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친독재보다 더 심각한 안상수 창원시장의 발언을 규탄한다."
경남민주국민행동, 민주주의경남연대,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일본군위안부할머니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친일청산시민행동연대, 3·15정신계승시민연대,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등 단체들이 15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창원시로 통합하기 전인 옛 마산시(의회)는 조두남(음악), 이은상(문학)의 친일·친독재 행위 때문에 기념사업을 중단했다. 옛 마산시(의회)는 조두남음악관을 '마산음악관'으로, '이은상(노산)문학관'을 '마산문학관'으로 결정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창원에서 조두남·이은상 기념사업 이야기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10일 열린 제53회 창원시의회 정례회 때, 송순호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 문제에 대해 발언했다.
'친일' 행적이 뚜렷한 조두남에 대해, 안 시장은 "친일인명사전은 일부 진보세력이 만든 것으로 아무런 검증을 받은 일이 없다. 국가가 만든 게 아니니까 인정할 수 없다"는 요지로 발언했다.
또 3·15의거를 폄훼하고 '친독재' 행위를 한 이은상에 대해, 안 시장은 "이은상 선생이 글을 쓸 때 독재를 찬양해서 대역무도한 짓을 한 것처럼 아는데, 삼엄한 유신시기에 문인에게 글 좀 쓰라고 군부가 총칼을 들이댈 때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거나 "그 결과가 찬양이라고 얼마나 죄가 될지 모르나 모든 인간이 완벽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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