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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601083
    작성자 : 트위닝스
    추천 : 2
    조회수 : 729
    IP : 221.148.***.22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7/04 06:09:57
    http://todayhumor.com/?sisa_601083 모바일
    ‘자유주의’ 페북페이지에서 배울 점

    저는 sns 중에서는 페북만 하고 그저 눈요깃거리로만 쓰고 있습니다. 페북을 하면서 '자유주의'라는 페북페이지의 글도 간간히 친구들을 통해서 올라오는데요, 오유에서도 몇 번 거론이 되었던것 같은데, 이곳에서 엉성한 논리로 우리나라가 겪는 사회문제의 원인을 이상한 곳에서 찾아내는 글을 몇 개 게시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임을 강조합니다). 이 곳에서 제공되는 모든 페북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 중 몇 가지만 심각하게 잘못된 방향으로 사회적 이슈를 서술합니다. 그런 글들을 보다보면 욕 많이 나옵니다. 물론 그 수법이 교묘하고 페이지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서 가독성을 높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내용을 철떡같이 믿는 구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링크: https://www.facebook.com/search/str/%EC%9E%90%EC%9C%A0%EC%A3%BC%EC%9D%98/keywords_top

    근 데 이걸 보면서 이렇게 진실을 왜곡해서 진실인양, 맞는 말인양, 정의인 양 포장해서 페북으로 정치/경제에 무관심한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왜 이런 진실을 진실대로, 어두운면을 전면적으로 까발리는 페북 페이지는 왜 없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진실을 거짓으로 선동하는 것이 먹힌다면 진실을 진실로 선동하는 쪽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역할을 해주는 언론사들도 분명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당한 수의 오유 유저분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JTBC, 뉴스타파 등등의 언론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글에서 '자유주의' 페북페이지가 오히려 더욱 전문성을 띠는 언론사들의 페북페이지보다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며 그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을 해볼까 합니다.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이런 방향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슬라이드 >> 링크 & 동영상

    페북은 글만 올릴 수 있으나,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서 글을 그림, 동영상과 같은 시각적인 매체를 곁들이면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 것입니다. 특히 페이스북 같이 사진과 동영상을 적극 활용하라는 곳에서 활용을 안하는 사람이 오히려 아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글만 적지 아니하고 시각적 매체의 힘을 빌려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은 저의 페북경험을 비추어보자면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1) 동영상, 2) 원문으로의 링크, 3) 그림 슬라이드

    각 방법의 장단점을 간단히 (나름대로)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동영상은 저의 경우 막상 볼까말까 고민하면 데이터 많이 나가는 것도 걱정되고, 공공장소에서 이어폰 없이 소리를 외부로 노출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이 싫어서 페북에서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은 가급적 기피합니다. (와이파이가 접속되어 있고, 개인공간에 있지 않는 이상.) 물론 '웃긴 동영상'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 뉴스나 어느 정도 시간을 잡아먹을 것으로 보이는 non-entertainment 동영상을 클릭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꺼리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동영상은 부연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웃긴 동영상보다는 재생시간이 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원문 링크를 제공하는 경우는 보통 짤막한 설명 혹은 사진 한장만 보여주고 링크를 걸어놓습니다. 저의 경우, 페북 앱에서 벗어나는것 자체가 귀찮으며 링크를 타고 들어가는 곳이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곳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기피하게 됩니다. 위키트리, 피키캐스트 같은 곳은 예외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웃긴 것을 보려고 몇 번 접속하다 보니 익숙하고 들어가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닥 기피하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슬라이드 형식은, 위 두가지 메시지 전달방식보다 전체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림 파일이기 때문에 데이터 걱정도 적고 로딩 시간이 빠릅니다. 동영상의 재생시간, 또한 원문링크의 경우 기사 전체를 다 읽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교해봐도 슬라이드 형식은 유저들이 보기 편하게 내용을 간추리기 때문에 보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즉, 자기 페이스에 맞춰서 슬라이드를 넘기니 더욱 user-friendly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자유주의' 페북페이지는 3) 그림 슬라이드 형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물론 슬라이드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야 하는 이슈도 있지만, 배포 형식만 따져본다면 '자유주의' 페북 페이지가 인기를 얻게 된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예상됩니다.

     01

    제가 즐겨보는 뉴스타파를 가지고 비교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링크: https://www.facebook.com/search/str/%EB%89%B4%EC%8A%A4%ED%83%80%ED%8C%8C/keywords_top)

    02
    바로 차이가 느껴지시지 않습니까. 뉴스타파의 페북페이지는 원문링크/동영상을 걸어놓지 자체적으로 슬라이드를 만들어서 배포하는 수법을 쓰지 않습니다.

    또 한 가지 비교대상으로 떠오르는 뉴스프로그램 JTBC의 페북페이지를 볼까요?(링크: https://www.facebook.com/jtbcnews?fref=ts)

    방송 컨텐츠를 제작하는 곳이다 보니, 동영상 게시물이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슬라이드 형식으로 만든 것이 있긴 하나, 안타깝게도 국내의 이슈들을 다루지 않고 해외소식을 다루는 '지구촌 소식'입니다.

