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집단 지성의 상징이며, 광고중단 압박은 절대 불법이 될 수 없습니다. 
 

 인터넷은 집단 지성의 상징입니다. 물론 인터넷에 많은 오작동과 부작용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

다. 100분 토론에서 전화주신 분 처럼 부당한 개인적 침해를 받으신 분도 있을 수 있으나 지금의 인터넷

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봐야합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성장하면서 지식의 폭이 넓어지고 경험이 늘어

나면서 좀 더 현명한 판단을 하듯이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집단 지성역시 수많은 시행착오와 잘못을 겪어

가면서 집단 지성으로서의 판단력과 합리성을 키워가는 것입니다.  과거의 인터넷에는 자극적 주제가 나오

면 무조건적 동조하는 입장이 많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감정에 많이 치우쳤던게 사실이지만 지금의 

인터넷을 보십시요. 여대생 사망설 이야기 많이 하는데 그것이 많은 관심을 끈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아래에

는 "좀 더 지켜보자, 아직 확인된바 없다"라는 댓글이 달렸고 또 많은 네티즌들은 그것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런 집단 지성이 가장 능력을 발휘한 것이 바로 촛불집회의 평화성일 것입니다.

과거 오랜기간동안 군중의 위험성은 바로 폭력성이었습니다. 집단이 모이면 한두명의 극렬분자들에 의해

서 이끌려가듯이 군중전체가 폭력성을 띄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났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50만이 넘는 사람

이 모였지만 폭력성을 띄지 않았고 비폭력을 외쳤습니다. 바로 그 이면에는 인터넷에 있는 것입니다. 한두

명의 극렬분자들을 다수의 의견과 합리적인 개개인의 의견이 양방형으로 폭넓게 반영되고 그 결과로 나온 

것이 바로 평화집회라는 집단 지성인 것입니다. 스페인에서는 고유가 항의시위로 곳곳에서 폭력사건이 벌

어지고 있습니다. 모인 사람은 우리보다 훨씬 적은데 말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축구경기 하나 끝나면 근처

에 자동차가 남아나질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국민의 시위가 과연 그랬습니까? 그 수십만이 운집한 

그 거대한 집단을 평화시위로 이끈 것. 바로 그것. 집단이 가진 위험성을 스스로 제어하고 발전해 나가는 

그것이 바로 집단 지성이 아니면 무엇으로 설명하겠습니까?

인간의 지능은 뇌의 무게나 크기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뇌세포가 갖는 네트워크에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뇌세포 역시 어떤 자극에 대해 하나하나의 세포들이 그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을 하고 다른 뇌세

포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우리의 의식을 만들어내듯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이 네트워크의 크기를 방대하

게 만듦으로서 집단의 지성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할때도 여러생각이 모여 갈등을 만들고 우리의 뇌에서 갈등을 타협하며 합리적 결론

을 이끌어가듯이... 우리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우리 국민들은 집단 지성으로 발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광고중단.... 운동이 정당하지 않다구요? 업무를 방해한다구요?

좋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소비자로서 권리가 있습니다. 그 권리는 우리가 물건을 구입할지 말지를 결정

할 권리입니다. 우리가 물건을 구입하던 말던 우리의 자유이고 우리를 좀 더 물건을 구입하게 만들게 하

기 위해 광고를 합니다. 하지만 이 광고를 소비자가 바라보면서 긍정적 효과를 볼수도 있고 부정적 효과

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부정적 인식을 받은 제품은 우리는 구입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 인식

이라는 것은 매우 광범위합니다. 광고에 나오는 텔런트가 맘에 안들수도 있고 단어가 맘에 안들 수도 있으

며 무엇보다 광고의 형태가 맘에 안들 수도 있습니다. 광고의 형태가 맘에 안들어서 우리가 안사겠다는게 

그게 어찌 불법이 될 수 있나요?

또한 우리가 전화하는 곳은 고객센터입니다. 고객센터는 고객의 불만을 받는 곳이고 그게 그들의 일입니

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이 쏟아지는 불만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자신들의 영업에 반영하는 것이 일인 곳인

데 그곳에 소비자의 의견을 내는 것이 어떻게 불법이 되는 것인지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군요.

물건 이딴 식으로 만들면 안사겠다. 우리 이렇게 항의할 권리 있습니다. 역시 광고 이딴 식으로 만들면 안

사겠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광고를 만드는 방식에는 광고의 촬영과 PR뿐 아니라 광고의 형태역시 포함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소비자의 광고중단 압박은 절대 불법이 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