이 되면서 본인들이 핸들링 하기가 점점 힘들어지잖아요.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좀 거시기하다라는 표현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 사람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지는, 그런 상황인 거죠.


    00:16:30 여론조사로 보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지지기반

    정봉주 : 자, 올해 1년 동안 전망인데, 사실은 4.13 총선에 대한 전망이 가장 주류를 이루는 거죠.

    박시영 : 그렇죠. 일단은 그 얘기를 오늘은 집중적으로 해봐야 될 거 같습니다.

    정봉주 : 총선 이후는 10월에 재보궐선거가 있지만 그거는 정치적 가시권에 들어온 게 아니기 때문에 총선 얘기를 집중적으로 하는데, 총선으로 가기까지의 길. 안철수 신당이 어떨 것이냐? 그럼 지금 탈당을 거의 예고하고 있는 김한길은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이냐? 천정배 신당의 호남에서의 파급력. 이런 걸 두고, 그 다음 마지막에 그러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지겠느냐? 아니면 다수당으로 남겠느냐? 여기까지 한번 죽 가봐야죠.

    박시영 : 네, 가봐야죠.

    최강욱 : 그거를 다 알아요, 진짜?

    박시영 : 하하하하. 일단 지금..

    정봉주 : 아니, 자기가 빠진 상태에서 순위가 올라갔다고 좀 빈정 상한 거 같아. 이게 뭐야? “그걸 다 알아요, 진짜?”

    박시영 : 지금 이제 양당의 지지율을 보면, 대략 안철수 신당이 16~19% 정도가 지지율이 나오는 거 같아요, 대략. 그리고 새정치연합, 지금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22~25% 이 정도 선까지 나오는 거 같아요. 대략 4~5% 정도가 새정치연합, 더불어민주당이 앞서는 흐름인데. 크게 보면 지역별로 대별돼요. 연령별로도 대별되고. 보니까 40대 이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하고. 50~60대는 안철수 신당이 우세하고요.

    정봉주 : 그래요?

    박시영 : 예.

    정봉주 : 거꾸로네?

    박시영 : 개혁세력이라고 흔히 말하는 개혁성향이 강한 층이 문재인 대표 체제를 더 옹호하고 있고요. 50~60대, 호남을 중심으로 해서 안철수 신당의 지지를 받들고 있는데. 예를 들어 수도권에서는 근소하게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호남에서는 박빙에서 약간 한 4~5% 정도를 안철수 신당이 좀 앞서는 상황이고요. PK,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새정치연합이 굉장히 앞서 있고, 오히려 TK, 대구경북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앞서고 있고요. 충청은 거의 박빙에서 약간 새정치연합이 우세한, 이런 지역적 특색이 있는데.
    초반에는 사실 컨벤션효과 때문에 16%에 도달했어요. 그 당시에는 새누리당 지지층 5~6% 정도는 잠식한다는 게 정설이었는데, 최근에 보면 새누리당 잠식을 한 2~3% 정도 밖에 못하고 있어요. 무당파는 한 10% 이렇게 잠식을 하고 있는데, 새누리당 잠식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새정치연합도 한 2~3% 당겨오고 있는데, 지지층을. 새정치연합은 반면에 지지율이 정체하죠. 지지율이 정체하고 있죠. 초반에 밖에 있었던 개혁세력들이 붙어줬죠. 지키자 이래서 한 2~3% 올라갔는데, 그 뒤로는 조금씩 빠졌습니다. 그 뒤에 보여주는 게 별로 없어서 지금 STAY한 상태거든요. 22~25% 정도에서 머물러있는데.
    중요한 것은 포지셔닝인데, 지금 기득권 대 도전자의 포지셔닝이 구축이 되고 있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면, 새정치연합, 더불어민주당이 기득권, 안철수 신당이 도전자. 이런 이미지가 형성돼 있습니다.

    정봉주 : 그 이미지가 계속 가면 더민주당은 불리한데..

    박시영 : 불리하죠. 이게 왜 형성이 됐냐면, 대선에서 어쨌든 안철수가 양보를 했었고, 그 다음에 문재인 대표 체제고, “친노 패권도 있는 거 아니야”라는 종편에서 집중적 보도 영향도 있고요. 그리고 야당이 무기력하고, 호남에서 문재인에 대한 비토 정서가 있다 보니까 뭔가 변화하지 않는, 이런 기득권 느낌이 더불어민주당이고, 오히려 도전하고 새로운 느낌이 안철수 신당의 이미지를 갖고 있죠.
    그런데 실제로 막상 그 지지율이 유지될 거냐? 이 문제는 이후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만, 지지강도는 투표에 막상 선거 때 가보면 무당파들은 투표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실제 표심하고는 조금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어쨌든 여론조사 상에서는 지금 4~5% 정도까지 좁혀져있고, 안철수 신당이 약간 상승세고, 오히려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은 좀 정체 국면에 있는.
    그리고 새누리당의 잠식 효과는 크지 않은. 그래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약간 안도를 하고 있죠. 그쪽은 걱정을 했거든요. 안철수 신당의 바람이 불면 합리적 보수, 중도보수를 뺏어갈까 걱정은 했는데 실질적으로 영향력은 별로 없는,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00:21:00 김한길과 호남 팔이들의 목적은 천정배와 정동영으로 호남에서 교두보 확보

    최강욱 : 그러면 저기만 안 좋아졌네? 천정배 신당이나 무슨 뭐, 박준영, 박주선..

    정봉주 : 천정배 신당은 워낙 안 좋았으니까. 안 좋았는데 더 안 좋아졌지.

    박시영 : 천정배 신당이 실제로 조사해보면 최근에 한 일주일 전에는 1% 정도까지 급락을 했습니다, 지지율이. 그런데 최근 한 3~4%까지 올라가고 있어요. 권은희 의원이 탈당을 하면서 천정배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보도가 좀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호남 향우회, 이쪽이 좀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12월 30일날 30여 명이, 호남 향우회 전직 임원진들이 탈당을 하고 국민회의 합류를 선언했는데, 이런 흐름들이 좀 형성이 되면서 천정배 신당이 1%에서 조금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 3%까지 올라가고 있고.
    천정배 신당의 노림수가 뭐냐면, 지금 위기가 빠지면서 대척점을 형성하고 있죠. 안철수 신당을 좀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호남 의원들 합류시키는 거 이거 잘못된 거다. 그들이 기득권인데 그들을 받으면 어떡하느냐 공격을 하고 있고, “야권연대 불가하다.” 이렇게 안철수 신당이 표명하니까 “야권연대는 할 필요가 있다.” 이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천정배 신당은 1월 말에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데,..
    회심의 카드는 뭐냐면 하나는 김한길 의원과 교류를 하면서 “안철수 신당은 천정배 신당의 1/n로 들어와라.” 이런 입장이고, 천정배 신당은 당대당 통합을 원하는 입장이고. 그러려면 천정배 신당이 어느 정도 급이 좀 나가줘야 되잖아요, 지금보다. 그러기 위해서 정교하게 지금 관리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한길 의원부터 시작해서 호남 향우회 이런 게 움직이면서 천정배 신당은 어느 정도 규모를 키워야겠다. 안철수 신당이 다 먹는 구조로 가면 김한길 스스로도 자기 입지도 없고, 이게 되지 않는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쪼개기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거 같고.
    호재는 뭐냐면, 천정배 신당의 두 번째 호재는 정동영 변수가 있는 거죠. 1월 중순에 정동영 전 의원이 움직일 가능성이 지금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정봉주 : 천정배 신당 쪽으로요?

    박시영 : 예. 천정배 신당 쪽에서는 내심 그것을 기대하고 있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전북에서도 상당 부분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호남에서 두 자리수, 10% 이상 15% 이 정도를 세를 형성할 수 있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는 거죠.

    정봉주 : 그러면 정동영 전 의원이 준비하고 있던 국민신당인가?

    박시영 : 국민모임은 이전에 탈당을 했고요.

    정봉주 : 거기서 또 탈당을 했나요? 그러면 개인적으로만 남아있고..

    최강욱 : 천정배 당이 국민신당이고..

    정봉주 : 천정배당이 국민신당이고?

    최강욱 : 국민회의!

    정봉주 : 전에는 정동영이 하던 것은 국민모임!

