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다 다르지만 심한 곳은 하루에 30대 이상 들어와 떠들고 가는 곳도 있죠.
허가 없이 세금도 안 내는 영업,
차량에 특별한 허가 없이 불법 부착한 확성기,
그리고 이런 차량들 대부분 현수막 같은 것으로 번호판 가리고 다님.
오전이 피크타임인 관계로 야간 및 교대근무자에겐 피로누적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주말이라고 봐주는 것도 없어서 재충전의 시간도 빼앗아 감.
제가 예전에 이사 가서 살던 곳엔 유난히 확성기 소음이 심해서
처음엔 112신고를 이용했는데
이런 신고가 몇차례 이어지니까
112에 벨만 울려도 방금 와서 떠들기 시작한 차량이 확성기 딱 끄고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남.
혹시나 하는 마음에 112 대신 파출소 직통으로 하면 그 현상이 없음..
(순전히 우연이고 저의 크나큰 오해일 수도 있습니다.)
현수막으로 번호판 가리고 매일 와서 장사하고 가는 차량이 순조로운 영업활동 하는 것으로 보아 경찰은 믿을 수 없다고 판단.
(어떤 분들의 경험담으론 인근 파출소에서 잘 단속해주고 있다는 걸 보니 경찰이라는 조직보단 지역차가 있는 것같음)
그래서 120 다산콜센터(저는 서울시민)에 걸었더니 나중에 구청 환경과에서 연락옴.
환경과 직원의 말로는 이런 신고가 많고 인원은 부족해서 신속한 해결은 어렵지만 신경 써주겠다고..
믿고 기다려보니 동네 다니는 노점차량이 차츰 줄어들어서 만족함.
하지만 이게 빈자리 파고 들어오는 차량들이 있어서 시간 좀 지나면 원상복구됨..
이후 몇차례 지속적인 단속을 부탁한 결과
수십대씩 들어와 하루종일 시끄럽던 동네가 10대 이하로 줄어서 꽤 쾌적해짐.
그 동네 떠나 새로 이사 온 동네도 확성기 소음 심한 곳 ㅠ
한동안 참다가 예전 경험을 살려 신고했는데 이 곳 구청은 좀 의지가 없음.
다산콜센터 통해서 압박을 좀 줬더니 겨우 움직이는 정도..
추측컨데 예전 살던 지역은 신고자가 많아 구청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는 편이었지 않나 싶네요.
노점차량의 확성기소음으로 인해 일상적인 불편을 겪는 분들은 그냥 견디기보단 한 번씩 신고전화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신고전화가 늘면 행정기관에서 신경을 써주게 되고 그나마 덜 시끄럽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