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2. 설명3. 생각을 바꿔보면?4. 한번 더 생각을 바꿔 보면5. 결론6. 기타7. 관련 단어 특정 이슈에 대한 비판여론을 축소하려는 목적으로 또다른 이벤트나 사건을 일으켜 여론의 이목을 새로운 이슈에 집중되게 만드는 행위.
연예인의 스캔들을 비롯한 모든 정치판 밖에서 일어나는 대형사건사고들이 실제로는 같은시기 정치 이슈으로부터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려고 정부가 일부러 터트린 사건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매우 흔한 정치수법으로,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행태이다. 그러나, 모든 사안에 대하여 이런 시각을 갖고 의심하는 태도는 좋지않다. 거꾸로 근거없이 특정세력을 비난하기 위한 음모론에 이용되는 사례도 있다.
3S정책에서 보듯이 국민의 눈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정권일수록 국민의 관심을 정치로부터 멀어지길 원한다. 물론 실제로는 이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 '자신들에게 유리한 면을 보게 만들고 싶어한다'가 정확한 표현이다. 반대진영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이 완전히 정치에서 벗어나면 오히려 정권이 취약해진다. 정치가가 아니라도 불편한 이야기가 나오면 다른 이야기로 관심을 돌리려는 것은 사람의 본능인지라 치부를 감추기 위한 방어본능은 집단과 개인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런 와중에 연예계는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는 계층이기에 사건이 일어나면 언론을 비롯하여 집중적인 관심이 그쪽으로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고, 결국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여 1차 사건보다는 2차 사건에 관련된 기사만 주구장창 쏟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 대중의 관심이 없을 뿐이지 기존 사건에 대한 기사는 꾸준히 실린다. 사실 묻으려고 터뜨린다의 음모를 보면 정작 해당 연예계의 사건이 일어난 뒤 정치권 기사를 의도적으로 묻힌 것마냥 왜곡한 경우가 많다. 상식적으로 속보란은 이후 발생한 사건에 관한 비중이 높아지는건 당연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포털 헤드라인만 보고 결론 짓는 등의 행위도 많다.
이 음모론은
연예인 빠 들이 연예인의
병크를 변명하는
실드 거리로도 쓰이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던 연예인이 병크를 터트리면 연예인 개인의 잘못이나 실수가 아니라 모든 것이 정치 음모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신승리 유지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 아이돌 그룹 해체같은 일도 세간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정치적 음모라는 주장이 등장하는데 생각해보자. 그걸로 정치로부터 관심돌릴 사람들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보통 연예인들 사건 사고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10대 청소년의 비율이 높은데 청소년기에 정치나 시사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은 적은 편이다. 특히 연예인과 아이돌에 열광하는 청소년이라면 평상시 시사나 정치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낮을 것이다.
대표적인 예.[1] 물론 정부가 터트리는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논리라는게 존재하지 않고 가공된 정보를 그대로 흘려듣는 것. 보수 언론의 가공된 정보를 받아들이는 보수층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행동에 비웃음을 보내지만 결국 하는 짓은 똑같은 상황. 이들을 보면 나오는 말은 그저 아래의 사우스파크 짤방 뿐이다.
#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정부에서 묻으려고 연예인 스캔들을 터트렸다는 개드립을 치는 이들에게 "현직
청와대 비서실장이 누군지 알고 있냐"는 질문을 했을때 대답 못할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실제로 인터넷에 정치 댓글 도배를 올리는 사람들 대다수는 자기가 지금 욕하고 있는 사람 직급도 헷갈린다. <del style="color: gray;">이 말 하기 전에 연예가십뉴스만 보는 자기를 반성하는게 낫다</del> <del style="color: gray;">아니면 영화를 너무 많이 봤거나</del>
이게 좀 심화되면 "사실
국정원 같은 곳에선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터뜨리지 않고 아껴두었다가 중요한 상황에 꺼내서 터뜨린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유명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에서도 여러 사건
[2]에 대해 이런 음모론을 제기할 정도로 널리 퍼져 있다. 2011년 12월에는 여성 연예인 모양의 성관계 동영상이 퍼졌는데 사람들이 정권에서 퍼뜨린 음모론 취급하고
SNS[3] 등에서 음모론 자체를 흥미로운 가십으로 취급하는 흠좀무한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그 여자 연예인 입장에선 자신의 인권이 달린 중요한 문제였을 텐데도. 또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연예인 스캔들이 특정 시기에만 터진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까놓고 말해서 이런 스캔들은 1년 365일 시기를 가리지 않고 터진다.
