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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631784
    작성자 : 비타민:)
    추천 : 5
    조회수 : 471
    IP : 211.105.***.23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12/09 01:42:47
    http://todayhumor.com/?sisa_631784 모바일
    1,2차 민중궐기 다녀온 뒤 늦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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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올리기에 앞서 이것이 시사게시판에 적합할 것인가...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만약 아니라면 알맞는 게시판을 찾아 올릴테니 부디 너그러이 봐주십사...^^;;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주변의 반대에 무릎쓰고 1,2차 민중궐기 참여했습니다.

    다녀온 뒤 후기라고 오유에 올릴까 하다가 이게 뭐 자랑이라고 

    게다가 부족한 글 솜씨까지 내세워 다른 사람들 불편하게 하지 말자고 하다가

    저녁에 운동 끝나고 본 영화 한편에 글을 쓰게 됩니다.



    1차 소식을 듣고 나가기 전에 주변 만류와 제 개인적인 두렴이 컸습니다. 그러나 제가 밖으로 나가게 된 이유는

    오늘도 한 줄의 역사라고, 나중에 나의 자식들이 태어나서 오늘의 일을 배우거나 알게 되었을때

    '아빠, 옛날에 이런일이 있었데요. 아빠도 알아요? 아빠는 그때 뭐했어요?'

    라고 물어보면, 먹고 사느라 바빴다고 고개숙일수만은 없어서 부끄러운 아비되기 싫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참여 못하신 분들 기분나쁘라고 한 뜻은 아닙니다 ^-^;;;)

    자식들에게 지금보다 더 가혹한 미래를 물려주긴 싫었기 때문입니다.



    1차때는 광화문에 시간맞춰 갔더니 아무도 없고 저쪽편에서 시끄럽게 울리길래 따라 가보았습니다.

    정말 표현 그대로 끝없이 늘어져있는 버스들과 방패ㅡ그 너머로 발사되는 물대포와 함성소리들.

    여러 집회를 다녀봤지만 그날처럼 살벌하게 두 눈에, 귀에 들리는것을 넘어 박히더군요. 아직도 생생합니다.

    쏘지말라는 시민들을 향해선 방패들과, 최루액. 닭 몰듯이 사람들을 인도 위로 몰아서 가둬두는 모습에 당시 제가 느낀 감정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분노보다는 절망감이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이 맨손으로 나왔는데 소리치는 것 말고는

    무장한 저들에게 힘을 쓰기도 벅차구나. 훈련받은 대로 능숙하게 움직이는 저들 앞에선 

    국가가 국민에게 이럴수가 있는가? 하며 절망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2차 때도. 

    주변의 만류에도 저는 다시 나왔습니다.

    가기 전까지 뉴스에서 나오는 기사들(엄정대응하겠다. 특히 복면쓴 시위대는 참여만으로도 현장에서 체포하겠다는 식의 발표)

    저를 쫄게 만들었습니다.

    이게 맞는건가? 지인 말대로 내가 나가서 무슨 힘이 있고 소용이 있을까?

    저 뉴스대로 오늘 갔다가 잡히면? 직장엔 뭐라고 말하지...? 난 괜찮은 걸까?

    안무섭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가진것 없는 평범한 청년이니까요. 

    함께 가기로한 친구의 못가서 미안하다는 카톡에 답장하면서 마음을 굳혔습니다.

    '친구야. 우리가 다른건 몰라도. 

    국정화교과서
    의료민영화
    소모품취급당하는 노동환경
    이익 앞에서 생명존중 받지 못하는 사회

    우리 애들한테는 이건 물려주지 말자.
    내가 네 대신 가서 잘 하고 올게.'

    글을 쓰는 지금 돌아보면 별일 없이 잘 돌아왔지만 그땐 뭐가 그리 비장한 각오였는지. 

    그래, 체포할려면 해라. 나는 너희들 처럼 부끄럽게 살다가진 않으련다. 

    하고 시청에 도착했습니다. 

    광화문때처럼 지하철도 막아놨으려나....걱정하면서 들어선 시청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지켜내려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곧이어 서울대병원까지 행진이 있었고 저는 아무도 다치는 사람없이 따뜻한 저녁밥상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1시간 정도 걸었을까요. 마침내 도착했고.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바라는 사람들의 모인 그곳은


    제 눈에는 바다와도 같았습니다. 

    끝없이 파도치며 밀려드는 바다 말입니다.

    1차때 느낀 절망은 2차때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가...할 수 있다. 점점. 이렇게 외치는 소리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관심을 갖게 되면서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하면

    지켜낼 수 있겠다. 바뀔 수 있겠다.

    8시~9시 되는 시간에 끝난것 같습니다. 모두들 해산하는 자리에서 잠시 서서 사람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오늘

    영화의 한 장면이 그날의 기억과 겹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별 영양가도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3차때도 갈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연말이라 사람들 참여가 줄어들 것을 걱정하던데.

    중요한건 자신의 자리에서 끝까지 함께 하는 거겠죠. 


    정말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 들었을 법한 일들을
    내생에 겪을 줄은. 
    그러나 이를 통해
    이 나라가 더 건강해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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