    메시지 전달의 효과성

    이번에는 컨텐츠에 대해 고려해보겠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자유주의' 페북페이지의 장점을 꼬집어 내 볼수 있을 것 같아서 하나씩 차근차근 분리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1. why so serious?

    이 해의 편의상 극단적인 일반화를 해보겠습니다. 사람들을 두 분류로 나눌수 있다고 합시다: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관심이 있는 사람은 페북을 보다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경제 문제, 사회적인 이슈와 관련된 내용이 뜬다면 그 내용이 동영상이든, 원문링크든, 가공된 슬라이드든 상관없이 읽을 것입니다.

    반면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동영상, 원문링크는 아무 생각없이 지나칠 것입니다. 하지만, 적절히 가공된 슬라이드라면 관심없는 사람도 읽게끔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슬라이드 제작과정에서 표지를 정치/경제/사회적인 이슈가 아니게끔, 그정도로 serious하지 않게끔 포장하기 때문입니다. serious하더라도 정치/경제/사회적인 이슈를 직접적으로 건드리지 않고, 독자의 '포괄적인' serious한 감정을 건드립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지만, 출판사들도 책 잘 팔려면 표지를 삐까뻔쩍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자유주의' 페북페이지를 훝어보면서 보면서 어이없었고, 당장 장문의 글을 작성해서 반박해보고 싶었던 슬라이드 2개를 꼽아봤습니다. 아래는 이 2개의 슬라이드의 첫 표지입니다.

    img2

    확 실히 "난 지금 당장 너에게 정치/경제/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설명할거야!"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주관적인 생각). 오히려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주관적). 하지만 막상 슬라이드를 넘겨보고 결론을 읽으면 조금 어이가 없습니다.

    독 일이 나아간 길 -- 슈뢰더 총리 시절의 노동 유연화 정책 -- 알바 자리 증대, 복지재정 감축 등등에 대한 소개 -- '필요한 일은 한 슈뢰더 총리'에 대한 칭찬 -- 우리나라로 시점 전환 -- 독일과 비교하여 더 낮은 세금을 내는 한국 상황 조명 -- 한국 대기업들의 '힘듬'에 대해 소개 -- 기업들이 더욱 유연한 노동력을 제공받아야 한다고 마무리

    상위 5% -- 귀족노조라 불리는 집단의 고연봉 소개 -- 그들이 받는 엄청난 복지혜택 소개 -- 노조투쟁이 자신들의 '특권'을 위한 싸움으로 소개 -- 정년 60세법 도입 소개 -- 취준생들의 백수생활 연장이라고 설명 -- 임금피크제 거부한 노조 -- 청년들의 일자리경쟁의 원인을 노조에 돌림

    결론만 놓고 보면 참 어이가 없습니다만, 그냥 시작과 끝만 본다면 어떤 식으로 '자유주의' 페북페이지가 사회이슈에 관심없는 사람을 결국 사회이슈에 대한 글을 읽어버리게 만드는지 이해가 되지않습니까? 한 마디로 미끼로 사회이슈호갱들을 낚아서 그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하기도 전에 글 작성자가 원하는 사고방식으로 가공된 선입견을 주입해버리는 것입니다. 전투에서도 고지를 먼저 점령하는 쪽이 유리하듯, 사회이슈 문외한들이 잘못된 편견을 가져버리면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그들은 애초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이것이 제대로 된 정보인지 찾아보려고 하지도 않을테니 말이죠.

    2. no risk, high return?!

    앞서 '자유주의' 페북페이지 2개의 황당한 논리전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이런식의 메시지 전달이 허용되는지(no risk), 또한 왜 효과적인지(high return)를 살펴볼까 합니다. no risk 와 high return 부분을 구분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1. no risk

    위에서 간추려 설명한 2개의 슬라이드 게시물의 이야기 흐름을 보면 답답합니다. 독일과 우리를 비교하기 전에 우리나라의 고용환경에 대한 비교분석 등, introduction이 꽤나 많이 필요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어찌 저렇게 쉽게 우리나라가 노동유연성이 부족해서 이 난리다! 라고 외칠수 있을까요.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고 협상하는 것은 자기들의 '능력'이지 왜 지탄받아야할 범죄취급을 당해야하는 것일까요.

    저 슬라이드들의 이야기 흐름을 보면 그냥 '팩트'만 서술하지 않고 그것에 작성자의 의도가 매우 강력하게 첨가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은폐하기 위해 '있어보이는' 자료들을 사용합니다. 당연히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서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방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 언론사들은 절대 이런 짓을 대놓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유주의' 페북 페이지는 가능합니다. 전문 언론사도 아닐뿐더러 이런 식의 똥망논리전개를 들고 글을 써서 법적으로 잘못된 것도 아니며 페북에서도 제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반박하는 댓글을 달 순 있겠습니다만, 대다수 사람들이 슬라이드 자체를 보지 댓글 하나하나 다 읽지는 않지 않습니까. 더구나 댓글만 해도 수 천개인데, 작정하고 토론할 생각으로 댓글달려는 사람 아니면 웬만해서는 댓글은 지나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견제 대상이 없다는 것. 이것이 페북페이지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장점입니다.

