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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590617
    작성자 : 나마비어
    추천 : 5
    조회수 : 692
    IP : 119.64.***.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5/01 05:45:36
    http://todayhumor.com/?sisa_590617 모바일
    어느 경찰관의 수첩 이야기

     

    1.

    둔필승총(鈍筆勝聰​)이란 말이 있습니다.

    둔필한 기록이 총명한 기억보다 낫다.

    메모의 위대함을 가리키는 고사성어입니다.

     

    대표적인 메모광으로는 안철수씨가 있지요.

    그는 책을 집필하는 것이 아니라, 메모를 모았더니 책이 된다고 말을 합니다.

     

    또한 아이디어는 기본적으로 휘발성이라고 주장합니다.

    하드디스크가 아닌, 메모리(RAM)에 저장된다고나 할까요?

     

    제대로 기억해놓지 않으면, 리부팅하는 순간 증발되고 맙니다.

     

    열심히 워드를 치다가, 엑셀을 기록하다가, 파워포인트를 만들다가

    날라가버리면 그렇게 억울할 수 없지요?

     

    순간의 위대한 아이디어도

    메모하지 않으면

    아직 저장하지 않은 파일에 불과합니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은

    '아메리고 베스푸치'이지만 기록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항해일지를 작성한 콜럼버스는

    기록 덕분에 아메리카 신대륙의 발견자로 남게 됩니다.

     

    아메리고 신대륙 발견,

    다른 이름으로 저장_컬럼버스였겠지요.

     

     

     

    2.

    메모는 기록하는 행위입니다.

    메모라는 행위가 기록되는건 머리가 아닌 수첩입니다.

     

    아이리버의 리즈시절을 이끌었던 김영세 디자이너는

    급할 땐 냅킨에 고추장을 써서 아이디어를 메모했다고도 합니다.

    소위 12억의 냅킨이라고도 불리지만, 예외적인 경우겠지요.

     

    수첩을 지니고 있어야

    메모할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아이디어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

    자기 일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은

    크든 작든 수첩 하나쯤은 있을겁니다.

     

     

     

    3.

    유리구두가 아닌 수첩을 갖고 다니는 공주님 때문일까요?

    언제부턴가 수첩의 의미가 많이 희화화되었습니다.

     

    수첩은 데스노트가 아니죠.

    나.쁜.사.람.들의 이름만 적어서는 곤란합니다.

     

    꼭 아이디어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모든 일상의 기록이 허용됩니다.

     

    며칠전,

    어느 경찰관의 수첩처럼 말이죠.

     

     

    4.

    전남 경찰서의 최종안 경사는 교통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합니다.

    운전자의 합의를 돕는다고 생각한 그는

    현장에서 무전기 대신에 수첩을 꺼내야만 했습니다.

     

    처음엔 운전자들끼리 말다툼을 벌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한쪽 운전자의 아내로 보이는 여성이

    길가에 쪼그려 앉아 울고 있었다. 

     

    남편 이아무개씨는 거친 손짓으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입 밖으로는 웅얼웅얼하는 소리만 흘러나왔다. 

     

    부부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청각장애인이다. 

    부부의 대화를 잇는 건, 조용한 손짓 ‘수화’였다.

     

    최 경사가 경찰복을 입은 지 올해로 16년이 됐지만

    교통사고 현장에서 청각장애인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그는 잠시 고민하다 뒷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냈다.

     

    (한겨레 기사 인용)

     

     

    수첩1.JPG

     

     

     

    5.

    부부는 원래 전남 곡성으로 가려했지만

    길을 잘못 들어 구례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이들은 서울에 살지만 계절마다 열리는 지방 축제에 다니면서

    노점상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었다.

     

    부부에게 병원 진료도 권했지만

    장사 걱정이 앞선 부부는 당장 병원 진료도, 차량 수리도 미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시 볼펜을 손에 쥐고 “보험처리가 불만족스러우면 파출소로 연락을 달라”며 

    “사고 처리를 돕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남편 이씨의 휴대전화에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다. 

    서둘러 차에 오른 부부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한겨레 기사 인용)

     

    수첩2.JPG

     

     

     

    6.

    사실,

    메모보다는 필담에 가깝습니다만

    그 어떤 메모보다도 울림으로 이어지는 수첩 속 기록입니다.

     

    제 수첩을 들여다 봤습니다.

    최근것부터 2,3년전까지 온통 일과 관련된 얘기 밖에 없습니다.

     

    처리해야될 일정과,

    갑님이 말씀하신 것을 받아적은 말들과

    억지로 짜낸 클리세의 향연같은 아이디어들뿐.

     

    사랑하던 사람의

    이름 세글자를 또박또박 끄적이던 낙서도

    어느순간부터 보이지 않습니다.

     

    일의

    기록도 좋지만

     

    하루의

    기억도 수첩에 담아봐야겠습니다.

     

    날씨도 5월이지 않습니까.

     

     

    ----------------------------

    출처기사 : ‘교통사고’ 청각장애인, 경찰관의 ‘수첩 대화’에 눈물 글썽​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88801.html?fr_=s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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