    박시영 : 그 국민모임의 다수는 정의당으로, 균 대표부터 시작해서 정의당으로 갔고요.

    정봉주 : 그러면 정동영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개인적으로 남아있지만 호남에서의 지지율 때문에 함께할 경우 파급력이 있다고 이렇게 파악하고 있다는 거죠?

    박시영 : 예.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전북에 지분이 있잖아요. 따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규합하겠다는 거죠.


    00:24:20 김한길은 안철수와 천정배, 동교동계를 묶어 호남에서 중심을 구축하려는 계획

    정봉주 : 자, 그러면 이제 이 와중에 또 우리 민집모, 구당모임의 전문가, 김한길 일파의 그룹의 움직임, 이게 지금 우리 박시영 부대표의 얘기를 들어보면 김한길과 안철수는 무조건 같이 하는 관계일 것처럼 보였는데, 지금 요 얘기에 따르면 사실은 안철수 쪽으로 너무 쏠리면 문제가 있어서 천정배 쪽에서도 공을 들이고, 김한길도 내심 양쪽을 보면서 천정배 쪽으로도 기울이고 있는, 이런 형국이라는 거죠. 맞나요, 그게?

    하어영 : 일단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요. 김한길 전 대표가 최근에 본인이 문재인 전 대표랑 이게 대척점에 서면서 언론에, 어쨌거나 언론의 주목을 받았잖아요. 그래서 주변에서는 탈당하지 말자. 강하게 이렇게 의견을 내놓는 측근들이 많이 생겼어요. 구당모임에서도 그렇고요. 그런데 본인은 날을 잡은 것으로..
    두 가지 모멘텀이 있는데요. 한 번은 1월 10일, 안철수 신당이 발기인을 내는 날. 왜냐하면 본인이 그만큼 주요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면 발기인으로 들어가는 게 첫 번째 기회고요. 두 번째는 설 직전에. 그렇게 두 번 정도 기회를, 날을 잡은 것으로, 지금은 알려져 있습니다.
    ▶ 방송 녹음이 2015년 12월 30일 목요일이었는데, 결국 안철수 창당발기인 대회를 앞둔 2016년 1월 3일 혼자 탈당.

    최강욱 : 안철수가 김한길 공동대표 할 적에 이용당했다고 학을 뗀다면서 같이 또 한다고요?

    정봉주 : 그건 또 박시영 부대표의 분석이었죠.

    박시영 : 그러니까 뭐냐면, 김한길 의원의 의중은 그런 가 같습니다, 저희가 추측하기에는.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는 분명히 금이 가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안철수 의원 자체가 과거에 비해서 자기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건 알고 있죠. 다만 자기가 필요한 거죠, 안철수 의원 쪽도. 왜냐하면 김한길 의원이 움직여야만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의존도는 떨어지지만 필요한 사람이라고 안철수 의원 쪽도 생각은 하고 있는 거고요.
    다만 김한길 의원 입장에서는 급을 올려야 하는데, 급을 올리려면 뭐냐면 몇 가지가 있어야죠, 전제 장치가. 뭐냐면 원내교섭단체를 자기가 만들 수 있는 힘을 보여줘야 하는 거고, 첫 째는. 그 부분이 지금 만만치는 않은 거거든요. 만만치 않다 보니까 시간을 좀 끌면서, 문재인을 계속 한 쪽에서 흔들면서 의원들을 규합하고 있고요.
    ▶ 그래서 혼자 덜렁 탈당? 그 뒤로 원내교섭단체 만들 수 있다고 계속 인터뷰 중.
    두 번째는 천정배를 좀 살려야 한다. 이렇게 보는 거 같아요. 천정배를 살리고, 살리면서 그쪽에 힘도 일정 정도 배분하면서 호남 향우회, 약간의 동교동, 뭐 몇몇 의원들 좀 붙여줘야 이게 당대당 통합이 돼야 자신의 역할이 커지는 거죠. 그래서 천정배를 죽이고 가면 안 된다. 이렇게 판단하는 거 같고요.
    ▶ 김한길 탈당 직후부터 박지원, 정대철, 동교동계 한꺼번에 입 연 걸 보면 김한길의 계획이 맞는 것 같네요.

    정봉주 : 그러면 일단 우리 민집모 전문가로 탈바꿈한 하어영 기자 입장에서는, 일단 이 김한길 쪽에서 본격적으로 얘기하기 전에 사과 말씀 좀 드려야 되지 않아요? 지난 주에 너무 김한길 의원을 과대평가 했잖아요. 좀 사과를 해야죠.

    하어영 : 제가 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제가 10개월 전쯤에요. 연초에 친문, 문재인 대표, 친노 세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어요. 권력은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진짜 있는 거다. 그게 실체가 있든 없든 간에. 그러니까 김한길이 기획했다라는 걸 가지고, 그 기획을 했다라고 한다면 김한길을 너무 과대평가한다라고 말씀을 충분히 하실 수 있는데요. 저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김한길이 실제로 했든 안 했든, 김한길이 기획을 한 것으로 여의도에서는 지금 받아들여지고 있거든요.

    정봉주 : 그리고 흐름이 그쪽으로 가면 그것은 우연의 일치든 의도했든 그건 기획한 것으로 봐야 된다.

    하어영 : 기획자로써의 역할이 주어지고 있다라는 거죠.
    ▶ 이런 소문 퍼지니까 김한길이 자기는 의원들한테 탈당 권유 안 한다고 인터뷰를..

    박시영 : 그건 맞죠. 맞죠. 저는 어떻게 이해했냐면, 하기자님이 취재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다만 좀 이렇게 모든 것을 다 상황을 예측하고 그림을 그린 게 아니라 몇 가지 단계가 있는 거죠.
    첫 번째는 문대표를 계속 흔들자. 사퇴를 주장하자. 선 사퇴. 이렇게 얘기를 한 거 같고요. 그 다음에 공천 학살에서 피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오픈 프라이머리, 최규성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이게 당연히 나왔을 거 같고요. 그 다음에 선사퇴 후 통합선대위를 주장하자. 그래서 계파 안배로 우리 몫을 차지하자. 그리고 된다면 안철수를 대표로 옹립하자. 선사퇴를 문재인을 시키면 안철수를 옹립하자. 그리고 이도 저도 실패하면 천정배 신당이 있으니까 탈당을 해서 세를 형성한다.
    이런 정도는 상식적으로 이야기가 오고 갔을 거 같고, 거기에 안철수 의원이 탈당할지, 탈당해서 별도의 신당을 꾸리는데 우리가 어떻게 할지, 여기까지의 모든 것을 그리고 그렇게 하지는 않고, 가다 보니까 그것들이 우연의 흐름으로 같이 가고 있었으니까요. 그런 거고. 먼저 이를 위해서는 언론플레이 계속 강화하면서 문재인을 흔들자. 두 번째 호남에서부터 불을 지피자. 이렇게 정한 거 같아요. 호남에서 군불을 계속 때면서 반문재인 정서가 있기 때문에 그거를 최대한 활용해서 압박을 한 거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작년부터 흐름을 보면 정확히 일치. 김한길 탈당을 빌미로 수도권 의원들까지 문대표 2선 후퇴 시키고 공천권 뺏으려고 하고, 언론에 문대표 사퇴설, 2선 후퇴 후 조기선대위설, 이철희 선거기획단장설 등을 계속 흘린 거 보면 진짜 주도면밀했었네요. 이걸 그대로 당하고 있었다는 게 정말..

    정봉주 : 그러면 그림은 좀 나와있네요. 어쨌든 또 김한길 쪽에서 전국구를 열심히 듣고 있으니까 자기들이 갖지 못하는 해답을 또 여기서 얻을 수도 있는 거에요, 그런데 지금 이쪽 반문재인 쪽에서 탈당의 흐름을 보면 대체로 좀 정리가 되는 게, 일단 안철수는 탈당을 했어. 천정배도 탈당을 하고 독자적으로 가고 있어. 그런데 호남에서도 반문재인 정서가 있어. 이렇게 각자 떨어져있는, 이 조각들을 꿰맞추는 데 김한길은 자기 역할을 찾으려고 할 것이고, 그리고 이것이. 각자 분파로 나눠져 있으면 우리가 힘을 받지 못하니 어떻게 해서든지 간에 호남을 기반으로 둔 하나의 세력을 만들자, 라고 하는 김한길의 계산이 있을 수가 있겠네.