디스패치에서 '날방 TV'를 통해 이런 음모론의 허와 실을 파헤치는 특집을 내보낸 적도 있었다.
#이 방송에 출연한 일요신문 신민섭 기자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우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한다. 다만 장자연 자살 사건 당시 터진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석연찮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디스패치 '날방 TV'에 출연한 일요신문 신민섭 기자가 작성한 기사들. 판단은 알아서...
#1#2#3#4결국 이 음모론의 중심이 되는 사람은 (음모론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다른 나라에 있는 유명인을 죽이거나(자연사든 아니든 간에)
전쟁이나
자연재해까지 자유자재로 일으킬 수 있는
전지전능한 힘을 가지게 된다.
실제로도 가능성이 낮은 또다른 이유로는 정치권에 관심을 가지는 계층과 연예계에 관심을 가지는 계층은 상당히 다르다는 점이다. 물론 상당수의 일반인이 연예계에 관심도 가지면서 정치에도 관심을 가지긴 하지만 정치권 스캔들에 관심을 가져서 뉴스를 눈여겨 볼 정도의 사람이라면 연예계에서 사건터졌다고 정치권 스캔들 뉴스에서 관심을 버릴 정도로 단순하지 않다.
[4] 사실상 이러한 묻으려고 터뜨린다의 음모론은 정작 연예계 따위 어떻게 돌아가든 큰 관심 없지만 정치권의 해당 사건을 이슈화 하고 싶어하는 계층과 정치권 따위 어떻게 되든 상관없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스캔들에 대해 어떻게든 두둔하고 싶은 계층이 개별적 또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 대부분이다.
명심할 것은 정말 묻으려고 터뜨렸건 아니건 간에 그 사건 자체는 현실이라는 점이다. 위의 빠 사례도 있지만 묻으려고 터뜨렸다고 한들 새로운 이슈를 불러 일으킨 사건 자체는 거짓은 아니다. 해결책은 신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도 기존 이슈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이 방법이며 신 이슈에 관련된 사건 당사자들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은 음모론을 퍼뜨리기보다 그것을 어떻게 옳게 해결할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북쪽은 뭔가 터지면
관련 인물들을 사돈의 8촌까지 싸그리 정리해 버리면 그만이라서 이런 경우가 애초에 나오지 않는다. <del style="color: gray;">그것은 절대주체신성 3대 왕조의 위엄</del>
여기까지만 보면 정말 터무니없는 소리인것 같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사건 자체를 일부러 터뜨리는건 아닐지라도, 집권 세력이 그 당시의 정치적 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다른 사건을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도록 해서, 혹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사건이 있는 날에 슬쩍 논란이 많은 사업이나 정책을 강행
[5]하는 식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희석시키고 위기를 넘어가려고 한다는 의혹은 여전히 상존한다. 쉽게 말해서 터졌을 때 묻어가는 방식. 특히 한국은 정언유착이 매우 심한 나라이다 보니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기 좋은 환경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보수쪽 계열 정당뿐 아니라 역대 모든 정권에 해당된다.
군사정권때는 아예
보도지침이 존재했을 정도고, 그것이 사라진 지금에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기자가 아무리 취재를 해도 데스크에서 기사를 안실으면 그만인만큼 편집장의 의사에 따라 특정 뉴스를 의도적으로 확대보도하거나 축소보도하는 것쯤은 간단히 일어날 수 있다.
실제 2009년 용산참사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여론물타기를 위해서 경찰청에 연쇄살인사건 수사 상황을 적극 홍보하라라는 지시를 내린게 발각된 사례도 있다.
