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베오베에 올라간 [박근혜, "개도국 소녀들 위해 2억달러 지원"]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26028 글에 댓글을 남기고 댓글을 읽어보다가 대한민국의 ODA가 과연 충분한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먼저 ODA의 개념부터 알아보면
단순하게 생각하면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돈이라는 겁니다
아래는 우리나라의 연도별 최근 ODA 지원현황 입니다.
2013년만 하더라도 17억달러나 되는 큰 금액이 ODA로 지출 되었네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경제 규모를 놓고 봤을때 ODA 지출 금액이 많은 금액일까요?
ODA/GNI 즉 국민소득대비 ODA 비율은 2011년을 기준으로 0.12%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DAC 회원국의 2011년도 평균 ODA/GNI 비율인 0.31% 및 UN 2015년 목표치 0.7%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DAC 회원국의 명단을 찾아보았습니다.
북유럽, 서유럽 국가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동유럽, 오세아니아 지역국가, 동아시아의 한국과 일본, 그리고 북미의 캐나다 미국등이 있네요.
우리나라가 저 국가들의 평균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건 확실히 ODA 비중이 작다고 할 수 밖에 없겠네요.
14년과 15년 지원금 현황을 잘은 모르겠지만 5년간 2억달러라는 건 연간 약 4000만 달러라는 것이고 그 지원만 봤을 때는 분명
그렇게 무리한 지원은 아니라고 판단되네요.
제가 이글을 쓴 목적은 박근혜 대통령의 2억달러 지원을 칭찬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명색이 베오베까지 간 글에 냉철한 비평은 없이 원색적인 비난만 가득한 댓글이 마음 아파서 입니다.
원글에 댓글을 다시고 추천을 누르신 분들 중 몇분이나 링크를 통해 기사 원문을 읽어 보셨을까요?
그리고 원문을 읽고 감성이 아니라 이성으로 내용을 판단한 분이 몇분이나 계실까요?
오유에서는 어르신들중 선거에서 1번만 찍는 분들을 흔히 콘크리트 층이라 부릅니다.
앞뒤 살펴보지도 않고 무조건 한나라당 새누리당 1번을 찍는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 모습이 원 글의 반응과 다른 점이 뭘까요?
박근혜 대통령은 나쁘니까... 자기 인기 올리려고 선심성으로 나라 예산을 낭비한다!! 빼애애애애액!! 닭근혜가 나라를 망친다!!
물론 그분 들을 비난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저도 박근혜 대통령 싫습니다. 매우 많이요.
저도 확신은 못하지만 제가 단 댓글 리스트에 그분들과 같은 유형의 댓글이 없으리라 장담하지 않습니다.
무조건적인 원색적인 비난이 아니라 논리적인 비난으로 접근해야 이 오유라는 커뮤니티가 더 성숙해 지지 않을까 하고 장문의 글을 적어봅니다.
비공도 받겠고 반박하는 댓글도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