    하어영 : 있을 수도 있죠.

    박시영 : 김한길 계산도 있고 천정배 신당도 사실 그걸 원하는 거고요.

    정봉주 : 여의도에서 이 정도 애기가 딱 나와있으면, 이렇게 흩어져있는 구슬을 누가 꿸 거냐? 김한길 입장에서는 이 구슬은 내가 꿴다. 그리고 내가 꿰는데 나와 함께 탈당하는 사람들이 내 자산이니, 그들과 함께 움직이면서 안철수도 견인하고 천정배도 견인해서 호남을 근거지로 한 완전한 세를 만들고 그것을 갖고 전국적으로 뻗어나가자. 거기에 동교동계도 합류할 것이고, 박지원이라고 하는 또 뭐 동교동 쪽의 한 축이 있으니까. 이렇게 앞으로의 흐름이 갈 것으로 예측하면 맞겠네요, 그 얘기가.


    00:31:10 이희호 여사는 동교동계 탈당 반대/삼남 김홍걸 목포 출마가 소원

    하어영 : 그런데 이제 동교동계 같은 경우에는 변수는 좀 있어요. 이희호 여사 같은 경우에는 탈당을 반대하고 계시거든요. 물론 “이제 동교동계도 이미 이희호 여사께서 말씀하시는 게 어느 정도 지분이 있느냐? 현실 정치가 통하느냐?”라고 말씀하실 수는 있는데, 실제로 동교동계는 아직도 DJ의 그늘에 있거든요.

    정봉주 : 그럼요. 이희호 여사께서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다. 서로 흩어지지 마라. 이 한 마디가 정치적 함의가 무지하게 큰 거죠, 거기는.

    하어영 : 이희호 여사는 일단은 안 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건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거 같습니다.

    박시영 : 그리고 실제로 이희호 여사 측에서 꿈이 하나 있다고 하잖아요. DJ 삼남, 김홍걸을 목포에 출마시키는 거를 원래는 소원을 갖고 있었는데,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박지원 의원 측에 충분히 전달이 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원 의원이 마이웨이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죠.

    정봉주 : 박지원 의원이 불출마선언을 하고 그 자리에 삼남인 김홍걸을 박아서 국회에 진출을 한다.

    박시영 : 그것을 원했었는데 박지원 의원 측에서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죠.

    최강욱 : 아버지하고 아들도 안 되는데, 그게 피 한 방울도 안 섞인 사람이 되겠어요?

    박시영 : 그리고 사실 천정배 의원 측이나 김한길 의원, 이런 쪽에서 생각하기에는 지금 이대로 총선이 끝나면 결국 차기 대선 가도에서 안철수, 문재인 다 어려운 거 아니냐? 사실 서로 생채기가 다 난 거다. 그러면 오히려 천정배는 천정배대로 노림수가 있는 거고, 김한길 의원은 김한길 의원 대로 손학규나 김부겸, 박원순 등등 상처가 덜 난 사람들 중심으로 뭔가를, 킹메이커 역할로 자신의 역할이 또 있다. 또 이렇게 보는 거죠.
    ▶ 킹메이커가 아니라 숙주만 바꿔가며 자기만 살아남는 김한길.


    00:33:00 호남 향우회와 권은희는 일단 천정배 쪽으로 간 흐름

    정봉주 : 어부지리가 아니라 어박지리가 나오겠네. 김한길 쪽 얘기를 조금 더 들어갈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하어영 : 좀 묶어서, 천정배 의원 쪽까지 말씀을 드리면요. 아까 호남 향우회를 말씀하셨는데..

    정봉주 : 아니, 이 인간들 언제부터 이렇게 취재가 잘 됐지? 아주 뿌듯한데?

    박시영 : 가르친 보람이 있어요?

    하어영 : 제가 알아서 컸죠.

    정봉주 : 저런 씨.. 그렇지. 맞아.

    하어영 : 밖에서 보면 호남 향우회 같은 경우에는 조직이 와해됐다거나, 아니면 지금 호남 향우회라고 해봐야 얼마나 표가 되겠어?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연말에 재경 호남 향우회가 모이는 지금 현재 모습을 보면 사뭇 비장하다고 그래요. 그리고 연말 호남 향우회의 송년회를 누가 주도하느냐? 이것이 사실 변수에요.
    아무것도 아닌 거 같은데, 예를 들면 전남의 한 군의 송년회, 보통 어디서 할 거 같냐면 어디 갈비집 빌려서 할 거 같잖아요. 아닙니다. 세종문화회관 같은 데서 하거든요. 세종문화회관 같은 데서 하는데 군 단위, 면 단위, 리 단위까지 보여요. 그렇게 아주 세세한, 흔히 얘기하는 세포처럼 그런 조직원들을 가지고 있는 군 단위의 호남 향우회가 수도권하고 동시에, 호남하고 같이 표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죠. 여기에서는 사실 천정배 신당이 밀리지 않는다라고 본인들도 판단하고 있고,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실제로 조직에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정봉주 : 천정배 쪽으로 많이 가있구나.

    하어영 : 예, 가있다는 거죠.

    정봉주 : 의미 있는 분석이네.

    하어영 : 이거는 의미 있는 겁니다, 의미 있는 겁니다. 그래서 구당모임 내부에서도 천정배 신당을 그래서 무시는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또 하나는 뭐냐면, 아까 권은희 의원 제가 좀 보충을 하면은요. 탈당할 때 팩스 탈당을 했어요. 그리고 기자회견도 안 했어요. 이거는 기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거에요. 만약에 구당모임의 흐름에서 탈당을 한다면 극대화해야 하거든요. 한 사람, 한 사람씩 탈당을 할 때.

    정봉주 : 그렇죠. 언론의 스팟을 받고 기스 낼 건 확실히 기스를 내고, 점수 딸 건 확실히 따고 가줘야죠.

    하어영 : 그런데 권은희 의원은 전혀 그런 세러머니 없이 나갔단 말이죠. 보통 생각하기에 세러머니 없이 나갔으니까 ‘음, 그래. 끝났을 거다.’ 생각을 하는데, 그게 아니라 "천정배 의원과의 만남을 통해서 본인의 몸값을 최대로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거죠.
    ▶ 재보선 출신 초선이 탈당하고 무리하다 입원하셨다고.. 제발 좋은 정치로 국민에게 보답해주시길..

    정봉주 : 올리고 안철수 쪽으로 간 거 아니에요.

    박시영 : 아직 결정 안 했고요. 10일경에 결정하겠다. 이렇게 좀 나오고 있던데..

    정봉주 : 그럼 양쪽에서 지금도 저울질하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어느 쪽으로 결정을 한 건가요?

    하어영 : 일단은 안철수 쪽은 아닌 것으로 기자들은 보고 있거든요.

    박시영 : 천정배 신당 쪽에서는 본인 쪽으로 올 거라고 확신을 하고 있고요. 사실 권은희 의원 지역이 광산을인데, 거기가 이용섭 전 의원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새정치연합으로 들어와서 출마 준비를 지금 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은 경선 과정에서 쉽지 않다. 이런 판단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어영 : 그래서 그 변수가 있습니다. 권은희 변수는 단순히 천정배 변수만이 아니라 안철수 변수와 말씀하신 더불어민주당까지 변수가 되면서 광주 지역이 약간 묘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정봉주 : 그리고 그것과 연동되어 있는 구당모임도 어디 쪽으로 갈지 바로미터가 될 수 있겠네.

    하어영 : 그렇죠.

    박시영 : 지금 호남, 동교동계, 호남 향우회 이 얘기를 했는데, 호남 민심이 지금 어떤 건지 한번 우리가 조금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00:38:50 호남 민심은 현역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다

    정봉주 : 자. 호남 민심이, 호남 민심에 대해서 얘기를 해봐야죠.

    박시영 : 예. 호남 민심이..

    정봉주 : 그러니까 그걸 왜 질문하냐 하면, 언론에도 나왔지만, 호남에서 이번에 탈당한 지역을 돌려보니까 교체 비율이 70%가 넘는 지역이..

    최강욱 : 교체를 원하는..