[6] 2013년에는
디스패치가
연예 7대 뉴스에 파묻힌 진짜 7대 뉴스를 정리하기도 했다. <del style="color: gray;">오비이락으로 보이는 건
기분 탓입니다</del>
게다가 실제로 진짜 정권에서 사건을 일으킨 사례도 없는 것은 아니다.<del style="color: gray;">연예계랑 관련없어서 그렇지</del> 과거 일부 간첩단 조작 사건
[7] 같은
북풍 사례 중에는 처음에는 음모론으로 치부되기도 했으나 이후 사실로 밝혀져서 충격을 주기도 한다. <del style="color: gray;">그래도 태풍은 아니다.</del>
또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때 드러난 사실로
2013년 해양수산부 매뉴얼에서 정부에 대한 비난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대형사고때는 충격상쇄 아이템을
발견하라'
[8]라는 내용이 발견되기도 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해수부 관계자의 해명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다른 부처의 매뉴얼을 그대로 참고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며 "매뉴얼에 그런 내용을 포함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 이 말이 사실이라면 확인됨에 더해 그간 정부에서 공공연히 언론을 악용해 국민의 관심을 돌리고 정권을 유지해왔다는 사실이 명백히 확인된 샘.
현 정권이 이러한 행위를 했음이 공공연히 알려진 것은 드문 일이며, 이는 언론 또한 정권 하에서 활동했음을 의미하므로 이에 대하여 침묵한다면 그 또한
언론통제의 일면으로 볼 수 있다. 묻으려고 사건 자체를 터트리는 것과는 약간 다른 내용이지만 여론의 관심을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기에 이 또한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겠다.
4. 한번 더 생각을 바꿔 보면[편집]
역으로 '중대한 A 사건을 묻기 위해 다른 B 사건을 터뜨리는 것은 정부의 음모'라고 주장하는 경우, 현 정부에 반대되는 성향의 세력이 이런 식의 소문을 퍼뜨림으로서 A 사건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한다고 볼 수 도 있다.
예를 들어 대통령의 친인척의 비리 사건과 연예인 열애설이 동시에 터지는 경우, 야당 지지자들의 전략으로 '이번 연예인 열애설은 비리를 덮기 위한 음모입니다'라고 주장하는 경우, 비리 사건에 대해 대중이 더욱 주목하게 됨과 동시에 정부의 사악함(...)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그 음모론이 사실이건 사실이 아니건 비리와 같은 A 사건에 대한 주목도가 상승하므로 묻기 음모론의 사실 여부와는 무관하게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런 소문이 퍼지면 B사건만 보도하는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런 소문이 있든 없든 매체는 자기가 틀고 싶은걸 틀고 소문을 들은 대중은 A에 집중하게 된다.
[9]어쨌거나 결론은, 정부나 기타 권력을 가진 기관, 단체가 여론 조성을 위해 다른 사건을 이용해
물타기하는 경우는 실제로 존재한다. 특히 선거와 재난, 법안 제정, 북한 도발 등과 같이 사회적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닥칠 경우엔 더욱 그런 움직임으로 사태를 넘기려는 움직임을 보일 확률이 높다.
관련 학문에서는 이러한 정책상의 방법을 전이법 이라고 부르며 커다란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 집단이나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경이적인 사건을 폭로하거나 규모가 큰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원래의 이슈가 상대적으로 약화되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엄연히 학문적으로도 연구되는 것으로 어찌보면
높으신 분들을 위한 편법. 군사전략의 양동작전이나 후방교란과도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각종 사건이나 연예인 루머에 무작정 '정부의 음모' 운운했다간 논리적으로 의혹을 제기해도 죄다 음모론 취급 받기 딱 좋다. 균형잡힌 시각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아무튼 민주화가 된 뒤에도 쓰이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해서 그 효과도 떨어지고 이러한 '묻으려고 터뜨린다'는 다른쪽에서도 악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해서 보야야한다.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정치 희석 음모론이. 911 테러가 "정부가 미리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막지않고 사건을 터트린것" 이라는 음모론. 이는
화씨 911이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10]진영논리와 결합되면 그야말로
노답이 된다. 진영논리에 빠진 사람이 이 속성까지 결합되면, 무슨 사건 사고가 나든지 자신이 반대하는 진영의 탓으로 돌리게 된다. 이건 그냥 진영논리적인 사람이라도 그럴 수 있는 것이지만, 이 속성까지 가진 경우엔 해당 사건 사고의 원인이 명백하게 자신이 지지하는 진영임에도 불구하고 그걸 자신이 반대하는 진영의 음모라고 주장하게 된다. 아니, 아예 자신이 지지하는 진영측에서 사고가 터지면 일단 "묻으려고 터트리네!"라는 반응을 보인다(...).` 사건사고 보도시
82cook에서 보이는 전형적 반응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