    2-2. high return

    왜 똥글을 써놓고도 페북페이지가 high return인가는 이런 똥글 자체를 견제하는 대상이 없는 것 뿐만 아니라, sns의 특징: 노출 정도와 관련지어서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결국 sns라는 것은 별의 별 것을 만인에게 공개하고 공유하는 행위입니다.

    페이스북만 봐도, 한 사람이 어떤 게시물에 like만 해도 유저의 설정에 따라서 그 사람의 모든 친구들에게도 그 게시물이 노출이 됩니다.

    img3

    결국 페북글에 노출되는 사람들의 수는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고 이슈에 대해 잘 알지못하는 사람들은 앞서 말했듯이 편협한 사고방식에 선점당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노출 정도를 따졌을 때 high return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페 북페이지가 가지는 효율성은 '자유주의' 페북페이지와 같이 가끔씩 이슈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퍼뜨리는 곳의 전유물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해결방식 옹호론자입니다. 왜 잘못되고 왜곡된 정보가 페북에 돌아다니는데, 두 손 놓고 바라봐야 합니까. 똑같은 방식으로 되갚아주면 됩니다. 진실을 그저 진실 그대로 잘 포장해서 슬라이드 형식으로 배포한다면, 분명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진실은 진실 그대로일때 가장 충격적인 경우가 꽤 많습니다. 오유시사게의 숙원인 이명박의 자원외교 관련된 의문점, 딴판인 정치인들의 선거전후 모습, 그리고 정부의 개가 되어가는 언론과 국가기관들. 이런 굵직한, 충분히 충격적인 얘기들이 안타깝게도 빛을 못보고 있습니다. sns는 이미 단순히 개인일상을 공유하는 곳이 아닌 홍보의 장이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진실을 알리는 진영에서도 이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왜 상대진영이 '매혹' 스킬을 시전하는데 우리라고 못할게 어딨습니까. 그들과 똑같이 진실들을 잘 가공하고 간츄려서 대중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어버리면 됩니다. 고지를 먼저 점령해버리세요. 실제 싸움은 그 뒤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진실을 왜곡하는 자와 진실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자들 간의 페북페이지 싸움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오히려 진실을 전달하려는 자들에게 유리합니다. 상충되는 의견에 노출된 상황이라면 대중은 혼란스러울 것이고 스스로의 혼란스러움을 해결하기 위해 이슈에 대해 더 깊이 조사해보고 공부해보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최소한 1초라도 생각은 해보겠지요). 대중이 더 조사해보고 공부하고 알아간다면, 결국 거짓은 들통나고 진실에 눈을 뜨게 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많아질 것입니다. 이렇게든 저렇게든 어찌되었든 결국 대중의 시선을 어느 이슈에 '객관적'으로 접근하게 끔 만드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한 가지 더 얘기해보자면, 안타깝게도 디지털 시대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책을 많이 읽을 기회/노력이 부족해서인지 긴 글을 읽기를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냥 무언가 '긴' 것을 싫어하게 되고 즉각적인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진실을 외치는 자들도 그런 사람들의 수준에 맞춰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페북페이지의 효율성에 대해 간단히 분석해본 것은, 대한민국 언론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 대중이 즉흥적이고 자극적인 것을 원한다면, 언론 또한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언론이라는 것이 중립적인 위치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물론 어떤 언론사들은 이미 중립성은 개나줘버린것 같지만요). 전문언론사들과는 달리 기동성과 자극성을 얼마든지 확보가능한 페북페이지 같은 sns라면, 그동안 종종 봐왔던 하룻밤에 페북스타되는 사람들과 같이, 그렇게 공영방송에서 보기 힘든 팩트도 얼마든지 대중에게 삽시간에 널리 알려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예계, 스포츠 소식만 보는 사람들도 언젠가 불합리한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의 즐거움(a.k.a 빡침)과 의미를 깨닫는다면 그 땐 많은 사람들이 속된 말로 우리나라 국민들을 욕하는 '미개한 헬xx 국민들'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작지만 헛된 희망을 품어봅니다.

     

    P.S. 전반적으로 저의 주장들은 근거/데이터가 부족한 assumption에 많이 의존했습니다. 그냥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적어본 글이었습니다.

     

     
    출처 https://scribble7788.wordpress.com/2015/07/03/%EC%9E%90%EC%9C%A0%EC%A3%BC%EC%9D%98-%ED%8E%98%EB%B6%81%ED%8E%98%EC%9D%B4%EC%A7%80%EC%97%90%EC%84%9C-%EB%B0%B0%EC%9A%B8-%EC%A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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