    정봉주 : 교체를 원하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지역에서나, 지역에서 국회의원으로써 활동한 게 별로 점수가 높지 않았다. 더민주당에 있으면서 자기들이 경선 과정에서 이길 가능성도 없고, 지역에서 교체 여론도 높으니까, 그러니까 탈당한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이게 폄하시키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런 움직임이 호남에서도 일부 있잖아요.

    박시영 : 예. 호남에서 안철수 신당이 바람이 확 불었어요. 확 불다가 지금 약간 하강 국면이죠. 정체에서 좀 떨어지죠. 왜냐하면 양비론 비슷하게 간 거에요. 그러니까 “그게 새정치냐?” 이렇게 나온 거죠. 떨어뜨려야 하는 현역 의원들을 받아들이는 게 그게 새정치냐? 실제로 안철수 신당에서는 그 얘기를 합니다. 안철수 의원이 옆에 인터뷰를 할 때, 원래는 이태규만 옆에 앉았는데, 갑자기 탈당했던 의원 서너 명이 몰고 들어온다는 거에요. 옆에 앉으려고. 본인들은 약간의 거리를 두는 것을 이미지상..

    정봉주 : 지난 번에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문턱을.. 아, 우리 하어영 기자가 얘기했네. 안철수 쪽에서 문턱을 높였다.

    하어영 : 벽을 쳤다라고..

    정봉주 : 벽을 쳤다. 높이 쳐가지고 현역 의원들이, 그 지역에서 교체의 대상이 되고 있는 그 현역 의원들이 못 들어오게 벽을 높였다. 그렇게 표현을 했단 말이에요.

    하어영 : 그럼요. 그런데 타 넘기도 하고 틈만 보이면 그냥 새 들어오기도 하고 그러는 거죠. 그럼요.

    최강욱 : 그 얘기는 다 했잖아. 천정배 씨도 탈당한 뒤에 오는 거는 안 받겠다. 뭐 이랬잖아요. 그런데..

    정봉주 : 안철수 씨는 안 그랬나?

    최강욱 : 그런 얘기를 명시적으로 하지는 않았죠. 그런데 사람들이 이제 본인이 얘기하는 새정치의 원칙에 박지원 씨는 맞는 거냐, 안 맞는 거냐? 이런 거로 자꾸 물어봤자. 그러니까 말을 얼버무렸잖아요, 그거를.


    00:40:45 안철수의 다섯 가지 딜레마

    박시영 : 일단 말씀하신 대로 호남 민심 얘기하기 전에 잠깐 안철수 의원 얘기가 나왔으니까 그 얘기를 잠깐.. 안철수 의원의 딜레마가 있습니다. 한 네다섯 가지가 되는데요. 제가 조금 정리를 해봤는데.
    첫 번째는 교섭단체를 꾸릴 거냐? 아니면 새정치를 할 거냐? 이 갈림길이 있죠. 그래서 아까 현역 의원들을 최소화시킬 거냐, 모두 받을 거냐? 이 문제의 딜레마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호남이냐, 외연확장이냐는 게 있어요. 호남을 기반으로 갈 거냐, 아니면 수도권에서 승부를 볼 거냐? 이 부분이 있고요.

    정봉주 : 양쪽에 가능성이 있는 발언들을, 이번에는 이쪽에 얘기했다, 저번에는 저쪽에 얘기했다 이렇게 얘기해요. 예를 들면 호남에서 반문의 정서가 강하다는 얘기를 했다가, 전국적으로 모든 지역에 가능한 후보를 내겠다. 이 얘기를 했다가. 그러니까 양쪽으로 두 길 보기를 하고 있는 거 같더라고.

    박시영 : 그리고 동교동계 합류가 과연 득만 되느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측면이 있죠. 그런 호남의 기반으로 갇히는 측면이 있죠.
    그 다음에 신당이라는 정당을 만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낡은 인사들이 합류하는 거를 걸러낼 장치가 있느냐에요. 그런데 지역에서 이미 안철수 신당에 참여한다 하면서 문자 보내고 활동하는 사람들 면면이 낡은 구태 인사들이 꽤 많다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역에서 지금 저게 과연 될까? 그리고 새정치일까? 이런 비판이 있고요.
    네 번째로는 1인정당인데 명실상부하게. 1인 정당이 사당화인데, 사당화가 과연 시대적 흐름에 맞는 거냐?

    정봉주 : 그게 새정치냐?

    박시영 : 그게 새정치냐? 이렇게 나올 수 있죠. 그런데 본인은 그런 아픔이 있다는 거네요. 그 동안에 팽을 당했다. 나는 기성 정치권에 팽을 당했다는 피해의식이 있다 보니까, 1인 정당에 대한 비판은 나오겠지만 그거는 감내하겠다. 이게 안철수 신당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주된 생각인 거 같고요.
    미지막으로 독자 노선으로 갈 거냐, 아니면 결국 야권연대를 할 거냐? 특히 1단계에 있어서 천정배하고 신당을 할 거냐? 그게 합쳐진 다음에 2단계로 더불어민주당, 더민주당과 연대를 할 거냐, 말 거냐? 특히 개헌선까지 저지하는 게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정봉주 : 자기가 독박을 쓸 가능성이 많죠.

    박시영 :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거냐?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안철수 의원 개인, 안철수 신당이 갖고 있는 딜레마입니다. 그래서 결국 호남을 얻고, 그 다음에 구태를 껴안고, 새정치가 가능할까? 그리고 더민주당 지지층과 원수를 지면서 과연 본인이 대선 후보로써 대선을 먹을 수 있을까? 이런 부분도 있는 거죠.
    ▶ 지지층 문제는 호남 팔이들과 척을 진 문대표도 난감한 문제.


    00:43:20 지지층이 분열돼서 단일화 해도 투표율과 의석수 모두 어렵다

    정봉주 : 좋은 지적인데. 호남 쪽에서 호남의 민심을 깊게 한번 쑥 들어가봐야 돼요. 컨벤션효과 때문에 쭉 올라갔다가 호남의 현역 정치인들이 참여하면서 정체나 좀 빠진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임박하면서, 예를 들어서 천정배 신당하고도 따로 있고, 호남에서 두 개, 세 개로 쪼개져있으면 호남에서 무조건 합할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되거든. 찢어져있는 상태에서는 지지를 못 받아요. 찢어진 상태에서 그쪽만이라도 통합이 지지부진해지게 되면 그때 호남민들은 선택적 투표를 합니다. “너네들이 나와서 하는 짓거리를 보니 우리가 문을 욕하고 그랬었는데, 더민주당을 욕하고 그랬었는데, 그래도 정통은 그쪽에 있다.”라고 하면서 다시 회귀할 가능성이, 지지가 회귀할 가능성이 무척 높은 거 아니에요?

    박시영 : 지금 호남 민심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문재인은 싫고, 그렇다고 안철수, 천정배가 답이냐? 그건 아닌 거 같은데…’

    정봉주 : 최강욱이 거기 가서 깃발을 팍 꽂아야 되는데…

    최강욱 : 저하고는 아무 상관없는데..

    정봉주 : 이리 출신 아니에요, 이리?

    최강욱 : 아니에요.

    정봉주 : 어디여, 그럼?

    최강욱 : 원래 남원이었다니까. 남원이고 전주서 학교 다녔으니까 아무 상관없는데, 거기는. 전혀 탈당도 안 하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박시영 : 지금은 호남민들이 주시하면서 지켜보고 있는데, 결국은 수도권에서 누가 경쟁력을 보일 거냐? 그 부분을 보고 한쪽에 쏠릴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최강욱 : 결국은 인물 경쟁이 돼야 되지 않아요? 거기서도 유권자들도 그렇게 보고 판단을 할 거고, 예를 들어 지금이야 당장 선거 자금도 필요하고 국고보조금 이런 게 나오면 아무래도 부드러우니까 교섭단체 이런 걸 얘기하겠지만, 막상 거기에 구 정치인들이 우르르 들어가면, 특히 또 광주에 보면 옛날에 관료 출신, 검사 출신, 이런 사람들 진짜 인기 없거든, 거기서. 사람들이 거의 새누리당 사람들이 뭐 해먹는 거나..

    정봉주 : 도찐개찐이잖아요.

