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새벽 의료봉사 참가했다가 물대포 맞고, 2008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광경들을 너무 많이 보고 일단 후퇴했었습니다. 자 6월 6일 오늘은 저도 참가합니다. 역시 의료봉사로 참가할 것이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Armored Medic으로 참가할 겁니다.
Armored Medic 별거 없습니다. 만약에 있을 수 있는 폭력적 진압에 대비해 폭력적 진압시 나를 보호하고 적극적으로 환자를 처치하기 위한 몇가지 장비들을 챙겼습니다. 여러분들도 참고가 될 수 있게끔 살짝 올려봅니다.
1.Sony UX57 and HSDPA
의료봉사 때마다 느끼는게 "위치확인"하다 끝난다는 것입니다. 어디에 사건 발생... 뛰어가보면 낚였거나 어니고 어디서 사건 발생... 역시 뛰어가보면 없거나 낚였고....(심지어 시위가 있지도 않는 장소에 의료팀이 급파되는 웃지못할 사건까지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휴.... 힘들었습니다. 이젠 실시간으로 인터넷등을 통해 감시하면서 환자발생 정보를 접하자마자 곧바로 인터넷등으로 신빙성 여부를 확인한 후 이동할 것입니다.
http://vaio-online.sony.co.kr/CS/handler/vaio/kr/VAIOPageView-Start?PageName=notebook/enjoy/UX57LNSN.icm&ProductID=UX57LNSN 2.Pro-Tec ACE Helmet
미군 특수부대 강하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Pro-Tec ACE Helmet입니다. 머리 보호용이지요. 물론 늘 쓰고 있을 건 아니고 폭력적 진압등이 시작되면 곧바로 착용할 겁니다. 물대포 직접 살수시 귀를 보호해 줄 수도 있습니다.
http://www.actiongear.co.kr/index_item_view.html?pgCode=006734-000636 3.MW Gloove Light
주로 진압이 야간이 발생하고 때문에 환자도 야간에 발생을 많이 합니다. 그럴때마다 느낀게 "어둡다"입니다. 인간인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인지라.... 어두우면 아무것도 못하죠. 상황발생시 이 장갑을 장착할 것입니다.
http://www.actiongear.co.kr/index_item_view.html?pgCode=006734-000789 4.Molle Light
늘 간단하게 휴대하고 다닐 수 있으며 매우 밝은 (40Lumen) 라이트이며 방수에 가볍고 허리띠나 Molle System에 간단하게 장착할 수 있는 라이트입니다. 역시 어둡다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죠.
http://www.actiongear.co.kr/index_item_view.html?pgCode=006734-000352 5.Survival Blanket
미공군에서 조종사등이 불시착했을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크기에 따뜻한 담요입니다. 살수차 방수 후 여러 사람들이 저체온증에 빠졌는데 해줄 수 있는게 젖은 옷을 벗기고 119를 기다리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Survival Blanket을 하나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서 다른 환자에게 써버리는 바람에 쓸 수가 없었죠. 10개 준비했습니다.
http://www.actiongear.co.kr/index_item_view.html?pgCode=006734-000721 6.볼레 X800T Tactical Goggle
프랑스 군이 사용하는 방탄고글입니다. 멀티코팅 폴리카보네이트로 되어있는 무척 강력한 놈이죠. 물대포 열라 맞으면서 눈 보호가 제일 중요하다는거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눈 보호에는 이 놈을 쓰겠습니다.
http://www.vegatech.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322&main_cate_no=56&display_group=1 7.511 Tactical Boots
역시 미군이나 SWAT 팀에서 애용하는 Tactical Boots입니다. 가볍고 튼튼하고 발이 무척 편해서 게임할때 많이 애용했었습니다. 신 자체가 튼튼하기도 하지만 워낙 가벼워서 아주 좋습니다.
http://www.scapia.com/Html/ProView/detail.asp?codeNum=76101407&cateNo=83 물론 기타 의약품이 최우선입니다만 기존의 장비에 이 정도 장비를 더했습니다. 내 나라 내 땅에서 나의 의견을 표명하는 시위장소에 나가면서 나를 보호할 방법을 고민해야한다는 사실이 그저 슬플 뿐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위 장비들은 모두 보호용 장비들 밖에 없습니다. 물론 모두 완전히 합법적인 것들이구요.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물대포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던지 (내 자신도 힘들었고 저체온증 환자들 보면서 발만 동동 굴려야하는 것도 힘들었죠) 이런 여러 장비들을 궁리하게 되었네요.
만약에 시위시에나 기타 급박한 상황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안전입니다. 우리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소극적 보호장비로서 이런 것은 어떤가 하는 마음에 한번 올려봤습니다. 시위는 어디까지나 절대적으로 평화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적(....이라는 표현 보다는 전경들이라는 표현이 맞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무시무시한 적으로 느껴지더군요)이 우릴 공격할때는 우릴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소극적 방법은 궁리해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시위시 최일선에 서있는 우리 예비군들을 위해서 이런 정도 장비를 갖춰줘 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내일 Armored Medic 출동합니다. 물론 평상시에는 일반 메딕의 모습이겠지만 만약의 충돌이나 폭력진압시에는 Armored medic으로 변신하여 시위대를 종횡으로 뛰어다니며 힐 걸어드리겠습니다.
환자발생만 크게 외쳐주세요~~~!!!
