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정의로운 사람은 어찌 보면 속이 좁은 사람이라고 그랬었는데요.</div> <div>사소한 일도 울컥할 일이 많다 보니 그렇다라고 했죠.</div> <div>만약 '정의'가 최우선가치라면 이해심이 넓은 사람은 마냥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div> <div> </div> <div>점심 때 저희 직장동료상사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정치이야기도 나오고,</div> <div>비리스캔들에 얽힌 정치인들 이야기도 하다보면 입장이 저와 많이 다름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div> <div>강경한 시선으로 바라볼 것인가, 기대하던 사람들이 아니었기에 쉬이 넘길 일인가.</div> <div>그냥 이건 하나의 예시이구요, 크게 보면 집화나 노조집단을 정상적인 시민사회활동으로 볼 것인지,</div> <div>아니면 불평불만이 많은 속이 좁은 사람들로 볼 것인지에 대한 시각차와도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div> <div>대체로 정치인 비리사건에 대해 쉬이 여기는 사람들은 집회관련 소식에도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 </div> <div>이런 사람들을 두고 잘 모르면 얘기하지 마라, 답답한 소리하지마라라고 일갈하고 배척하면 끝날 일인지 오유인들은 한번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div> <div> </div> <div>대체로 문제인 의원에 대한 비판이 비판같지 않다보니 우리가 반사적으로 옹호할 때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div> <div>사실 우리는 특정 정치인의 팬사이트는 아니잖아요, 물론 저마다 신념이 있고 그 신념에 부합하는 정치인을 응원하는건 당연한 것은 맞지만,</div> <div>타인의 시선과 우리 신념 사이에서의 균형감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div> <div>비판을 끝까지 듣기도 전에 배타적인 행동을 취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div> <div>그래서인지 제 또래의 몇몇 이들은 오유를 어떤면에서는 조금 한쪽으로 치우친 사이트로 인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div> <div> </div> <div>우리가 생각하는 정의가 분명 옳다고 믿더라도, 누군가 알아주지 않는다면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잘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인내심을 갖고 계몽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억양을 낮추고 조금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할수 있다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공감대를 더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일베를 무조건 욕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고소해도 또 고소받을 짓을 할테니까요.</div> <div>중요한건 왜 일베에 접속하게 되는걸까, 그것에 대해 어떻게 경각심을 가지게 할 수 있을까라고 한번쯤 생각해보는것이</div> <div>훨씬 건설적인 고민이 될 지도 모릅니다.</div> <div> </div> <div>다들 억울하고 답답하고 의기소침한 날들 뿐이더라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한번쯤 쉬어가며 또 참아도 보고 그렇게</div> <div>주변인들과 소통을 시도해보는건 어떨지.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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