    최강욱 : 예. 하는 게 비슷하잖아요. 이번 여론조사도 이렇게 나왔던데, 만약에 새로운 정치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옛날 사람들하고 그렇게 가고,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이든 어디든 새로운 사람들이 쫙 물갈이가 돼서 그쪽에 공천이 되면, 그 사람들이, 호남 사람들이 문재인이 싫으니까 그쪽에서 새 인물이 나와도 안 찍겠다. 그건 아닐 거 같은데..

    정봉주 : 그건 아닐 거 같아요. 그래서 문재인 대표가 인재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도, 지금 최강욱 변호사가 본 게 정확한 게, 결국은 이 호남민들의 정치적 판단 성향, 무척 높잖아요, 다른 지역에 비해서. 어떤 인물이 와서 어떤 정책으로 이 당의 승부를 낼 것이냐? 이걸 보고 투표를 하는데.
    우리 여기 박시영 부대표하고 하어영 기자가 미션을 내가 따로 줘야겠어. 지금 야권이 자칫 잘못하면 통합이 될 수 있어요. 그러면 새누리당이 싫어할 거 아니야. 안철수, 천정배, 김한길까지 나가서 그게 하나의 묶음이 되거든요. 그래서 다이다이로 또 대등한 관계에 있게 되면 문재인 대표 쪽에서도 어떻게 야권 단일화를 하자라고 하는 압박을 벗어날 수가 없어요. 그쪽에 힘이 모이면.

    최강욱 : 안철수 쪽에서도 수도권은 연대하는 게 맞겠다. 또 이런 얘기가 나왔잖아요.

    정봉주 : 그렇죠. 그런데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야권은 연대하면 안 되잖아요. 야권이 연대하지 못하게 풍비박산을 내게 할 주요한 인물이 있어요. 정봉주를 사면시켜주면 다 깨버리는 거야, 그냥. 그러니까 정봉주를 사면시키면 개헌선까지 갈 수 있다, 당신들이. 그 보고서를 막 내.

    최강욱 : 그거보다는 종편 통해서 안철수를 막 띄워주는 게 더 나을 거 같은데..

    정봉주 : 우리 프로끼리 좀 도와줘.

    박시영 : 아까 호남 향우회 우리 하기자님이 말씀하셨는데, 호남 향우회가 사실은 60대 중심이에요. 그리고 자영업 하시는 지역에서 하시는 분들이..

    정봉주 : 그리고 더민주당의 실질적인 오너쉽은 65~70% 당원들은 다 호남 출신들 아니에요?

    박시영 : 예, 그렇죠. 그리고 결속력이 강하고. 다만 호남 향우회도 약간 기득권화 돼있어요. 끼리끼리 임원들이 계속 해먹고 그래서 말이 많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호남에서는 동교동계가 움직인다라는 것이 꼭 좋은 신호는 아니에요. 호남에서는 “동교동계가 언제적 동교동계냐?”라는 비판여론이 오히려 더 비등한 상황이에요. 다만 수도권에서는 1000표 이내에서 당락이 오고 가는데, 거기에서는 호남 향우회가 굉장히 중요한 키죠.
    그렇기 때문에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층, 더민주당의 지지층은 호남 플러스 친노 개혁성향, 이 표거든요, 사실은. 거의 섞여있고. 지난 번에 우리가 알찍에서도 분석했다시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구성분포를 분류해보니까 친노 성향이 50%, 비노가 30%, 그 다음에 범친노라고 불릴 수 있는 민평련, 이런 개혁성향이 한 20%. 이렇게 구성이 돼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위기고, 저는 야권연대 된다고 해서 내년 총선에 굉장한 의석 수를 야권이 가져갈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감정들이 많이 상해있기 때문에. 그리고 투표율이 굉장히 낮아질 거에요. 투표율이 50% 이하로 떨어질 겁니다. 그런 저런 여건들을 따져보면 야권연대 성사된다고 해서 130석 이상 얻을 거다? 그거는 저는 근거 없는 낙관주의라고 봅니다.

    정봉주 : 이게 아까 하어영 기자가 호남 향우회를 찍었잖아요. 저는 아주 예리하게 잘 찍었다고 보는데. 정치인들이 호남 향우회를 보는 체감을 우리 청취자들이 좀 알아야 돼요. 예를 들어서 호남 향우회 노원구에서 송년회 하잖아요? 그러면 500석 좌석이 잇는데 다 차요. 그리고 서있어, 상당 부분 사람들이. 그런데 현역 의원이든 지역위원장이든 초대를 하잖아요, 더민주당 분들은, 민주당의 뿌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영남 향우회 가는 거하고 분위기가 틀려요. 우리가 호남 향우회 갈 때는 양복도 고쳐 입어. 건방지다고 찍힐까 봐.

    하어영 : 그럼요. 제가 말씀 드린 태도보수하고 굉장히 비슷해요.

    정봉주 : 그렇죠. 여기서 찍히면 그 지역에서 정치 못해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결국은 선거에 임박했을 때 가장 강력한 결집력을 갖고 이 당에 대한 평가를 해주는 중요한 키가 되는데, 저는 향후 지금 호남의 정서, 바닥의 정서가 있지만 이것을 견인하고 끌고 가는 건 호남 향우회가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보는 거에요. 그리고 그분들이 지금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 천정배 신당에 대해서, 그리고 김한길 탈당하는 거에서, 문재인 신당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판단유보하고 있지만, 이쪽에서 어느 쪽으로 가느냐가 결국 한 변수가 될 것이다.


    00:50:00 안철수 신당 실무진은 이미 탈당파들/앞으로 반드시 합쳐질 것

    하어영 : 그리고 현실이 어떤가? 지금 상황적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 진전이 됐는가를 가지고도 안철수 신당의 상황을 좀 파악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현재 창당 준비과정에서 보면요. 실무진이 구당모임 쪽에 있는 의원쪽..

    정봉주 : 보좌관들.

    하어영 : 보좌관들을 포함해서 옛 당직자들까지요.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준비단에 많이 포진돼 있습니다. 이러니까 받네, 안 받네의 문제가 아니고요. 이미..

    정봉주 : 어쩔 수 없이 받을 수밖에 없다?

    하어영 : 그리고 창당 과정을 잘 아시겠지만 이게 안 해본 사람 못 하거든요. 그런 노하우가 필요하거든요.

    정봉주 : 그럼요. 그건 기술자들이 하는 거예요.

    하어영 : 그럼요. 그래서 이미 조직적으로는 어느 정도 흡수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이미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실무 쪽에서는 판단을 하고 있어요.

    박시영 : 예. 맞는 애기고요. 20명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가릴 처지가 못 되는 거예요. 의사가 있으면 현역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받겠다. 말은 대외적으로 신인을 우대하고 30~40대를 중시하고 이런 얘기를 하지만, 속내는 현역들의 합류를 적극적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사실은.


    00:51:15 1월 15일까지의 1차전이 승부수/상황은 수세인 민주당에게 불리

    박시영 : 그리고 호남 여론조사 결과와 바닥 민심이 다를까? 이렇게 느낄 겁니다. 바닥, 호남에서 취재했던 사람들은 전부 다 문재인 싫고, 친노가 싫고, 이렇게 나오는데, 실제 여론조사 돌려보면 그러지 않거든요. 여론조사 돌려보면 아까 얘기했던 안철수 신당하고 더민주당하고 차이도 크게 나지도 않고, 그 다음에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도 크게 차이가 안 납니다.
    그런데 왜 그럴까, 바닥민심하고? 들여다 보니까 50~60대 남성들은 안철수 신당을 훨씬 더 지지하고요. 50~60대가 많은 거예요, 남성이. 그러다 보니까 빅마우스가 남자들이 50~60대가 강하잖아요, 지역에서는. 그러다 보니까 바닥 여론이 조사에 비해서 체감도가 안철수 신당에 우호적인 것처럼 나오죠. 상대적으로 더민주당 같은 경우는 여성층이 많고 40대 이하가 지지가 높은데, 이 사람들은 소극적이고 자기 표현을 별로 적극적으로 안 합니다.
    다만 최근에 변화된 지점은 아까 현역들이 적극적으로 합류하면서 이제 적극적으로 안철수 신당을 지지해달라고 이야기했던 사람, 그리고 문재인을 씹고 다녔던 사람들이 조금 줄은 거죠. 왜? ‘어, 저게 과연 새정치일까?’ 이 부분들이 있는 겁니다.
    지금 그런 상태인 거고, 다만 향후에 전개될 동교동, 호남 향우회, 그 다음에 추가 탈당, 이런 진행과정 속에서 과연 버틸 수 있을까, 더민주당이? 지금 앞으로의 싸움은 15일간의 전투에서 결정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최강욱 : 언제부터 15일?

    박시영 : 향후 1월1일부터 15일 사이에, 보름 사이에 1차 승부수가 결정이 될 거다. 15일간 전투라고 저는 보는데요.

    정봉주 : 거기에서 김한길이 탈당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그때 탈당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거 아니에요.

    박시영 : 탈당의 규모가 얼마나 될 거냐? 그 다음에 현역 하위 20% 잘라내는 과정이 발표가 될 텐데 이게 주류, 비주류 균형 잡히게 섞이던가, 아무튼 그래서 공정성 시비가 없느냐? 그 다음에 양당이 인재영입을 어떻게 해서 뭘 바꿔내느냐? 이런 부분들. 그 다음에 더민주당 같은 경우에 혁신선대위를 구성한다고 하는데, 선대위원장을 호남 몫으로 한다는데, 어느 정도 파괴력 있는 사람이 할 거냐? 그 다음에 이철희 소장같이 이런 사람들이 뭔가 결합해서 바꿔낼 수 있느냐? 여러 가지, 아까 정동영 변수도 있고요.
    이철희는 김한길, 안철수 밀고 문대표만 까던 과거부터 반성해야 될 거 같은데.. 안 그러면 계속 세작설에 시달릴 듯.
    1월 1일부터 15일까지, 탈당의 규모, 각 당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그 사이에서 1차 승부가 난다. 그런데 지금의 양상은 공격을 하는 쪽은 안철수 신당 쪽이나 천정배 신당이 유리해요. 이쪽은 수성하는 입장이니까, 더민주당은. 그런데 이거를 버티면, 지지율이 빠지지 않고 새 인물을 수혈하고, 선대위를 잘 꾸리고, 현역 평가에 있어서 의외성 있는 인물도 막 날라가고. 이러 걸 보여주면서 지지율을 버틸 수만 있으면, 시간은 더민주당 편이다, 그 이후의 시간은, 2월달로 갈수록. 저는 그렇게 봐서 이 15일 전투에서 1차 승부가 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최강욱 : 그냥 듣기에도 설득력이 있는 게, 14일이나 15일이라는 게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사퇴해야 되는 시점이잖아요. 그 날짜까지 관두고 나가야 되잖아. 그러니까 새로운 인재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과거의 예를 보면 관료 출신이나 이런 사람들이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인물 싸움도 할 것이고.
    ▶ 민주당에서 지자체장 그만두고 출마하는 사람은 없다네요.
    저는 그 생각을 했어요. 제 주변에서, 제 또래에서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진다니까 기대를 하고 “안철수가 좋다.” 그런 사람 나는 못 봤거든. 오히려 예전에 기대를 했다가 ‘아, 안철수가 내가 아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구나.’ 이렇게 실망하는 사람이 많지.. 반면에 고향에 내려가서 거기의 소위 명문 고등학교를 나오고.. 예를 들면 광주일고나 전주고나 나와서 나이가 안 돼서 60대쯤 되가지고..

    정봉주 : 전라고나.

    박시영 : 전라고 훌륭한 학교죠. (최강욱, 박시형이 전라고 출신)

    최강욱 : 그 지역에서 방구 꽤나 뀌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더민주당이나 문재인 대표에 대한 어떤 반감을 얘기한단 말이에요, 많이. 그런데 예전에 안철수 씨가 입당해가지고 김한길 공동대표 되기 전에 신당 추진할 때 있잖아요. 그때 보면 그 안신당의 지지가 제일 높았던 데가 호남이잖아. 거기서 50~60% 나왔잖아요, 그때 그 기대가 뭔데? 그때 호남 사람들이 볼 때 민주당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것 때문에 구태 의원들이 너무 많으니까 이것들을 바꿔야 된다. 그러려면 새로운 사람이 불어야 된다고 해서 안철수당을 지지한 건데, 그 사람들이 좍 해서 안철수당으로 간다? 저는 그렇게 되면 그건 죽는 길인 거 같아요.

    정봉주 : 지금 형국은 15일간의 전투, 그러니까 이게 한 15일이나 20일까지 대체로의 판세가 결정이 날 텐데, 천정배 쪽이나 안철수 신당 쪽에서 탈당이라고 하는 창을 갖고 싸우고 있고, 이쪽은 인재영입이라고 하는 방패로 막고 있는 형국 아니에요?

    박시영 : 네. 안철수 신당도 인재영입에 뛰어들고 있죠.

    정봉주 : 그렇죠. 창과 방패가 혼동되면서..

    최강욱 : 그런데 누가 들어가야지. 내가 국회의원 진짜 하고 싶은데, 내가 예를 들어서 어느 지역에 무슨 군수나 시장 출신인데 어디를 택할까? 이런 거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그런데 거기서 지금 내가 안철수당에 들어가야 되겠다. 그건 난 아닌 거 같은데..

    정봉주 : 그러니까 현지 현역 의원들의 움직임은 있는데 정말 새로운 인물들이 그쪽으로..

    최강욱 : 못 가죠. 그 현역 의원들 때문에 오히려 더 못 가는 거 아니에요?

    박시영 : 호남 같은 경우는 그때 얘기했듯이 맛보기에요, 서로. 이 사람이 탈당하면 신인들이 새정치연합, 더민주당으로 들어가고. 오히려 상황을 다 보고 있죠, 서로간에.

    정봉주 : 탈당 안 하면 안철수 당으로 들어가고.

    최강욱 : 그러니까 시한은 다가오고, 거기 있는 출마 예상자들 답답해 죽는다니까. 자기 어느 당으로 가야될지.

    정봉주 : 본인만 간을 보는 간철수당이 아니라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까지 간을 보게 오염을 시켜버리네.


    00:57:05 문재인의 다섯 가지 딜레마

    박시영 : 어쨌든 안철수 신당하고 천정배 신당의 공동 목표는 있어요. 뭐냐 하면 이번 총선에서 제1야당이 되겠다. 그리고 야당의 주체를 바꾸겠다, 주류 세력을.
    ▶ 이번주 나오는 탈당파들의 인터뷰와 정확히 일치하는 내용

    최강욱 : 호남을 먹겠다는 거잖아, 그러면.

    박시영 : 친노하고 민주화세력을 쳐내고 중도, 전문가 그룹으로 바꾸고, 호남을 기반으로. 이런 공동 목표는 있는 거에요. 물론 대선에 대해서는 서로 생각이 다르지만. 그런 생각이 있고..

    정봉주 : 천정배는 강력한 개혁정치를 표방하면서 또 왜 민주화운동 세력을 쳐내? 왜 가만히 있는 정봉주를 쳐내?

    박시영 : 운동권이라고 표현했던데 아무튼 그런 거고요. 이 대목에서 문재인 대표의 딜레마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죠. 아까 안철수 의원의 딜레마는 얘기를 했는데, 문재인 대표의 딜레마도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호남을 과연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이 단기간에, 15일 전투에서 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되는데 수단이 있나? 그래서 나오는 게 선대위원장 호남 출신으로 하겠다 이렇게 나오는데, 마땅하게 그렇게 파괴력 있는 인물이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실제로 호남 민심들을 들어보면 뭘 먼저 얘기하냐면, '문재인 대표가 변했다. 혁신하겠다.'라는 신호를 주려면 강기정, 서갑원, 대표적으로 친노라고 얘기하는 광주전남에 있는 인사들을 정리해라. 그런데 본인들이 결단할 문제죠. 자를 수 있는 부분들도 아니고. 서갑원 의원들은 지금 석고대죄 하면서 순천에서 그렇게 하고 있고, 강기정 의원도 지역 조직은 탄탄합니다만 광주 전체적 분위기에서는 물갈이를 해야 된다는 여론도 비등하거든요, 사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부분을 과연 문재인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느냐? 이 부분이 있고요. 그런 것이 오히려 사람들한테 더 파괴력이 있게 다가온다는 거예요.
    두 번째는 물러날 친노나 86그룹이나 중진들이 없다는 점이에요. 문재인의 딜레마 두 번째는. 자기하고 가까운 사람 중에 누가 백의종군을 선언해야 하는데 그렇게 할 사람이 없어. 다들 서로 눈치 보고 있고 기득권에 쌓여있고요. 감동이 없다는 거죠.

    정봉주 : 이 대목에서 살짝 빗나가서 얼마 전에 친노 의원, 지금 친노 쪽에 있는 사람 만났더니, 지금 친노라고 하는 현역 의원들 몇 명 있잖아요. 그분들한테 무척 섭섭한 얘기를 해요. 뭐냐 하면 2012년에 한명숙 총리가 당 대표 있을 때 다 국회의원 된 사람들이거든요, 초선들. 한명숙 총리 지금 억울하게 감옥 가있잖아요. 제가 앞에 있어서 그런 얘기했겠지만, 그런데 그 한명숙 총리 있을 때 국회의원 됐던 사람들이 한명숙 총리가 억울하게 감옥 가서. 지금 상태가 무척 안 좋아요. 살이 쫙 빠졌어, 억울해서. 그런데 한명숙 총리 면회 가는 건 정봉주 밖에 없다. 그러면서 지금 얘기했던 의리 없다라고 하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는 거예요.
    지금 예를 들어서 이런 거거든. 간단한 거거든. 문재인 대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자꾸 총선 갖고 얘기가 많으니, 입법부에서 우리 국가를 위해서 일하지 말고 행정부 가서 일하자라고 하는 문재인 대표의 설득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나와줘야 되는 거에요. 초선이지만 친노로써 나는 당에서 자꾸 친노 패권주의라고 하니 나는 불출마선언 하겠다. 한두 명만 나와줘도요. 친노 의원들 얼마 안 많아요. 3선 의원들 또 있어. 그 사람들이 불출마선언 해주게 되면 문재인 대표가 확 탄력을 받는 거거든.
    ▶ 아이고.. 누가 그럴까? 문재인 빼고 친노라고 나서는 의원 아무도 없다.

    박시영 : 그렇죠. 중진들도 다 버티고 있잖아요.

    최강욱 : 최재성 의원 불출마선언 했잖아.

    정봉주 : 그건 최근 친노. 최근 친노에요. 원래 친노.

    최강욱 : 원래 친노는 누가 있죠?

    박시영 : 있죠.

    정봉주 : 많이 있죠.

    박시영 : 세 번째는 당 지지율이 정체되다 보니까 외부 영입으로 거론됐던 인사들이 다 관망하고 있어요. 내가 새정치연합으로 갈지, 더민주당으로 갈지 안철수 신당으로 갈지 꾐이 나는 사람들은 다 관망하고 있죠.
    그 다음에 네 번째는 계속 김한길, 박지원이 흔들고 있죠.
    마지막 다섯 번째는 히든 카드로 준비했던 현역 20% 물갈이, 이 부분이 의외로 파장이 적을 가능성이 크다. 왜?

    최강욱 : 다 나가니까.

    박시영 : 다 나갔으니까.

    정봉주 : 이미 선도 효과를 다 봤어.

    박시영 : 무슨 얘기냐 하면, 20%를 잘라내면 26명인데, 탈당을 만약에 그 전에 15명이 한다, 10명이 한다. 그러면 그 사람들 제외하고 나머지를 자르는 거예요. 불출마하는 사람들까지 제외하고. 그러면 실제 자를 수 있는 사람들은 7~10명, 이렇게 밖에 안 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파급 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측면 때문에 문대표가 딜레마에 빠져있는데, 지금 보면 수세 국면에서 공세로 전환하려면 뭔가 무기가 주어져야 하는데, 문대표 혼자 뛰어서 이게 돌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주변에서 그런 어떤 협력 관계가 지금 되고 있지 않아서 굉장히 어려운 지경인 거 같습니다.

    정봉주 : 알겠습니다.


    01:03:40 남은 변수는 전북 의원들과 선거구 획정, 수도권 야권연대

    정봉주 : 하기자님. 김한길 탈당은 날을 잡았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내부에서 아까 재미있는 했는데, 탈당하지 말자. 언론의 스팟도 받고, 이제 이 안에서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의원이에요, 아니면 측근, 참모들이에요?

    하어영 : 의원들도 있는 거죠. 왜냐하면 수도권에서 탈당해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고민을 하고 있다라는 얘기도 있고요. 분분합니다. 왜냐하면 김한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또 유명한 게, 본인 생각을 주변에 의도적으로 흘리더라도 자기 참뜻은 또 흘리지도 않아요. 이게 굉장히 약간 묘한 사람이어서,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제가 날을 잡았다는 취재 내용을 말씀 드리는 것도 역으로 흘러나온 거일 수도 있어요. 이걸 좀 감안하셔야 돼요.

    정봉주 : 역으로 흘러나오면서 자기 몸값을 한층 끌어올리려고 하는 하나의 전술적 선택일 수도 있다.

    하어영 : 그렇죠. 그러면서 나가면 더 몸값이 높아지니까요. 그리고 제가 아까 박시영 부대표님 말씀에 추가해서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언급하지 않고 있는 지역이 하나 있어요. 호남이라고 묶어서 말하고 있는데요. 사실 전북 지역에 대해서는 우리가 얘기를 안 하고 있거든요.

    정봉주 : 아까 정동영전 의장 얘기할 때 잠시 얘기했어요.

    박시영 : 우리의 고향.

    하어영 : 그런데 지난 해 말에 전북 지역 의원이 따로 모였어요. 따로 모여서 회동을 가졌는데..

    정봉주 : 최규성이 깃발을 들고. 깃발은 최규성이 들어.

    하어영 : 유성엽 의원만 빠졌죠. 본인들은 탈당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당시의 분위기 얘기를 들어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해요. 분위기가 굉장히 묘한 거에요, 자기들끼리도. 아까 말씀하셨지만 최규성 의원도 오픈 프라이머리 갑자기 얘기를 하기 시작했고, 김관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원래 김한길계로 알려져 있고, 그리고 전정희 의원이나 아니면 다른 전북 지역의 개개의 의원들이 다 사연들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한 번 더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지역에서 굉장히 여론이 안 좋은 사람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전북 지역도 사실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거에요.

    김관영.png
    전정희.png
    최규성.png


    박시영 : 그리고 선거구 조정 변수도 있어요.

    하어영 : 조정 변수도 있고요. 그래서 구당모임 쪽에서는, 김한길계 쪽에서는, 전북 지역을 흔들면 의외로 쉽게, 쉽게 20명이 넘을 수도 있다. 그러면 창당까지 탄력을 받아서 정말 돈 걱정 안 하고 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최강욱 : 그렇게 돈 걱정 안 하고 창당하면 뭐 하냐고? 다음에 당선이 돼야지, 그 사람들이.

    박시영 : 지금 광주에서 벌서 참여자치21 이런 데들이 조사해서 70%가 시민들이 현역 교체를 원하고 있고 백의종군을 촉구하고 있죠. 현역들, 탈당한 현역들한테 나오지 마라, 다음 선거에. 그래서 신인들한테 기회를 줘라, 이런 거고. 신인들도, 제가 만나본 신인들도 전부 다 지금 각 당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경쟁자가 저쪽으로 나가면 나는 이리 들어가겠다. 이런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아까 연대 얘기를 했는데, 그 얘기만 한 번 드려볼게요. 수도권에 있는, 김한길 의원이 만약 수도권 의원을 설득하려면 수도권 의원이 뭘 요구하겠습니까? 그거는 결국 안철수 의원이 야권연대를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 호남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 연대할 건가, 말 건가에 대한 답을 달라. 이렇게 요구하지 않겠어요? 그래야 자기가 살 수 있죠.

    정봉주 : 호남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

    박시영 : 그 답을 주지 않으면 수도권 지역에서 탈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마 저는 그 작업이 정교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 다음에 만약에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얘기한 게, 야권연대 안 된다. 그 다음에 정체성, 이런 얘기하는데, 만약에 연대를 추진할 때 조건 없는 연대를 추진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안철수 의원은 분명히 조건을 내걸 거라고 봅니다. 그 조건은 예를 들어 갑질하거나, 막말하거나, 비리에 연루됐던 의원들은 제껴라. 안 된다. 386 상징적 인물 제껴라. 중진 중에 몇 명 제껴라. 이런 식의 어떤 조건을 달고 야권연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 그렇게 따지면 안철수 주변 탈당파들 전부 출마 못 하는데? 설마 호남은 그대로 출마시키고, 수도권에서만 이런 요구 하는 거 아니겠지?

    정봉주 : 그것도 큰 변수가 되겠네.

    박시영 : 당장 정청래 의원도 해당되기도 하고요. 야권연대가 된다고 해서 제한규정 없이 그냥 당대당, 여론조사나 정치적 협상을 통해서 할 거냐? 분명히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뭔가 조건을 달 가능성도 크다.

    정봉주 : 예. 알겠습니다. 자 이제 호남 쪽의 흐름은 아까도 중간에 잠깐 정리를 했지만 좀 가닥이 잡혔어요. 각자 도생하면 다 죽는 거니까 그렇게 갈 가능성은 없고, 천정배, 안철수, 김한길, 그 다음에 동교동계까지, 동교동계 일부까지 해서 호남은 묶여질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됐을 때 수도권에서의 연대는 지금 애기했던 운동권 세력. 정청래는 다 들어가네. 믹밀도 들어가고.. 이런 쪽을 일정하게 제끼고 중진들 제끼고 하면서, 마치 자기들이 새정치에 대한 헤게모니를 들고 이쪽과 야권연대를 한다. 이 가능성이 하나 있거나, 아니면 3파전으로 뛰거나.


    01:09:10 야권연대 없이 3파전으로 가면 개헌저지선 무너진다

    정봉주 : 그러면 3파전으로 갔을 때, 야권연대 하면 그거는 더 이상 얘기 들어갈 필요가 없고. 3파전으로 갔을 대 과연 정말 새누리당이 독식을 하면서 개헌저지선이 무너질 거냐?

    박시영 : 저는 무너진다고 봅니다. 저는 100석 어렵다고 봅니다.

    정봉주 : 3파전으로 가면?

    박시영 : 왜냐하면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일부 평론가들이 여러 얘기들을 하는데, 88년 상황하고 정말 달라요. 88년 평화민주당, 통일민주당 이때 상황은..

    정봉주 : 전주에 누구야? 최광웅은 3파전이 유리하다. 또 이렇게 책을 쓴 거 아니에요.

    박시영 :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대선을 치렀잖아요. 박빙, 세게 붙었잖아요.

    정봉주 : 그렇죠. 87년에 대선을 치르고..

    박시영 : 4개월 전에 대선에서 서로 큰 차이가 안 났거든요, 득표가. 그 상태에서 지역 맹주란 말이에요. 김영삼, 김대중 다. 그런 상태 속에서 대선에서 흐름을 이어가면서 창당을 한 거죠, 사실은. 그게 총선에서 4당이 경쟁해서 3당 구조가 된 건데.. 그 뒤로도 물론 제3당들이 어느 정도 의석은 차지했지만, 실질적으로 지난 번 총선에서도 사실 뭐 언제죠? 18대 총선. 18대 총선 같은 경우도 대통합민주신당인가요? 통합민주당이 80 몇 석 얻었잖아요. 81~82석. 상당수 뺏겼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도 여러 충청권 기반 정당들, 여러 애기가 있다 보니까 친박연대, 친박무소속연대, 이렇게 이 층들을 다 합치면 180 몇 석 됐어요. 그게 나눠져 있다 보니까 그런 거죠.

    정봉주 : 그렇죠. 187석인가 186석인가 됐었죠.

    박시영 : 그래서 저는 새누리당이 균열이 없다는 거에요. 새누리당에서 취재를 해보면 새누리당 의원 중에 대구경북에서 공천 불만 때문에 나갈 사람들도 무소속으로 나가지 안철수 신당 가지 않는다는 거죠. 왜? 대통령이 서슬 퍼런데, 박근혜 대통령에게 찍히려고 안 나간다는 거죠.

    정봉주 : 거기는 개인적으로 탈당하더라도 집단적으로 해가지고 분당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깨지지는 않잖아요.

    박시영 : 안 깨지죠. 그래서 새누리당의 균열 요소가 없고 대통령의 힘이 막강한 상황에서 과연? 여당의 균열될까? 없다

    정봉주 : 3파전으로 갔을 때 하기자는? 개헌저지선이 무너질까요?

    하어영 : 일단 개헌선은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데요. 저도 이 부분은..

    정봉주 : 그렇지. 개헌선이 무너지는 것은 무척 큰 거니까.

    하어영 : 제가 심정적으로 말씀 드리는 건 아니고요. 저도 이것에 대한 전망은 제가 현장에 있지 않기 때문에 기자들 통해서 좀 이야기 듣고, 평론가들 통해서 이야기 듣고, 그렇게 해본 건데.. 예를 들면 이런 얘기는 해요. 이게 과연 연대냐, 아니냐라고 판단을 하시면 이게 연대가 될 수는 있는데. 만약에 공식적인 연대가 없다고 하더라도 3당이 들어가면 실제로는 지역별로..

    정봉주 : 피해주는 지역이 생길 거다?

    하어영 : 지역별로 단일화하는 지역들이 계속 나올 거다. 애를 들면 지난 번에 지방선거 떠올려보시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론으로 연대 없다고 얘기했는데..

    정봉주 : 하지만 부울경에서는 연대 했잖아요.

    하어영 : 그렇죠. 그리고 부울경뿐만 아니라 기초의회 지역에서는 자기들끼리 조정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할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있더라고요. 이거는 단순히 안철수 신당이냐,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이냐를 떠나서 그 과정을 서로간에 묵인하는 것이, 안철수도 그렇고, 문재인도 그렇고, 본인들이 복박을 쓰지 않는..

    정봉주 : 이런 변수도 있을 거 같아요. 왜냐하면 안철수, 천정배, 이쪽 한 일파와, 그 다음에 더민주당뿐만 아니라 정의당이 지금 지지율은 낮지만, 어쨌든 정의당이 한 축으로 있으면서 정의당에서 제3의 카드를 던질 가능성도 있죠. 이렇게 가다 야권 공멸한다. 너희들끼리 감정 싸움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누리당에게 200석을 줄 거냐?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운동 쪽에서도 야권에다 문제제기 하겠죠. 너희들끼리 감정은 충분히 이해하고 너희들끼리 xx스럽고 나쁜 짓을 계속 했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독재로 회구하려고 하는 새누리당에게 200석을 줄 거냐?

    박시영 : 지금 개헌이 무너진다라는 것을 기정사실화 해야 나중에 야권연대가 되는 거지. 저는 그게 맞다고 보는 이유가, 아까 얘기했던 투표율이 40% 중반대로 갈 거에요. 45~46%. 그리고 그렇게 되면 여론조사에서 야당이 연령별 투표율이 20~30대가 낮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5% 앞서야 실제 투표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양당의 지지층이 감정적으로 대립을 많이 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그리고 호남 향우회와 개헉적인 젊은 층하고 분리가 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말하는 대로 조절이 쉽지가 않을 거 같고, 제가 볼 때는. 그리고 양당의 지지율 차이가 확연히 차이가 나야 그게 조정이 되는데, 예를 들면 25% 한 당이, 더민주당이 25%, 그 다음에 안철수 신당이 15%를 만약에 유지하고 있다. 이러면 쉽지 않은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개헌선이 무너진다라는 것을 사실은 겸허하게 느끼고 위기감을 느껴야 그 지지층들이 힘을 모아서 야권연대를 성사시킬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개헌선 때문에 본진을 강화하자는 흐름도 나올 겁니다. 그래서 시간이 더민주당 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가, 개헌선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제1야당 중심으로 뭉쳐야 된다. 이런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 1988년 이후 총선 투표율
    이미지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http://nec2014.maru.net/vote/vote_03.html)
    총선투표율.png
    문빠아닌안까의 꼬릿말입니다
    안철수가 탈당해서 안철수 깔 일이 줄어들어 슬픈 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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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05 21:17:57  183.109.***.227  Vfor벤데타  664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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